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5일 (수요일) D6 사회 최근폐업이결정된서울백병원을살 리기위해설립자백인제선생의후손들 이나섰다. 백진경인제대멀티미디어학부 교수 는3일서울시청에서강철원서울시정무 부시장과 면담을갖고 “서울백병원을 글로벌K메디컬허브로만들겠다”는구 상을밝혔다.백교수는백인제선생조 카인백낙환전인제학원이사장의차녀 다.조영규서울백병원교수협의회장,백 인제선생제자인장기려박사의손자장 여구인제의대교수도뜻을함께했다. 백 교수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도심랜드마크역할을한백병원 이폐원하면도시발전에큰지장을줄 것”이라며“수익이나지않는다는이유 로폐원하는것은결코설립자의뜻이 아니다”라고강조했다. 1941년백인제외과병원으로개원해 82년동안한자리를지켜온서울백병 원은 10년간 1,745억원에달하는누적 적자를이기지못하고지난달 20일인 제학원이사회에서만장일치로폐업결 정이내려졌다. 서울 도심에마지막 남 은종합병원사라지면지역내의료공 백이생길것이란우려가크다. 백교수는폐원이아닌수익구조개 선을 위한 대책마련이우선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서울백병원의 입지적특성을살려“외국인의료관광 객을 유치하고, 원격의료서비스로 우 크라이나 전후 복구와 튀르키예지진 복구를지원하며K메디컬산업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백교수는 대 학과 병원의위기를 극복하기위해다 음달예정된인제대총장선거에도출 마할계획이다.이어그는“백병원은우 리나라에서가장오래된민간의료법인 이자순수민간자본으로설립된첫번 째의료기관이라는 역사적사명이있 다”며“사유재산이아니라공공재로서 역할을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와 관련해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은민선8기취임1주년기자간담회에서 “백병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백병원과반경3㎞이내공공 의료기관이다섯 곳이있으나 기능상 상호 보완이가능하도록 중구청과 협 의해해법을모색하겠다”고말했다. 김재현기자 “출근길이30분은짧아져서좋긴한 데요$” 3일 오전 8시쯤 김포공항역에서만 난 직장인최모 ( 49 ) 씨가 한숨을 쉬었 다. 그는 평소 서해선 시흥대야역에서 지하철을탄뒤1호선소사역과 9호선 노량진역에서두 번 환승을 해 9호선 선정릉역인근회사로출근한다. 그러나이날부터최씨의출근길동선 은확달라졌다.1일서해선대 곡~ 소사 복선전철 구간이개 통됐 기 때문 이다. 이 젠 김포공항역에서한 번만 갈 아 타 면 되 니, 출근 시간도 1시간 20분에서 50분으로 훨씬단축됐 다. 하지만그 30분을벌기위해선, 국내 첫 ‘퀸튜플 ( 5개 ) 환승역 ’ 이된김포공항 역의 혼잡 을 뚫 고나가야한다. 통 로와 승강장을가 득 메 운 인 파 를보며최씨 는 “ 앞 으로이 쪽 도 만만치는않겠다” 며 혀 를 내 둘렀 다. 김포공항역인 파 를 헤 치고나가면,이미 ‘ 지 옥 철 ’ 로 악 명 높 은 9호선 급행열 차안으로 몸 을 구 겨 넣 어야한다. 서해선 대 곡~ 소사 구간은 대 곡 - 능 곡 - 김포공항 - 원종 - 부 천 종합 운 동장 - 소사총 6 개역을 연 결한다.기 존 소사 ~ 원시구간을 연 장한 덕 에경기고 양· 부 천· 시흥 · 안산시 등 수도 권 서부지역 시민들이이 용 하기 편 하다. 그결과서울지하철5호선 · 9호선, 공 항철도,김포 골 드라인에이어서해선 까 지5개노선이교차하는김포공항역은 더욱붐 비 게됐 다. 