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29일 (목요일) D3 종합 지난 27일 밤부터남부지방에쏟아 진호우량이평년여름한달치강수량 에달하는것으로집계됐다. 29일부터 다시중부지방을 시작으로전국에많 은양의장맛비가이어질전망이다. 기상청에따르면, 남부지방은 25일 장마시작이래300㎜안팎의비가내린 곳이속출했다.이날오전5시까지누적 강수량은광주 352.1㎜, 남원 303.0㎜, 곡성 290.5㎜, 남해 269.4㎜ 등이었고, 제주지역도한라산남벽350.5㎜,삼각 봉500.3㎜등을기록했다. 특히27일밤남부지방폭우는말그 대로 ‘물폭탄’이었다. 시간당 강수량 이 60㎜가 훌쩍 넘는 곳이속출했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이 74.5㎜인 남해 와 함께진주 ( 69.6㎜ ) 와 광주 ( 54.1㎜ ) 가역대 6월시간당 최다 강수량 기록 을 경신했다. 함평 ( 71.5㎜ ) , 사천 ( 70.0 ㎜ ) 에도 시간당 70㎜대 폭우가 내렸 다. 광주는 전날 낮 12시부터이날 오 전 7시까지내린양이274.6㎜로, 평년 ( 1991~2020년평균 ) 의7월한 달분강 수량 ( 294.2㎜ ) 에육박했다. 전날 오후 4시부터호우가 쏟아진 광주는도심교통망일부가마비될정 도로피해가컸다.이날 새벽북구제2 순환도로 각화IC 진출입구간에폭우 로인해인근 사면에서유실된토사가 밀려들면서일대도로가 통제됐다. 북 구망월동광주동초교앞석곡천제방 50m가량도 비를 견디지못하고 붕괴 됐다. 함평군엄다면송로리에서전날 오후10시32분수문확인작업을하던 A ( 68 ) 씨가실종됐다. 전북역시이날 오전 9시5분정읍시 산내면사실재터널인근에서산사태가 나도로가끊겼다.앞서오전 4시50분 엔 순창군 유등면에선폭우로 무너진 흙더미가 주택인근을 덮치는 사고도 있었다.경남남해이동면과삼동면등 에서도주택4채가물에잠겨마을주민 4명이대피했다. 통영에서는이날 0시 10분광도면안정리국도 77호선에토 사와 낙석일부가 쏟아져왕복 2차로 일부가 2시간가량통제됐다. 산림청은 전남·경남지역의산사태위기경보 수 준을‘주의’에서‘경계’로상향했다. 폭우원인으로기상청은서해남부해 상에발달한작고강한저기압과이로인 한대기불안정을꼽았다.전국에장맛비 를뿌리고있는정체전선과는다른강수 요인이있었다는것이다.특히저기압에 의한강수로남부지방에는27일3,352회, 28일2,659회의낙뢰가발생했다. 장마는 29일 낮 중부지방에서재개 돼 30일 남부지방으로이어지며다음 달1일까지계속되겠다.시간당강수량 은 30~60㎜에달할 전망이다. 정체전 선상저기압의영향으로대기가불안정 해돌풍과천둥번개가 동반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29~30일예상 강수량 은전라권과 제주도가 100~200㎜, 수 도권과강원내륙·산지, 충청권, 경상권 등이50~120㎜다. 