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3일 (월요일) D3 기획 식품위생법상모든식품에는‘유통기 한’이존재한다. 소비자의건강을위해 서다.입이나주사를통해외부물질을 받아들인다는 측면에서보면 의약품 도 광의의식품이다. 따라서당연히약 품에도유효기간이존재한다. 물론약의종류에따라 유통기한은 다르다.알약의경우알루미늄으로개 별 포장됐다면 제조일로부터 2~3년, 용기에들어있다면개봉후1년이유효 기간이다. 알루미늄 포장알약은외부 공기와 차단된상태라 유통기한이길 지만, 용기에들어있는약은공기에쉽 게노출되므로그만큼기간도짧다.다 른약품도대부분외부 공기와의접촉 여부에따라해당기간이달라진다. 병 원·약국조제약은제조일부터2개월이 내, 알약을 분쇄한 형태의가루약은 1 개월이내소비해야한다. 연고제는개봉후 6개월정도가유효 기간이다. 시럽형태의약은개봉 후 한 달, 안약도개봉 후 한 달이내사용해 야한다.일회용인공눈물은하루안에 사용해야하는데,수분이많고투약시 눈에닿아 세균이번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지난 3년여전세계를공포 에몰아넣은 코로나19와 맞서온 백신 의유효기간은어떨까. 당연히경구용 ( 經口用·입으로먹는 ) 약제보다유효기 간이짧다. 2021년첫시판 당시아스 트라제네카와화이자,모더나백신은 6 개월,얀센백신의유효기간은 4.5개월 로발표됐다.그러나이후유효기간초 과로폐기물량이늘어나자,점진적으로 늘리는 조치가이뤄졌다. 현재국내기 준으로 따지자면화이자 백신은 18개 월, 노바백스는 12개월,얀센백신은 6 개월로늘어난상태다. 문제는 필요성에 따라 유효기간을 계속 늘려오기는 했지만, 올해 6월말 현재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결과 적인 과잉구매로 1조 원에육박하는 세금이낭비될 가능성이크다는 점이 다. 2021년코로나 창궐당시, “단 1회 분의백신이라도더많이, 더빨리구해 야한다’는여론의성화때문에정확한 수요 예측을 하지않은 채 너무 많은 구매계약을 다국적제약사와 체결했 기때문이다. 소량이지만 백신거래가 계속되고있기때문에완벽한 현황 파 악은이뤄지지않고있지만, 2021년과 2022년정부가 사들인 3억회분량에 육박하는백신가운데최소 10%이상 이유효기간 만료로연내폐기될상황 이다.아무리적게잡아도코로나19 백 신에서만 6,000억원안팎의손실이불 가피한상황인셈이다. 이종성 ( 국민의힘 ) 의원실이질병관 리청에서받은 자료도같은 사연을얘 기한다.이의원실에따르면정부는최 근 3년 ( 2020~2022 ) 코로나19 백신구 매에 7조 원가량을 투입했다. 2020 년 2,223억원, 2021년 4조5,161억원, 2022년 2조2,163억원이다. 지난해 7 월현재계약체결분량 ( 2억6,270만회 ) 과 이후 추가된 물량까지 합 치면 3억 회분에육박할 것 으로 추정되는데, 팬 데 믹 이종식되면서상당분량이창고에 쌓 인채유효기간 종료를기다리고있 다. 1,176만 회분은 지난해와 올해초 이미폐기됐고, 현재 남 은 백신 ( 3,400 만여 회분 ) 대부분도 유효기간 종료 로연내폐기될수 밖 에 없 다. 백신별로 는 △ 화이자 367만6,000회분 △ 화이 자 ( 소아용 ) 58만3,000회분 △ 얀센189 만7,000회분 △ 노바백스 34만8,000회 분 △ 모더나 ( BA .1 ) 1만4,000회분 △ 화 이자 ( BA .1 ) 644만5,000회분 △ 화이자 ( BA .4 / 5 ) 1,415만8,000회분 △ 모더나 ( BA .4 / 5 ) 616만1,000회분 등 이재고로 쌓 여있다.질병관리청도 “추가적인백 신접종으로 재고물량을 소화하면서 해외공여, 대조백신제공 등 에 활 용할 계 획 이지만 잔 여분은폐기가불가피하 다 ” 는입장이다. 물론 코로나19 백신의대량 폐기는 우리나라만의문제는아 니 다. 독 일, 캐 나다,일 본등 코로나19 국면에서백신 접종에적 극 나 선 대부분 선 진국이거 액 예 산 을 들인백신의대량폐기를 앞 두 고있다. 독 일의경우내년말까지공 급 되는 코로나19 백신 2억8,000만 회 분이유효기간 종료로 폐기될 운 명 이 다. 