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24일 (토요일) 경제 B3 지난 칼럼에선 ChatGPT가 가 져온 기술적 혁신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칼럼에서 는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챗 봇이특허분야에서어떻게활용 될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재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자한다. 우선 인공지능 챗봇은 발명의 특허성여부판단이나타인의특 허무효화를위한선행기술검색 에 활용될 수 있다. 인공지능 챗 봇에게발명에대한설명이나특 허청구항을입력하고이와관련 된선행문서를찾게하는것이다. 하지만 선행기술 검색에는 최신 의 업데이트된 특허 검색 엔진의 활용이 필수적인데, 현존하는 인 공지능 챗봇은 특허 검색 엔진의 실시간 검색이 안되기 때문에 현 재로선 선행기술 검색에 한계가 있어보인다. 인공지능 챗봇은 특허 작성 에도 활용될 수 있다. 지난해 말 ChatGPT가 처음 등장하고 적지 않은 특허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청구항이나 명세서 를 작성할 수 있는지 시도해 보 았다. 일부일반적인기술에대한 설명작성에는도움이될수있지 만아직청구항이나발명의핵심 부분에대한설명작성에는미흡 하다는평이대체적이다. 특허작 성은 단순한 기술의 이해를 넘어 서, 특허 관점에서 발명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특허법적 요건에 맞게 쓸 수 있어야 한다. Chat- GPT와 같은 인공지능 챗봇은 아 직 이런 부분에 대한 학습은 부 족한것으로보인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챗봇을 특 허작성에활용하는데있어몇가 지 우려사항이 있다. 첫째로, 미 국 특허법에서는 정보공개의무 (Duty of Disclosure)라고 해서 특 허출원관련자에게발명의특허 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연방 특허청에 제공할 것 을요구하는데, 발명을특허로작 성하고 특허청에 제출하기 전에 인공지능 챗봇에게 입력한 발 명에 대한 정보도 정 보공개 의 무의 대상 으로 고려 될 수 있으 며 이 때문 에 특허가 무효화될수도있다. 둘째로, 인공지능 챗봇에 입력 한 발명의 정보가 제3자에게 유 출될 우려도 있다. 예를 들어 인 공지능 챗봇이 입력된 발명의 정 보를다른사용자에게제공할위 험이있다. 실제삼성전자는최근 내부 엔지니어가 ChatGPT에 업 로드한소스코드가외부로유출 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 하여, ChatGPT 및다른인공지능 기반챗봇의사용을금지하였다. 이러한정보유출우려때문인 지, 최근톰슨로이터가진행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법률 전문가 의 88%가 인공지능 기반 챗봇이 미래에 법률 작업에 사용될 수 있다고 응답했지만, 조사 대상자 중 3%만이 현재 인공지능 기반 챗봇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 다고한다. 아직 여러모로 미흡하고 우려 되는부분도많지만, 인공지능기 술은하루가다르게빠르게발전 하고있으며, 법률분야에특화된 인공지능 챗봇이 개발되면 이런 우려들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은행, 의료 기관 등 민감한 정보 를다루는기관들을위해별도의 전용 서버에서 실행되는 Chat- GPT 버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분야에특화된인공 지능 챗봇의 등장도 시간 문제인 것으로보인다. ▲문의: (312)807-4315 ▲이메일 James.Jang@klgates. com Friday, June 23, 202 B4 ■지식재산권특별칼럼 <9> 장광호변호사 K&L Gates 미국에서 중국 바이트댄스의 영상 공유플랫폼‘틱톡’을이용하는사람 의 수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 면서 현지 기업 생태계에 일대 격변 이일고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오늘날소비 자 지향적 사업을 하는 모든 이에게 틱톡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무엇 이됐다”고21일진단했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 서들이 새롭게 만들어내는 유행이 젊은 층의 기호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해지면서 기업들도 이를 고려해 제품을개발·생산할수밖에없게됐 다는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시작된 유행은 갑 작스럽게타올랐다가어느순간꺼지 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도 기업들 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 런 휘발성 강한 요구사항들을 일일 이 반영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이로인해신제품개발및출시와관 련한 기존의 통념이 무너지는 현상 이나타났다고WSJ은지적했다. 예컨대뉴욕에본사를둔화장품회 사 타르트 코스메틱은 작년 틱톡에서 피부산성도에따라색상이변하는제 품이인기를끌자불과석달만에같 은특성을지닌상품을출시했다. 이 회사의 애나 스포너글 수석부 사장은이를위해새벽에한국내공 장에 연락하는 등 매우 바쁜 일정으 로 개발 및 생산이 진행됐다면서 평 상시라면 새 제품을 출시하는데 1년 이상이걸린다고말했다. 가뜩이나제품주기가빨랐던패션 업계에선 새 제품이 나오고 사라지 는주기가더욱가속하고있다. 예컨대 패스트패션 기업 에딕티드 (Ediked)는 매월 틱톡에서의 유행을 반영한 150개스타일을내놓는다. 특 정제품의기획과생산, 판매가마무 리되는 주기는 대략 12일 안팎이라 고한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데디 슈 워츠버그는“과거 소매업자들은 시 장분석업체 보고서나 패션쇼 등을 보고 어떤 트렌드가 올지 추측했다. 하지만 틱톡이 있으면 추측할 필요 가없다”고말했다. 다만, 실패하는 제품도 적지 않다. 요식업계등에서는틱톡유행의부작 용을겪기도한다. 텍사스식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인치폴레멕시칸그릴은최근한인 플루언서가 사워크림과 허니 비네그 레트소스 등을 섞어 자신만의 메뉴 를만드는법을소개한이후이를따 라 하려는‘맞춤형 주문’이 급증해 골치를 앓았다. 일부 매장이 메뉴판 에 없는 메뉴란 이유로 주문을 거부 하자 온라인을 통해 거센 반발이 제 기됐고, 결국 이 프랜차이즈는 해당 메뉴를 정식 메뉴화해야 했다고 WSJ 은전했다. “틱톡서본대로만들어주세요” 유행따르느라기업들진땀 미젊은층에막대한영향력 ‘틱톡유행’따른제품봇물 인공지능챗봇의특허활용 미국에서틱톡의거센열풍으로기업들도관련상품개발과생산에경쟁적으로나서 고있다. <로이터> 미국의반도체제조업체인텔이내 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고로이터통신이보도했다. 인텔의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 책임자(CFO)는 21일 투자자 대상 웨 비나를 통해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하면서이같이밝혔다. 진스너 CFO는 인텔 내부 사업부 가 파운드리 사업부와 고객-공급 관 계를 맺을 것이라며 이러한 새 모델 을 통해 2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내년에파운드리분야세계2 위로올라설것이라고말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를 독립 조직처럼 운영해 내부 사업부로부터 물량을 수주, 생산에나서겠다는것이다.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 서는 대만 TSMC가 1위, 삼성전자가 2위를각각차지하고있다. 최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 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TSMC 의 파운드리 매출은 167억3,500만달 러,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은 34 억4,600만달러로각각집계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의 연간 매출이 208억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를 추월할 가능성 도열려있는셈이다. 설계중심의사 업을구축해왔던인텔이제조방면에 서도존재감확장의야심을드러냈다. “내년세계파운드리시장2위목표” 인텔, 삼성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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