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경제 B3 세계주요중앙은행들이다시긴축 의 고삐를 죄면서 세계 경제의 둔화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미 1년 이상의 금리 인상으로 충격을 받은 세계 경제는 또다시 펼쳐지는 고강 도 통화정책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 어들것이라는전망이나온다. 영국과 스위스·노르웨이·튀르키 예중앙은행은 22일(현지시간) 각각 6월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일제 히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25bp(1bp=0.01%포 인트) 인상할 것이라던 시장의 전망 을깨고깜짝빅스텝(0.50%포인트금 리인상)을단행했다. 이는 31년만의 최고수준으로5월근원물가가7.1% 로전월(6.8%)보다더높아졌기때문 이다. 노르웨이도 시장 전망을 넘어 빅 스텝을 밟았으며 튀르키예는 그동 안 낮은 기준금리를 유지해온 기조 에서 유턴해 8.5%에서 15%로 대폭 올렸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연방준 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로 글 로벌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 는가운데나왔다. 미국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냉혹한 인플레이션 현 실이경제의희망회로를압도한것” 이라고평가했다. 각국의 물가와 고용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주요국의 금리 인상이 한 두차례에그치지않을가능성도크 다. 영국이 대표적이다. TD증권 전략 팀은이날메모에서“BOE는이번빅 스텝 이후 11월까지 0.25%포인트씩 세차례더금리를인상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이미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는 스위스 마저성명에서“아직끝이아니다”라 며추가인상을예고했다. 제롬파월연준의장도이날미상 원에출석해“금리가추가인상될것 으로 본다”고 재확인했다. 같은 자리 에서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역시“지 난해 가을 이후 근원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고 있다”며 추가 인상을 지지 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전망치(5.6%) 대로 금리를 높일 경우 0.25%포인트 씩두차례인상이필요하다. 긴축 재가속으로 세계 경제 침체 우려도 커졌다. 자산중개 업체 오안 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애널리스트 는“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 고 추가 긴축을 예고하면서 세계 성 장 전망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며 “이시점에공격적인금리인상이추 가된다면 세계 경제는 격추될 것”이 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유럽부터 경제 상황이 빠르게 위축된 후 경제 약화 추세가 결국 미국으로 전이될 것”이라고전망했다. 유럽 각국의 금리 인상이 침체 전 망과 맞물리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역 설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 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오른 102.09를기록 했다. 미국보다 경제 체력이 약한 국 가에서 금리를 높이면 결국 경기 침 체로 이어져 통화가치가 하락한다는 시각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도 위축 돼달러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또 한 만만치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 (BofA)증권 전략가인 존 신은“미 국 달러는 고평가돼 있고 중기적으 로약세를보일가능성이크다”고전 망했다. 전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 타연방준비은행총재가“역사적으로 종종 중앙은행들은 필요한 수준보다 한두 단계 더 나갔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주장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 이다. 반면 미국 주요 정책 결정권자들 의 연착륙에 대한 희망은 여전하다. 파월 의장은 이날“실업률을 크게 높이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길이여전히열려있다”고말했다. 재 닛옐런미재무장관도이날“고용시 장은 회복력이 있고 물가는 개선되 고있다. 침체가능성이더낮아졌다” 며낙관론을견지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Monday, June 26, 202 B4 ■ 세계각국도미노금리인상 영국·노르웨이예상깨고빅스텝 스위스·튀르키예도긴축선회 “인플레현실이희망회로압도” 긴축재가속에경기침체우려 유럽금리올려도달러는강세 연방규제당국이올봄에초래된것 과같은은행위기를막기위해자산 1,000억달러가 넘는 은행들을 상대로 더엄격한규제를검토하고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연방준 비제도(FRB·연준) 수장들이22일은 행 규제기관들이 이들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 다고로이터통신이보도했다. FDIC 마틴 그룬버그 의장은 이날 한 연설에서 올봄 은행 부문 혼란으 로볼때이런규모의회사가금융시 스템에 리스크를 초래해 더 엄격한 감독을받아야한다는점을보여줬다 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봄 실리 콘밸리은행(SVB) 등3곳이파산했다. 