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A6 종교 ‘여성 목사 안수 둘러싼 기독교계 갈등 끊이지 않아’ ▲ ‘하나님의 성회’ (Assembly of God, USA)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오순 절교단인하나님의성회는1914 년창립이후여성목사안수를허 용해오고있다. 2010년 통과된 교단 규례‘여 성목회자의역할’를통해“여성 목회자들의다양한은사가여러 분야를 통해 명백히 드러났다” 라며“담대한 여성 목회자들이 선교사, 전도자, 교회 개척자, 목 사, 교육자 등의 역할로 국내외 선교일선에서봉사하고있다”라 고여성목회자의역할을강조했 다. “하나님은그의영을남성과여 성 모두에게 부어주시기 때문에 남녀모두교회사역은사를받는 다”라는입장을고수하는하나님 의성회는2018년여성도나L.배 럿목사를최초여성총서기로선 출한바있다. ▲ ‘기독교 선교 연맹 ’ (The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 ance) 기독교 선교 연맹은 1881년 창 립된뒤복음주의와선교를강조 해 온 교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 선교 연맹은 최근에서야 여성 목사를 허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초 워싱턴주 스포케인 에서 열린 총회에서 개정된‘신 앙고백서’(Statement of Faith) 에따르면안수대상자에남성과 여성공식사역자가모두포함됐 다. 이전에는교회사역에있어서여 성은‘서임자’직분만 허용됐다. 기독교 선교 연맹 신앙 고백서는 또“이들공식사역자들은각교 회 재량으로‘목사’라는 칭호를 사용할 수 있다”라는 설명을 덧 붙였다. ▲ ‘복음주의 장로교 언약회’ (ECO) 복음주의 장로교 언약회로 알 려진ECO교단은2012년기존‘ 미국 장로교회’(PCUSA)의 동 성애수용입장에반대해탈퇴한 교회중심으로설립된비교적신 생보수교단이다. ECO는 2015년여성목사안수 를 허용하면서“교회 부흥 역사 를살펴보면여성지도자가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라며“로 티문, 매리플렛처, 앤볼린, 수잔 나웨슬리, 헬렌로스베어와같은 여성사역자들을보면그들이하 나님의 놀라운 사역에 사용되었 음을보게된다”라고여성사역자 역할을강조했다. ECO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를양육해교회를부흥시키기위 해서는 여성 사역자를 격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 ‘복음장로교회’ (EPC) EPC는진보주의신학에반대해 1980년대에창립된보수장로교 단으로소속교회의여성목사안 수를허용하고있다. 교단은1984년입장문을통해“ 여성목사안수에대한각교회의 입장이다를수있지만그들의입 장이교회존재의본질에필수적 이지 않다”라며“여성 목사 안수 문제를성령의인도에따른각교 회의양심에맡기기로결정한다” 라고밝히며여성목사안수를공 식허용했다. ▲ ‘글로벌감리교회’ (GMC) GMC는기존교단인‘연합감리 교회’(UMC) 동성애 수용 입장 에반발해지난해공식출범한보 수감리교단이다. GMC는“여성도남성과마찬가 지로 GMC 내 모든 직분을 담당 할수있도록부르심을받았다”라 고공식웹사이트를통해밝히고 있다. GMC의여성목사허용입 장은 기존 교단인 UMC도 1956 년내린결정을그대로따른것이 다. <준최객원기자> 동성애 수용 움직임에 반대 대부분 새 교단 ‘GMC’ 편입 한인 교계도 비슷한 움직임 남가주 대형 교회 새들백 처치 결국 교단서 제명 여성 목회자 허용하는 보수 교단 적지 않아 하나님의 성회·기독교 선교연맹 등이 대표적 미국에서두번째로규모가큰개 신교단인‘연합감리교회’(UMC) 를 떠나는 교회 수가 점점 불어나 고있다. 교단매체인‘연합감리교 뉴스’(UM News)에 따르면 지난 달초UMC탈퇴를승인받은교회 수는 6,000여개를돌파한뒤 6월 29일기준이숫자는6,182개로다 시늘었다. UMC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교 단내동성애수용여부를놓고보 수와 진보 진영 간 첨예한 갈등을 겪고있다. 동성결혼과미혼동성 애자 목회자 안수를 금지하는 교 단장정을수정하려는노력이여러 차례있었지만교단연례총회에서 수정안이통과되지못했다. 