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6일 (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이미 손님들 마음 떠났어요. 그런데 안전하다는보고서가나왔다고다시오 겠어요?” 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기자와 만난 60대 상인 송모씨가 한숨 을쉬며말했다. 원래날이더우면수산 물이 잘 팔리지 않는 걸 감안하더라도, 이날시장안은손님을찾기어려울정도 로한산했다. ★관련기사4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일본후쿠시 마원전오염수방류계획에안전성문제 가 없다는 최종 보고서를 내놨지만, 수 산시장상인들의근심은여전하다. 국제 기구보고서하나로이미겁먹은소비자 들의마음을돌려세우기어렵다는걸잘 알기때문이다. 20년넘게이곳에서장사를했다는상 인A씨는“국제기구의발표라고하지만 그걸 100%믿는사람이얼마나되겠느 냐”며IAEA발표의영향력을높이평가 하지않았다. 낙지와전복을파는상인송씨는“애초 부터방류와상관없이일본산은꺼리는 사람이많았는데방류까지눈앞으로다 가왔으니 오죽하겠느냐”며“요샌 외국 인관광객외엔사실상국내손님은거의 없다”고분위기를전했다. 정부와 여야 정치인에 대한 성토의 목 소리도높았다. 정부는 뾰족한 지원책 없이 안전하다 는 말만 반복하고, 국회는 오염수 문제 를정쟁대상으로만삼고있다는게이들 생각이다.현장에서만난상인들은정부 나국회가수산물방사능문제를정치적 으로접근하는한소비자들의불신은결 코해소되지않으리라고한목소리로성 토했다. 정치인들이횟집수조물을떠먹는등 ‘퍼포먼스’식으로만 접근하는 점도 못 마땅하다. 상인김씨는“안전하다는걸알리려고 하는취지는알겠지만적당한선을지키 지않으니오히려사람들이어처구니없 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답답함 을드러냈다. 또다른상인B씨도“매일같이정치인 들이오니상자치우는게더큰일”이라 고쓴소리를했다. 이날 노량진수산시장 내부 전광판엔 ‘인근 바다에서 방사능 물질을 감시하 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 IAEA 발표 이후 노량진수산시장 외국관광객외국내손님발길뚝끊겨 “안전하다는보고서 100%누가믿나 … ” “정치인들올때마다상자치우는게일” 용의 동영상이 계속 방영됐다. 그러나 상인들 말고는 그 영상을 봐줄 사람들 이시장엔아무도없었다. 김소희기자 “손님은없고정치인싸움만…믿고장사하겠나” 수신료분리징수의결 언론계“생태계대혼란” KBS“공영방송장악책임묻겠다” 전기요금에 합산돼 징수됐던 KBS 수 신료가 30년만에분리징수된다. 윤석 열정부가속전속결로분리징수를추진 하면서7월내시행가능성이커졌다. 언론단체들은“공영방송 전체와 미디 어생태계의대혼란을일으킬엄중한사 태”라며반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5 일전체회의를열어수신료분리징수를 골자로한‘방송법시행령’개정안을의 결했다. 회의에는 대통령·국민의힘 추 천인김효재위원장직무대행과이상인 상임위원만참석했다.분리징수에반대 하며지난 3일부터단식중인더불어민 주당추천몫의김현상임위원은투표에 참여하지않고퇴장했다. 김위원은별도입장문에서“공영방송 의 재원 문제를 졸속 처리하는 건 반드 시대가를치를것”이라고반발했다. 정지용·이근아기자☞3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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