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29일 (목요일) 특집 A10 Monday, June 26, 2023 2 ■치매란무엇인가 기억, 사고, 추리(reasoning)가 손상 된 증상을 말하며, 결국은 일상적인 작업을할수없게된다. 이런증상은 진행성 뇌 질환의 특징으로, 알츠하 이머병이가장흔하다. 미국노화학회(NIA)에 따르면 치 매 증상은 뇌의 뉴런 또는 신경세포 가다른뇌세포와의연결을잃고죽 어가는 결과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 이듦에따라뉴런을잃지만치매환 자의 경우 손실이 더 심각하다. 치매 의 위험은 65세 이후에 크게 증가하 지만 반드시 노화로 인한 결과는 아 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과대학의노 인병학 부교수인 크리스틴 키슬러는 “치매는 노화가 아니라 질병”이라고 말했다. 카터는 90대가넘어서진단받았지 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95세까지 살 지 못하며 보통 80세 정도에 나타 난다. 그러나 젊은 사람에게도 발생 할수있으며현재 65세미만의미국 인 약 20만명이 조기발병 알츠하이 머병을 앓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P)에 따르면 600만 명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을앓고있으며 2060년 까지그숫자가 1,400만명으로증가 할것으로예상된다. 여성, 흑인, 히스 패닉은백인보다알츠하이머발병위 험이더크다. ■치매를예방할수있나 치매는 예방할 수 없지만 발병 위 험을줄일수는있다. 란셋(Lancet) 기 사는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권장 한다. 평생 신체활동의 지속. 혈압과 당뇨병조절. 금연. 비만줄이기. 음주 제한. 대기오염 노출 방지. 사회적 관 계의유지. 또한 인플루엔자(독감) 같은 바이 러스의 백신 접종이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증거도 있다고 UT헬스 휴스턴 맥거번 의과대학 신 경학 교수인 폴 슐츠는 말했다. 매년 3번의 독감 예방접종이 향후 4~8년 동안위험을 20%줄였으며 6번접종 은그두배인 40%감소시켰다는것 이다. ■치매의징후와증상은 나이가들어감에따라기억하거나 검색하는 데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힌트나 단서가 주어졌는 데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고 보스턴 대학의 신경과 교 수이자 인지행동신경과 책임자인 앤 드류 버드슨은 말했다. 이런 경우 종 종 같은 질문을 하거나 같은 이야기 를 반복해서 하는 증상으로 이어지 게 된다. 이러한 능력과 성격의 변화 는 미묘하게 발생하며, 치매 환자 자 신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은아주잘알고있다. 치매는 보통사람들이겪는경미한 인지장애(MCI)와는다르다.MCI를가진 사람들중일부는본격적인치매로진 행하지만훨씬많은다른사람들은그 렇지않다고슐츠는말했다. ■치매진단은어떻게하나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 의사의 평 가를 받아야한다.“본격적인 기억력 테스트와 기타 진단이 있으며 신경 과 전문의가 몇 시간에 걸쳐 집중적 인 인지 테스트를 수행한다.”라고 키 슬러는 말했다. 혈액 및 척수액에 대 한 뇌 스캔 및 기타 검사는 뇌의 분 명한 변화를 감지하고 치매와 관련 된 특정 물질의 존재를 정확히 찾아 낼 수 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다 맞 는 것은 아니라고 키슬러는 말했다. “뇌스캔은나빠보이지만치매의외 부 징후가 없는 사람이 있고, 뇌가 괜찮아 보이는데 명백한 치매 징후 가있는사람이있다.”는것이다. ■치매의위험요인은무엇인가 ▲뇌 단백질과 염증: 치매의 80% 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에서는 단 백질(아밀로이드 플라크 및 타우)이 비정상적으로뇌에축적되고서로뭉 쳐세포기능을방해한다. 그뿐아니 라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기 위해서 는뇌의염증이존재해야한다. ▲나이: 나이가 많을수록 특히 65 세 이후에 위험이 높아진다. 알츠하 이머의 경우 위험은 5년마다 두 배 로 증가하며, 85세 이상 노인은 거의 1/3이발병위험에처한다. ▲가족사: 직계가족 중 알츠하이 머병이 있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가능성이더높다. ▲유전자: 과학자들은 치매와 관 련된 약 30개의 유전자 변이를 찾 아냈다. APOE-e4 같은 유전자와 아 밀로이드 단백질 전구체(APP), 프 레세닐린-1(PSEN1) 및 프레세닐 린-2(PSEN2)와 같은 돌연변이는 알 츠하이머발병위험에빠뜨린다. ▲환경 요인: 대기오염, 독성 금속, 살충제 및 비타민 D 결핍이 발병 위 험을높인다. ▲외상성 뇌 손상: 노인들이 취약 한 낙상, 물체에 부딪히거나 자동차 충돌에 의한 외상성 뇌 손상은 치매 발병가능성을높인다. ▲뇌졸중: 한번 이상의 뇌졸중 또 는 뇌출혈이 있으면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수있다. ▲이 외에도 청력 상실 및 사회적 고립, 다운증후군병력이알츠하이머 병위험을높인다. ■치매의유형들과차이점은 ▲알츠하이머병: 처음에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에서 손상이 발 생하고나중에는언어, 추론및사회 적 행동과 관련된 대뇌 피질의 영역 에서손상이발생한다. ▲전두측두엽치매(FTD): 45~64세 의 성인에게 자주 발생한다. 뇌의 전 두와측두엽의뉴런이손상되어비정 상적인행동, 감정문제, 판단력저하, 의사소통의어려움을겪는다. ▲루이소체(Lewy body) 치매: 뇌에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비정상적 으로침착되어움직임, 사고, 행동및 기분을 변화시킨다. 파킨슨병은 루이 소체치매의위험요소. ▲혈관성 치매: 뇌졸중 등 뇌혈관 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로 인해 발생 하며치매의약10%를차지한다. ▲혼합형치매: 알츠하이머병환자 가 뇌졸중을 일으켜 혈관성 치매가 발생하는경우. ▲약물 부작용: 치매와 유사한 증 상을 유발하지만 약물 부작용이 확 인되면치료가능하다. ■치매는치료할수있나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치매의 진행 및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여러 약물을 승인했다. 그러나“이것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키슬러는경고했다. <By Marlene Cimons> 치매,예방할수없지만발병위험줄일수는있어 전 세계 5,500만 명 고통… 30년 후 3배 ↑ 전망 가족사, 유전자, 환경요인, 뇌졸중이 위험 높여 활발한 신체활동·금연·사회적 관계 등 유지해야 ■ 갈수록늘어나는치매…징후와위험요인은 전 세계적으로 5,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치매를 앓고 있다. 그리고 그 수 는 2050년까지 약 1억5,3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 는 예상했다. 얼마 전 95세의 전 퍼스트레이디 로잘린 카터 여사가 치매 진 단을 받았다. 치매 환자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전문가들은 각 개인이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지속적인 신체 활동,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및사회적연결이그런것들이다. 다음은전문가들에게들어본 치매관련문답풀이다. <이미지투데이> 예약 문의 무료상담 *사전예약 Uber(우버), Lyft (리프트), 택시사고 전문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