그러나교단내진보성향교회가 장정을 따르지 않고 동성애 목회 자를 안수하며 보수 성향 교회의 반발이계속됐다. 결국 2019년열 린 특별 총회에서 동성애 수용을 반대하는 교회의 교단 탈퇴를 승 인하는 조항이 추가됐고 이후 보 수 성향 교회의 교단 탈퇴가 시작 됐다. 이 특별 조항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으로종료를앞두고교회들의 교단 탈퇴 러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UM 뉴스에 의하면 2022 년약1,800개의교회가교단을탈 퇴했고올해 6월말까지약 4,000 여개의교회가추가탈퇴했으며현 재수백곳이넘는교회가탈퇴승 인을앞두고있다. 가장최근인지난달28일미시시 피연례총회는지역UMC교회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189개 교 회의 교단 탈퇴 결정을 통과시켰 다. 지난해 UMC 서부 지부 가주 태평양연회가공개동성애자세드 릭 브리지포스 목사를 주교로 임 명하면서 교단 탈퇴의 도화선이 됐다. UMC를탈퇴한교회들은동 성애 수용 움직임에 반대해 지난 해 5월출범한새교단‘글로벌감 리교회’(GMC)에 속속 가입하고 있고보수성향한인교회도이같 은움직임에동참하고있다. 연합감리교회‘한인교회총회’ (KUMC)에따르면미전역 240여 곳 한인연합감리교회 중 약 80개 교회가 장정 2553과 2549조항에 따라기존교단인UMC탈퇴를추 진중인것으로알려졌다. 이 중 9개 교회는 이미 GMC 가 입을 완료했고 14개 교회는 교회 총회를 거쳐 GMC 가입을 결정했 다. 또 교회 총회에서 UMC 탈퇴 를결정하고GMC가입을준비중 인교회는17곳, UMC탈퇴절차를 진행 중인 교회는 약 30곳이라고 KUMC가밝혔다. ‘연합감리교회’(UMC) 탈퇴 교회 수 6,000곳 넘어 2021년새들백처치에서열린여성목사안수식모습. <새들백처치페이스북> 기독교계에서여성목사안수를둘러싼논란은어제오늘의일이아니다. 미국최대교단중하나인‘남침례교회’(SBC)는최근여성목사를안수 한남가주대형교회새들백처치를교단에서제명하기로결정하며논란 의불씨는더욱커졌다. 새들백처치의경우지난2021년5월여성목사3 명을안수한이후교단측과지속해마찰을빚어왔다.침례교단의경우여 성담임목사안수에찬성하는목사비율이14%로가장낮지만나머지교 단은대체로여성목사직을수용하는분위기다. 기독교매체크리스천포 스트가여성목사안수를허용하는보수교단5곳을정리했다. 프란치스코교황이지난1일교황 청핵심부처인신앙교리성의새장 관에빅토르마누엘페르난데스대 주교를임명한것과관련해교황이 자신의후계자를지명한것아니냐 는해석이나오고있다. 미국 가톨릭 언론매체 크럭스의 편집장인존알렌주니어는2일기 명 칼럼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 교 황의 그의 라칭거를 심어 놓은 것 이라며의미를부여했다.과거요한 바오로2세전교황이요제프라칭 거추기경을교황청신앙교리성장 관에 발탁해 후계 구도를 마련한 것과 맥이 닿는다는 것이다. 23년 동안신앙교리성장관을지낸라칭 거추기경은2005년요한바오로2 세의뒤를이어교황으로선출돼교 황명을베네딕토16세로정했다. 알렌주니어편집안은“역사는반 복될수있다”라며“같은아르헨티 나출신인프란치스코와페르난데 스의유대감은폴란드출신인요한 바오로2세, 독일출신인라칭거보 다훨씬더깊다”라고설명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페르난 데스대주교가2007년부터각별한 친분을이어왔다고소개했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 대주교는 프란치스코교황이직면한모든교 리문제에서비공식적인조언자역 할을해오며교황의신학적오른팔 로불렸다고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페르난데스대주교가교 황청주요부처인신앙교리성의새 장관으로임명돼공식적이권한을 부여받음에 따라 단숨에 강력한 차기교황후보로등장하게됐다고 강조했다. 신앙교리성은신앙과윤 리·도덕에대한교리를증진·보존 하는역할을하는곳으로교황청에 서 가장 중요한 부처 가운데 하나 로꼽힌다. ‘교황의 오른팔’신앙교리성 장관에 임명 교황 후계자 지명 해석 가톨릭 매체 크럭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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