신혜정기자 광주·남해=안경호^김진영^박은경기자 “자고나니두살이줄었대요”$아이들울린만나이 “이틀간 낙뢰 6000번” 남부 물폭탄 이어$ 전국다시장맛비 “과학계가중대사안때마다소모적논쟁만되풀이” 양길정 ( 39 ) 씨는 최근 아들에 게 ‘만 ( 滿 ) 나이’ 개 념 을 가르치다진 땀 을 뺐 다. ‘한국 식 나이’에 익숙 한 아들은 누 가 나이를 물어보면 “ 여 섯 살” 이라고 답 한다. 그 런데 0 세 에서시작해생일이 지날 때 마다 한 살씩늘 어나는 만 나 이기준으로는 4 세 다. 셈법 을 알 려주며 “ 이제너는 네살 이야 ” 라고 말하 자 아 들은 “ 나는여 섯살 ‘ 형님 ’인 데왜 다시 네살 이 냐” 고 버럭 화를 냈 다. 28일부터 법 적·사회적나이를 만 나 이로일원화하는 만 나이통일 법 ( 행 정 기 본법및 민 법 일부개정 법률 ) 이전면 시 행 됐다.이미 행 정, 법률 등 공 적영역 에서는 오래전부터만 나이를 써온 터 라시 행첫 날 큰혼란 은 없 었다. 일상에선달 랐 다. 대부분 한국 식 나 이에 익숙 한 탓 에여기저기서 “ 불 편 하 다 ” 는 불평이터져나 왔 다. 학 부 모 들 은 자녀 에 게 새로 운 셈법 을 가르치 느 라 속을 태 웠 고, 바뀐 제도를 잘 모 르 는 술 집· 편 의 점직 원들은 “손님 생일까 지일일이확인해야하 느냐” 고 볼멘소 리를 했다. 세 계유일의‘한국 전통 나 이’ 문화가 낯설 었던 외 국인유 학 생들 정도가 “긍 정적 변 화 ” 라며새제도를 반겼다. 이날 온 라인 맘카페 에는 “첫 돌에양 초1개, 두 돌에2개 식 으로개 념 을 설 명 했다 ” , “ 미역국 먹 을 때 한 살 먹 는다 ” 등의여 러팁 이 공 유됐다. 문제는한 두 살 이 줄 어 드 는 만 나이를아이들이 쉽 게받 아들이지 않 는다는 점 이다. 2020 년2월생 자녀 를 키 우는 30대 김모 씨는 “ 이제 3 세 라고 가르치 니바 로 싫 다고 짜증 을 냈 다 ” 며 “ 아이들은 형 , 언니 를 동경하는 습 성이있어어려지는 걸꺼 리 는것 ” 이라고말했다.역시2020년 2월 생 딸 을 둔 이 모 씨도 “ 2019년 12월생 이 웃 아이에 게언니 라고 불 렀 는 데 만 나이로는 동 갑 이라 어 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 다 ” 고 푸념 했다. 주 류 나 담배 를 팔 때 나이를 확인해 야하는 편 의 점 에서도 혼 선이 빚 어 졌 다. 청 소 년보호 법 상 담배및 주 류 구 매연 령 은 현 재 연 도에서출생 연 도를 뺀 ‘ 연 나이’가기준이다.생일과 관 계 없 이2004 년생부터는 술 · 담배 를 살 수있다.만나 이통일 법 의예 외조항 인 셈 이다.사정이 이 런데 도 편 의 점 아르 바 이 트 생들이 모 이는인터 넷커뮤니티 에는 “ 2004년생생 일안지 났 는 데담배판매 해도되나요 ” 같 은문의 글 이적지 않게올 라 왔 다. 서 울용 산구에서 편 의 점 을하는 40대유 모 씨는 “담배 를 찍 으면 포스 기에‘2004 년생부터구 매 가 능 ’ 공 지가 뜬 다 ” 면서 도 “싸 이 패스 ( 신분 증감별 기 ) 에신분 증 을대면생일안지난 2004년생은 판매 불가라고 떠 서 팔 아도 되는지 헷갈 렸 다 ” 고고개를 갸 우 뚱 했다. 