매 일아 침 8시쯤 9호선을 타 고 등 교 하기위해이역을이 용 하는 고 등 학생 조모 ( 1 6 ) 군 은 “평소보다 30 ~ 40 % 는 사 람 이 많 아진 것 같 다”며“내일부 턴 10분 더 일 찍 나와야겠다”고 혀 를내 둘 렀 다. 출입 문 마다 40 ~ 50명의대기줄 이 늘 어섰다. 맞 은 편 공항철도에서사 람 이 쏟 아져나 올땐혼잡 도가극에달 했다. 폭염까 지찾아온 탓 에출근전부 터 땀 범벅 이된시민들의 얼굴엔짜증 이가 득 했다. 원래포 화 상 태였던 9호선 급행열 차 의 체감혼잡 도는 더높 아졌다. 운 영사 인서울시메 트 로9호선에 따 르면평소 혼잡 시간대 ( 오전 7 ~ 9시 ) 이 용 객은 하 루 평 균 1만5,000명수 준 .아직서해선 개 통 이후상 황 은나오지않 았 지만, 체 감 상 훨씬많 아졌다는 반 응 이대다수 였 다. 여의도로출근하는직장인박모 ( 35 ) 씨는 “지 옥 철보다 더 한지 옥 철이있다 는 걸 오 늘알았 다”며 흐 르는 땀 을 연 신 손으로 훔쳤 다. 급행열 차가가 양 역 과 염창 역에서정차해 추 가 탑 승객이 밀 려들 때 마다여기 저 기서비명이터져 나 왔 다. 앞 서서울시도 서해선개 통 이후 출 근시간대김포공항역9호선이 용 객이 1만 5,0 6 9명에서 2만1,227명 까 지 늘 고, 급행열 차 혼잡 도 역시 197 % 에서 219 % 로 높 아 질 것으로예상했다.이에 주요 역마다 안전요원을 대거 배 치하 고,이달 31일부터는 급행 2회,일반 2회 등 열 차를 4회 증편 한다는 계획을 내 놓았 다. 하지만 ‘ 그 걸 로 될까’ 하는시민들의 의구심을 지우기 엔 부 족 하다. 평소 김 포 골 드라인과 9호선을탄뒤2호선구 로디지 털단 지역에서내 린 다는 A ( 2 6 ) 씨 는 “아무 조치도안 하는것보 단 낫 겠 지만 솔 직 히 큰기대는안 한다”며“김 포 골 드라인도 언론등 에서 떠 들어대니 급 하 게 대안을내 놨 지만다시 ‘ 도 루묵’ 이 되 지않 았느냐 ”고시큰 둥 해했다. 글^사진나광현기자 음료, 과자 등 에 널 리 쓰 이는 인공 감 미료 ‘ 아스 파탐’ 을 세계보 건 기구 ( WHO ) 가발 암 가능 물질 로분 류 하기 로 하면서 식품 업계와 소비자들이동 요하고있다. 식품 의 약품 안전 처 가지 침 을마련할 때까 지상 당 한시간이소요 될 것으로보여 당 분간 혼 란이 불 가 피 할전 망 이다. 3일 식약처등 에 따 르면, WHO 산하 국제 암연 구소 ( IARC ) 는이달 14일아 스 파탐 을 ‘ 사 람 에 게암 을유발할가능 성이있는 물질 ( 2 B군 ) ’ 로지정할예정이 다. IARC 는 화 학 물질 의인 체암 유발 여부와 정도 등 을 평가해 5개 군 으로 분 류 하는데2 B군 은발 암 가능 물질 이 지만인 체 에대한자료나동 물실험 자 료가 충 분하지않은경우다. 아스 파탐 은설 탕 보다 200 배 가량 단 맛 을내는설 탕 대 체 재다. ‘ 제로탄산음 료 ’ 로 불 리는 무설 탕 음료, 무설 탕 캔 디, 과자, 막 걸 리 등 에두 루 쓰 인다. 음 료 소비량이 많 은여 름 철에주요 첨 가 물 의발 암 가능성이제기 되 면서시장 에 혼 란이일고있다.이미일부업 체 가 아스 파탐 을 다 른 원료로 대 체 하겠다 고 밝 힌 가 운 데업계에서는 첨 가 물 교 체 가 필 요한지를 판단 하려면 식약처 가 속히 지 침 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 아지고있다. 식약처 는일 단 아스 파탐 소량 섭 취는 건 강에해 롭 지않다는입장을 고수하 고있다.