화이자 등 과의입도 선 매계약으로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팬 데 믹 종료로백신수요가 뚝끊겼 기때문 이다. 그래서 독 일정부는제약사 와계약조건을 변 경하는 등 의조 치를 검토 하고있지만,이미 독 일 내부에서는 혈 세낭비라는 비난이 나오고있다. 일 본 도 마찬 가지다. 6월기준일 본 의 코로나19 백신재고량은약 1억1,000 만회분이다.이 중 6,000만 회분은 화 이자,5,000만회분은모더나와아스트 라제네카의백신이다. 캐 나다 역 시연 말까지최소 1,900만회분의백신을폐 기 처 리할예정이다. 캐 나다 언 론에따 르면 캐 나다연 방 정부가현재관리 중 인 1,850만 회분 백신가운데1,680만 회분의 유효기간이연말까지만료된 다.민간에 뿌 려진 것 까지 감 안하면,연 내폐기물량은1,900만회를 넘 어 설것 으로보인다. 예 산 낭비 논란 은 코로나 치료제도 마찬 가지다. 1 명 분당 가 격 이 60만 원 이 넘 는치료제인화이자의 팍 스로비 드 와 라게 브 리오 등 도 유효기간 만료에 따른폐기우려가나오고있다. 특 히 팍 스로비 드 는전량에가까운 분량이소 진될 것 이라는질병관리청의관측에도 불구,일부에서는지금까지수입한 156 만 명 분가운데상당수가폐기될수있 다고우려한다. 질병관리청은 ‘유효기간 종료에따 른대량폐기가능성’에대해국회예 산 정 책처등 의지적이 잇 따르자지난해 중 반 이후적 극 적수요·공 급 조 절 에 돌 입 했다.유효기간을늘리는한 편 ,고위당 국자들이의료현장에서 처방 을 적 극 권 유했다.그래서올해6월까지수입된 156만 명 분가운데, 재고로 남 은물량 은 37만3,000 명 분이라고주장한다.그 러나 논란 의 핵심 은 눈에 띄 게 감 소한 관 련처방 이다. 질병청은 팬 데 믹 시기 의 처방 추세가이어지는 걸 전제로재 고소진을주장하지만,현장 반응 은다 르다.일 선 약국에서는이미지난 3월부 터 처방 이 급감 했으 며 , 최근 엔 데 믹 전 환 이후에는그추세가더 빠 르다고주 장한다. 지구 촌 대부분 국가가 코로나19 대 응 에서시 행착 오를 반복 해 왔 다. 갑작 스럽게 팬 데 믹 이진 행 되 었 기때문에이 해 못 할바아 니 다.창궐당시의국민적 공포를 감 안하면 남 아도는 백신과치 료제폐기비용은 유 례없 는 재 앙 을 극 복 하는 과정에서지불하는 ‘사회적비 용’으로여길수있다.그러나 1조원세 금을 수 업 료로 흔쾌 히지불하려면, 코 로나19 대 응 과정에서보건당국이보 인실수를 방 지하는 시스 템 정비가 선 행돼 야한다.정치구 호 에만국 산 백신· 치료제의개발과 적 극 사용을 유도하 는정 책 당국자의태도 변 화도 절 실하 다. 지금이라도 코로나19 변 이에대 응 할 수있는 획 기적인치료제발 굴 도계 속 돼 야한다. 도성훈 연세우노비뇨의학과대표원장 연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했다.인턴·레지던트수료후비뇨기관전문의가됐다.병원 개원후일과중에환자의불편을덜어주려노력하는한편,우리나라의료체계의전반적 개선을위해다방면으로관심을갖고있다. “1회분이라도더”여론의압력에 정확한수요예측없이과잉구매 ‘유효기간’점진적늘렸지만한계 3억회분중최소 10%연내폐기 유례없는재앙극복‘사회적비용’ 혈세로‘비싼수업료’내야할처지 시행착오줄일시스템정비우선 변이대응치료제개발서둘러야 ֢ ߔ߄ झ ݅ ইझ ۄ ઁ֎ ݅ ݅ 4, ߄ য় ݅ ߔ झ ݅ ঢࣃ ؊ݽ ա ݅ ۽ ա ߔ न ഛ ޛࠁ ױ ਤ ഥ࠙ ֙ ਘ ੌ ӝળ ߔ झܳ ాೠ ޛ ইझ ۄ ઁ֎ ച ܐ ߽ҙܻ ۽ ա ߔ न Ҋ ޛ ױ ਤ ഥ࠙ ֙ ਘ ӝળ ֙ ۽ ա ߔ नh ܐ ઁ ױ ਤ ਗ র ઑ র ઑ র ܐ ઙࢿ ਗप ਬ ਗप র ઑ র র ߔ न ܐ ઁ ച ؊ݽ ա ঢࣃ ֢ ߔ߄ झ ݅ ݅ ݅ ݅ ܐ ઙࢿ ਗप ച র ݅ 창고쌓인백신 1조규모폐기수순$끝나지않은코로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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