달라진한국 제도를적 극 환영하는 건 정작 외 국인유 학 생들이다. 파키스 탄출신유 학 생함 자 ( 30 ) 씨는 “ 엄마 배 속시기까지나이로치는한국 식셈법 이 이해가 되지 않 았다.이제무 례 를 범 할 일도사라질것으로보인다 ” 고 흡족 해 했다. 30대 직 장인이 모 씨도 “외 국인을 만날 때 마다한국나이와국제나이를 두 번 씩설 명하면어 김없 이‘ 왜 한국나 이는다르 냐 ’는질문이나와 곤욕 을치 르기일 쑤” 라며 “ 불 편 함을 한 결 덜게 됐다 ” 고말했다. 박준석^김소희^장수현기자 광주^남해등시간당최대70 하룻동안한달치강수량쏟아져 주택침수^산사태등피해속출 함평에선수문확인 60대실종 오늘장마재개“1일까지계속” ᎕੡ℽ ῵⼽᪦ⅅ ⇍ ㏖⿍ⅵᾹඍ㏇❥᪦Ᾱඍ㏇㋈㏗ ῵⼽᪦ⅅ ろ ㏖⿍ⅵᾹඍ㏇❥᪦Ᾱඍ㏗ Ᾱ੡ℽ ㏖⿍ⅵᾹඍ㏇❥᪦Ᾱඍ㏗ ⇊⁲ῑᲥ ᎕੡ℽ ೉⭾ሂ㍠ܶさ℡ₙ᫩ ݕع ୁሂᾹ ߹ߑ ⛑Ᾱ ߑ ᯡ ߒ Ქ⇙ ߅ ሥ⅙⇞଍ چ ሥ⅙⁹೉ ℉⽒㍠⠽ລ᪊⹑׉ⅎ Ᾱ੡ℽ ⛑຺⼢ ܙ ⅎ⼢ ⋅ጡ㍠ಽᗹܵᎭ ᚚᾶ℡ᓽ㏖ᚚᾶⳙ⇞ ى ᩵㏗ ھ ᓽₙᲥ⾡ℚᲥ ● 㚌 ⅙ን ᙞ⇥♡ 㚋 28일광주북구석곡천제방50m가량이전날밤사이광주·전남에내린거센장맛비로유실돼시공무원들이나와긴급복구작업을하고있다. 광주=뉴시스 무너진제방긴급복구 ‘만나이’ 통일법시행첫날 “여섯살형이었는데왜네살이냐” 새로운셈법설명에부모들진땀 술^담배구매는‘연나이’그대로 편의점선“생일봐야하나”혼선 행정^법률업무는큰혼동없어 Ԃ 1 졂 ‘ 폲폊쿦펞숞 빪뫊몒 ’ 펞컪몒콛 서교수는 학 과내 움직임 에대해 “같 은 사안이라 하더라도 위 험 가 능 성에 대해선의견이다를수있고, 과 학 에도 정 답 은 없 는 것 ” 이라면서 “ 국민들 눈 높 이에서보려할 뿐 이다 ” 라고말했다. 그간 국민들의 삶 에중대한 영향을 끼 치는 현 안이발생했을 때 과 학 계가 객관 적사실을 적시에충분히 설 명하 지못한채분 열 된 모습 을보여 온 선 례 가 장기간 누적돼 온게 근 본 적인문제 라는비 판 이나 온 다. 과 학 계의대중 커 뮤니케 이 션 이서 툴거 나부 족 했기 때 문 에정치권 또 는 공론 장에괴 담 만 퍼 질 뿐 실 증 적, 건설 적토 론 은 소멸 했다는 것이다. 박종 운 동국대에너지·전기 공 학 과 교수는 “ 그 러니 정치권이나 언론 에서입맛에 맞 는 과 학자 의 메 시지만 부각시 켜 서 소모 적인 논쟁 만계속되는 것 ” 이라고 꼬 집었다. 김 무환 포스텍총 장은 “ 사 람 마다 두 려 움 을 느끼 는정도가천지차이라는 걸 간과한채다른 목 적을 갖 고과 학 적주 장을제기하는 건 위 험 하다 ” 며 “ 과 학자 들이국민들의그 런 차이까지충분히 어 루 만질수있어야한다 ” 고 짚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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