국제 식품첨 가 물 전 문 가위원회 ( JECFA ) 에 따 르면,아스 파탐 의일일 섭 취허 용 량 ( ADI ) 은 체 중1 ㎏당 40 mg 이 하다. 체 중 6 0 ㎏ 성인이라면 매 일 2.4 g , 다이어 트콜 라 ( 250 mL· 아스 파탐 43 ㎎ 함유 ) 라면 55 캔 을마 셔 도안전하다는 의미다. 식약처 도이기 준 을 바탕 으로 2019년우리국민의평 균 아스 파탐 일 일 섭 취량을조사했고,그결과 ADI 의 0.12 % 로 낮 은 편 이라는결 론 을내 렸 다. 아스 파탐 의2 B군 지정예고로 상 황 이달라졌지만 식약처 는 기 준 변 경에 신 중한 태 도다. 섭 취허 용 량기 준 을 바 꾸 면 현행섭 취량의유해성 판단 이달 라 질 수있어민 감 한 문 제인데다가,수 입 식품 의아스 파탐 함유량기 준 변 경 을수반하는터라자 칫통 상분 쟁 이 초 래 될 수있어서다. 식약처 는오는14일 JECFA 와 IARC 가공동발 표 한아스 파탐 유해성평가 결과부터분 석 하고해외동 향 등 을살 펴 본뒤입장을 확정할계획이다. 14일 발 표 에는아스 파탐 을발 암 가능 물질 로 판단 한근거,발 암 가능성이있는 섭 취량 등 이포함 될 것으로보인다. 식약 처 관계자는“ 양 기관의 판단 근거가과 학적인지,산업계가다 른물질 로대 체 할 만한기 술 이있는지, 대 체 비 용 은 얼 마 인지 등 을종합적으로 따 져 봐 야한다” 며“입장을내기 까 지는시간이오래 걸 릴 것”이라고말했다. 윤한슬기자 검찰 이 골프채판매 대 행 업 체 에서고 가의 골프채 를수수한 혐 의를 받 는손 숙 ( 79 ^ 사진 ) 전환경부 장관과이 희범 ( 74 ) 전산업 통 상자원부 장관을 기소 유예 처 분했다. 3일법조계에 따 르면, 서울중 앙 지 검 형 사3부 ( 부장 김수민 ) 은지난달 30일 청 탁금 지법위반 혐 의를 받 는손전장 관과이전장관에대해기소유예 처 분을 내 렸 다.이들은 2018 ~ 2021년일본의유 명 골프채 브랜드의국내 판매 대 행 업 체 관계자로부터100만원이 넘 는 골프채 를무상으로제공 받 은 혐 의를 받았 다. 기소유예는 혐 의가인정 되 지만 피 의 자의나이, 범죄 의경중, 범행 동기 등 을 참작 해재 판 에 넘 기지않고 선 처 하는 처 분이다. 검찰 관계자는“수수한 금액 이 많 지않고,두사 람 이고 령 이며 초범 인 점 등 을 고려했다”고기 소유예 처 분 이유를 밝혔다. 1999년제 6 대환경 부장관을지 낸 손전장관은2018 ~ 2021 년예 술 의전 당 이사장직을역임했다.기 타 공공기관인예 술 의전 당 의기관장 또 는임직원은청 탁금 지법이 금품 수수를 금 지하는 ‘ 공직자 등’ 에해 당 한다.이전 장관 ( 2003 ~ 200 6 년재임 ) 은2018평 창 동 계 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을지 낸 뒤 올 해2 월 부영그 룹 회장에 신 임 됐 다. 그는 골프채 를 받 는대가로해 당 업 체 에 수출 추천 서를 써준 것으로조사 됐 다. 검찰 은손전장관과이전장관 등 8 명에 게골프채 를제공한업 체 관계자 1 명과 법인은정 식 재 판 에 넘겼 다. 금품 을 받 은다 른 사 람 들은기소유예 또 는 약식 기소 처 분을 받았 다. 강지수기자 검찰‘골프채수수’손숙^이희범전장관기소유예 “금액많지않고고령^초범고려” 업체관계자^법인은불구속기소 ‘아스파탐공포’에시장혼란$식약처, 기준변경신중 국제암연구소‘발암가능’지정예정 무설탕음료^캔디^막걸리등에쓰여 “국내평균섭취, 허용량의0.12% 매일제로콜라 56캔마셔야위험” 기준강화땐통상분쟁가능성까지 업계지침요구엔“검토오래걸릴듯” ‘5중 환승’ 김포공항역첫 출근길$ “승객 40%많아져” 땀범벅 3일오전서울강서구방화동김포공항역9호선승강장에탑승을기다리는시민들이줄지어기다 리고있다. 