당시일각에서는의회가2018년더 엄격한스트레스테스트를받는은행 의자산규모기준을500억달러이상 에서 2,500억달러 이상으로 완화한 게문제라는지적이나오기도했다. SVB의 자산 규모는 2017년 말 512억달러로, 규제완화가없었다면 더 엄격한 감독을 받게 되는 상황이 었다는것이다. 그룬버그 의장은 이날 경험으로 답을얻을수있다며“이러한규모의 은행이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교훈을얻었다”라고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의회 에서 국제적인 은행 표준을 이행하 기 위한 제안과 관련해, 몇몇 규정은 약 1,000억달러 규모의 은행들에 적 용될수있다고말했다. 한편, 연준과유럽중앙은행(ECB)이 새로운 고금리 시대를 맞아 자체 지 급준비금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 는내용의연준보고서가나왔다. “자산1,000억달러이상은행규제강화” 연준·FDIC 등감독국 ‘위기재발막자’필요 꺾이지않는물가$글로벌중앙은행‘매’다시띄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기업 가치를 1,500억달러로 평 가하는 주식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23일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식통은 스페 이스X가 현재 7억5000만달러 규모 의공개매수를추진중이며, 주당 80 달러가 넘는 가격이 제시됐다고 전 했다. 앞서지난 1월스페이스X가투 자자들로부터 7억5,000만달러의 자 금을 조달했을 때 기업가치는 1,370 억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그에 비하 면약5개월사이기업가치가10%가 량오른셈이다. 이번 공개매수 규모는 내부 거래 당사자들의 의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관계자들은전했다. 공개매수는 자사의 경영권을 강화 하거나, 다른 회사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미리주식의매입기간·가격·수 량 등을 제시하고 주식시장 밖에서 공개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주당80달러공개매수 5개월전보다10%올라 “스페이스X 기업가치 1,500억달러” Monday, June 26, 2023 B ● B1~4 경제 ● B6~10 생활경제 ^ 특집 ● B13~20 한국판 ● B23~27 안내광고 ■ 지면안내 가주은행지점폐쇄가속…올여름만40여곳달해 웰스파고등대형은행중심 디지털금융·비용절감차원 저소득층등취약계층‘타격’ 한인등중소은행엔‘기회’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은행들의 지 점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 금 융 가속화에 더해 브랜치 유지 비용 올라간 탓인데 주 대형 금융기 관 이 지점 줄이기에 적극적인 상 황이다. 대면 금융을 선호하는 고객 들은 불편을 느끼고 다른 은행을 찾 아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인 은행들과 같은 중소형 은행에 기회 가될수있을것으로보인다. 25일 연방통화감독청(OCC)에 따르 면올해여름에만가주에서39개의은 행 지점들이 폐쇄될 예정이다. OCC는 고객들의금융거래편리를위해문을 닫게 될 은행들의 명단을 발표하는데 해당숫자만큼집계된것이다. 대표적으로는 LA 사우스 이스턴 애비뉴 5800 블럭에 위치한 뱅크오 브아메리카 지점이 폐쇄 예정 은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을 닫게 되 는 은행들의 자세한 명단은 OCC 홈 페이지에서확인가능하다. 주로 대형 은행들이 지점 폐쇄에 훨씬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여름 에 문을 닫게 될 전체 39개 은행 지 점 중 18개가 웰스파고 브랜치인 것 나타났다. 이외에도 JP모건체이 스가 10곳,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곳 의 지점 가주에서 폐쇄할 예정 다. 특히 웰스파고의 경우 모기지 사 업을축소하는등은행내부경영전 략 변화에 따라 브랜치 줄이기에 적 극적인것으로분석된다. 대형 은행들은 디지털 금융에 대 거 투자해온 만큼 지점을 줄여도 고 객 유출에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에 더해 스마트 폰을활용한금융서비스가대세가된 상황에서 매년 중소 도시에서는 수십 만달러,대도시에서는수백만달러가들 어가는거액의지점유지비용도아낄 수있는기회로보는것이다. 다만 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 객들은불편을피할수없다. OCC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에 익숙하지 않거나 인터넷 등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소수계와 저소득층 등 취약계 층고객들이가장큰타격을받을것 이라고우려했다. 특히 요즘에는 주택담보대출 모기 지와같이큰금액을대출하는서비스 도 모바일로 가능한데 시니어과 저소 득층 고객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않는 고객들 많다.이때문에대형금융기관에서나 와주거지역근처에지점이있는로컬 은행들에기회가열릴수도있다. 