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0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 경찰로부터 눈 공격을받은메르세데셔힌커르가세번째수 술을받기전날인2월26일오른쪽눈을가린 채카메라앞에섰다. 메르세데SNS캡처 이란여성메르세데가열살딸에게 지난해테헤란서반정부시위나섰다가 경찰이쏜페인트볼총에눈공격당해 튀르키예로피신,SNS통해투쟁활동 “딸의꿈은가수,히잡벗을자유주고파” 나의분신,내딸에게 그날밤엄마도겁이났어. 지난해 9 월 스물두 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제대로쓰지않았다는이유로 경찰에체포돼의문사한이후나는하 루도빠짐없이시위에나갔지.너를생 각하면 절로 용기가 났어. 사람들과 함께“여성, 생명, 자유!”를목청껏외 쳤지. 마스크를쓴사복경찰 20여명 이 번호판을 가린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우리를공격하기시작했어.페 인트볼 총으로 나이 든 여성들을 골 라서 겨눴어. 나는 화가 나서 소리쳤 지.“쏘지 마, 우리 엄마야!”그 순간 내 오른쪽 눈으로 파란색 페인트볼 이 날아들었어. 갑자기 아무것도 보 이지않았어. 그들은내눈을조준했 던거야. 눈에서피가철철흘렀어. 끔 찍했던건네할머니가모든걸보셨다 는거야. 내엄마는나를지키려고거 기계셨거든. 이제겨우열살인, 너는 얼마나놀랐을까.오늘도너는의사라 도된듯다친내눈을오래들여다보 았지. 찡그리기는커녕 미소 지으면서 말이야. 나를 안심시켜 주려는 듯이. 너의분노와용기가매일매일커져간 다는걸엄마는알아. 3대에걸친우리 모녀가이런고통을겪는건우리가이 란에서태어났기때문이지.그것도여 성으로. 자유를 되찾겠다고 엄마는 결심했어.그날밤으로돌아가도엄마 는망설임없이거리로나갈거야. 앞 을보지못하는내눈은치욕이아니 야. 명예로운훈장이야. 그들은내목 소리는빼앗아가지못했어.싸움은계 속될거야.이제부터진짜시작이야. ※이란여성메르세데셔힌커르가한국일보 에보내온이야기와그가SNS에올린글을편 지형식으로재구성했습니다. 이 편지의 주인공은 메르세데 셔힌 커르(38)다.이슬람신정체제의‘히잡 강제’가 도화선이 돼 이란 전역에서 불타오른반정부시위가한창이던지 난해 10월 15일. 메르세데와그의어 머니는 수도 테헤란 의 시위 인파 속 에있었다.시위대를공격한사복경찰 은메르세데의눈을겨냥해페인트볼 총을쐈다.메르세데는5시간넘는수 술을 3번이나받았지만, 시력을거의 상실한상태다. 권영은기자☞2면에계속 “히잡시위서한쪽시력잃었지만 딸의미래위해계속싸울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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