대곡~소사선첫평일운행 5^9호선에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 5개노선환승겹치며‘인산인해’ “출근 30분짧아졌지만더혼잡” 9호선급행열차혼잡도219%전망 4회증편등대책에승객들시큰둥 전국곳곳에서폭염특보가발효된3일낮최고기온이33도, 체감온도는 33~35도까지치솟은가운데경기부천시에위치한한얼음공장에서직원이얼음세척을 하고있다. 부천=뉴스1 무더위가반가운얼음공장 ‘서울백병원구하기’나선설립자후손들 외교부가 ‘ 제3자 변 제 ’ 방 식 의해법 을수 용 하지않은강제동원 피 해자 4명에 게 지 급 하려 던판 결 금 ( 배 상 금 ) 을법원에공 탁 하기로했다.제3자인 일제강제동원 피 해자지원재 단 ( 재 단 ) 이법원에 맡 긴공 탁금 을 피 해자들 이찾아가면 피 고기업인미 쓰 비시중 공업 등 의 채 무는사라진다. 외교부는 3일“정부와재 단 의노 력 에도 판 결 금 을 수 령 하지않거나 사정상수 령 할수 없 는일부 피 해자 및 유가 족 분들에 대해 공 탁 절 차 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올 3 월 정 부는 2018년대법원에서 배 상확정 판 결을 받 은강제동원 피 해자 15명 ( 생 존 3명 ) 의 판 결 금 과지 연 이자를 일본 피 고기업대 신 재 단 이지 급 하 는제3자 변 제해법을발 표 했다.이 후 현 재 까 지11명의 피 해자 ( 유 족 포 함 ) 가 판 결 금 을 수 령 했다. 판 결 금 과그간의지 연 이자를합산하면 약 2억원이다. 공 탁금 수 령 대상은 제3자 해법 을거부한 피 해자 4명 ( 생 존 2명 ) 과 판 결 금 을수 령 한유 족 가 운 데 연락 이 닿 지않는일부 유 족 ( 상 속 인 ) 2 명 등 총 6 명이다. 피 해자가사 망 했 을경우 판 결 금 은남은유 족 들에 게 n 분의1 씩 동 등 하 게돌 아간다. 정부가 공 탁 에 착 수한 배 경에는 △ 시민 단체 가 최근 제3자 변 제를 거부한 피 해자를지원하기위한 모 금운 동전개 △ 해법을일 찍 수 용 한 피 해자들과 늦게받 아들인 피 해자 간 형 평성 문 제 △ 소재가 파악되 지 않은유 족 2명에대한 판 결 금 수 령 문 제 등 이있다. 한일역사정의평 화행 동 등 시민 단 체 는최근 “ 목표금액 10억원을모 아 피 해자지원사업을하겠다”고계 획을 밝혔는데, 제3자 변 제해법과 충돌 하는 만 큼 정부가 부담을 느 낀 것으로보인다.지 연 이자가 20 % 에달하면서해법을 늦게 수 용 할수 록수 령액 이 커 지는상 황 도 감 안했 다.법원에공 탁 할경우 연 0.35 % 의 이자만발생한다. 그러나 피 해자들의의사에반해 공 탁 이이 뤄 지는만 큼논 란은계 속 될 전 망 이다.정부해법을거부한 피 해자를지원해온시민 단체측 은법 원에공 탁 할경우무 효 소 송 으로 맞 서겠다는입장을밝 힌바 있다.외교 부 당 국자는 “공 탁 한다고 ( 피 해자 의 ) 채권 이자동적으로소 멸 하는 게 아니고공 탁금 을수 령 해야만그 효 과가 발생한다”며“민법 ( 변 제공 탁 요 건 과 효 과 ) 에 채 무자 ( 피 고기업 ) 가 아닌 변 제자 ( 재 단 ) 라고명시된만 큼 재 단 이공 탁 하는것은법적으로 문 제가 없 다”고밝혔다. 정승임기자 외교부‘강제동원판결금’법원공탁 3자변제거부피해자^유족 6명 수령땐일본피고기업채무소멸 시민단체측무효소송검토 “폐원은결코설립자의뜻아냐” 백진경교수, K메디컬허브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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