반면 한인 은행들도 고객들의 대 면 서비스 확대를 위해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실제 디지털 금융 흐름에 맞춰 지점을 줄인 주류 은행들과 달 리 한인들은 팬데믹 이후 미주 곳곳 에 새로운 점포를 냈다. 특히 최근에 는 가주를 넘어 타주로 향하는 상황 인데 미국에 새로 진출하는 한국 기 업들의 흐름에 맞춰 보폭을 넓히는 상황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주류 대형 은행들 이 지점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 는반면한인과중국계은행등중소 은행들은오히려지점을확산하고있 다고 전했다. 이들 은행들의 고객이 여전히 지점을 직접 방문하는 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 문이다. 만 올해 경기 둔화 흐름은 한인 은행들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요인이 다. 신규 지점을 오픈하려면 오피스 를 물색하는 것부터 신규 인력 고용 까지 큰 금액이 한 번에 들어가는데 영업이익 하락이 심화되는 상황에 서 대규모 투자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때문에당장지점을오픈하기보다 LPO를 먼저 열고 적은 인력으로 현 지영업상황을확인후진출하는방 식이주로이루어질것으로보인다. <이경운기자>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시티뱅크등전국주류대형은행들이가 주에서지점을지속적으로줄이면서시니어들과저소득층등취약계층은금융서비 스악화를우려하고있다. <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 혜택이 끊기면서 전국적으로 수백만명의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이 의료 보험 혜택을 상실 하는등대 모자격상실사태가우 려되고있다. 연방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에 메디케이드를 가진 모든 사람들 이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정부 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렸 . 그러나 연방정부는이제이지원기금을축 소하고 있고 각 주들은 정상적인 메 디케이드 자격 절차로 돌아가고 있 는상황이다. 메디케이드는현재자격이있는저 소득 성인, 어린이, 임산부, 노인 및 장애인을 포함한 8,600만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방 정부의 예산 지원 조치로 인해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팬데믹 이전보다 전국적으로 약 2,000만명 이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카이저패밀리재단(KFF)은최근보 고서를 통해“각 주들이 향후 12개월 동안지속적인등록조항을해제함에 따라 모든 메디케이드 등록자들의 자 격을재심사하고더이상자격이없거 나 자격이 유지될 수 있지만 갱신 절 차를완료할수없는사람들의등록을 취소할것”이라고설명했다. 재단은 올해만 1,700만명에 달하 는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이 보험 혜 택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로 2023년 6월 12일 기준으로 이미 100만명이상의등록이취소되었다. 자동 갱신이 더이상 불가능함에 따 라 수혜자들은 메디케 드를 유지하 기 위해 소득을 시 증명해야 하는 등신청서를재접수해야한다. 의료 업계는 오는 2024년 5월까 지점진적으로최소 800만명, 많게는 2,400만명이 메디케이드 혜택을 잃 을수있다고우려하고있다 KFF 보고서에따르면 4월이후메 디케이드 가입이 해지된 주민이 가장 많은 주는 플로리다로 약 25만명이나 됐다. 이어 아칸소 7만2,800명, 인디애 나5만3,000명이메디케이드자격을잃 었다. KFF는 4월 5개 주에서, 5월에는 14개주에서메디케이드가입취소절 차를시작했다고밝혔다. 한편, 지난2021년메디케이드를위 해연방예산약 7,300억달러가사용 된것으로조사됐다. <조환동기자> 팬데믹지원 축소…수백만명의료혜택상실 주정부들메디케이드재심 올해만 1,700만명자격잃어 재닛 옐런 (사진) 재무장관은 올해 안에 미 은행들의 추가 인수합병 소 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은 행 위기’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는 새로운 뇌관으로 꼽히는 상업용 부 동산 문제 탓에 무너지는 은행이 더 나올 수 있지만, 시스템 위기로 번지 지는 않을 것으로 옐런 장관은 자신 했다. 개발도상국들의 부채와 기후에 관 한 국제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중인옐런장관은지난23일월 스트릿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높 은기준금리와지난3월지역은행붕 괴 사태로 중소 규모 은행들의 이익 이 축소될 것이 라며 이같이 내 다봤다.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것으 로 여겨지는 중 소 은행들의 경 우 예금 인출을 막기위해대형은행에비해더큰비 용을지출해야하기때문이다. 이는해 당은행들의수익성악화로이어질 있다고옐런장관은지적했다. 그는지난3월과같은위기가재발 하지는 않겠지만 은행들의 2분기 실 적 악화가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은행 부문에 대한 커다란 위협까지는 아니더라도 결국 합병되 기를 원하는 은행들이 있을 것”이라 고말했다. 옐런,“은행들추가합병예상 상업용 부동산 관리가능 추가 은행붕괴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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