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1일 (화요일) 오피니언 -인천선인고졸 -GSU중퇴 -전주간한국기자 -한맥문학등단 -루터라이스침례 신학대학수업중 -애틀랜타문학회회원 박달강희종 내마음의 시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연안부두 얼마전한국방문을하면서부산에 서서울로향하면서대구를지나면서 한 산을 보았는데 날이 너무 가물어 서걱정스럽던마음을가진적이있었 습니다. 아무리여름이가까워진 6월 이라고하지만산골짜기마다물한방 울 흐르지 않고 나무들은 모두 바짝 말라있었습니다.그렇지만이러한가 뭄에도늦은비만넉넉히내리면상황 이 달라집니다. 비가 내리면 많은 물 이흘러가고계곡에쌓여있던더러운 것들은모두씻겨내려가며숲속에는 다시 생기가 돋아납니다. 나무가 다 시푸른잎을내고풀이다시싹을내 면서온산이거대하게다시태어납니 다. 우리의신앙도이와같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다운 향기나 진정한 기쁨, 그리고하나님을섬기는자에게마땅 히 깃들여야 할 거룩한 즐거움이 사 라진 건조한 사람들의 마음 한 가운 데는메말라버린은혜의샘이있습니 다. 건조한땅이나모두타들어갈것 같은 메마른 동산에서는 나무 한 그 루,풀한포기조차자랄수없습니다. 하나님을떠나서살거나혹은믿으면 서도 신앙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도그와같습니다. 아무리가련한사 람일지라도그런사람에게기대어살 아갈수없습니다.그들에게는그렇게 다른사람이기대도록어깨를빌려줄 사랑이없기때문입니다.그러나메마 른땅을걷는것같이피곤하던한사 람의심령속에어느날하나님의놀 라운은혜가부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자신을사랑하시는지를깨닫 습니다. 이제껏 그분 없이 살아온 인 생이얼마나비참하고부끄러운것이 었는지 알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이 불행한삶의근원이었음을알게됩니 다. 신앙에는 한 사람을 고치는 힘이 있습니다. 신앙은 한 사람의 삶의 태 도를바꾸게할뿐아니라그사람의 본질까지고치는힘이있습니다. 황폐한마음, 망가진인생을고치시 기위하여다가오시는주님을인격적 으로만나게하고그사랑앞에서마 음이녹아내리는참회를경험하게합 니다. 그리고 잃어 버렸던 주님과의 생명적인사랑의관계를맺게합니다. “오놀라운구세주예수내주.참능력 의주시로다,큰바위밑샘솟는그곳 으로 내 영혼을 숨기시네 메마른 땅 을종일걸어가도나피곤치아니하며 저위험한곳내가이를때면큰바위 에 숨기시고 주 손으로 덮으시네…” 하나님의말씀을따라깨달은마음으 로회개하고그분과의사랑에서비롯 되는은혜를자신의인생밭에물대 는 수원지로 심는 사람들은 복된 사 람들입니다.자기를향한하나님의고 귀한은혜를깨닫고회개함으로주님 을찾을때, 우리는마음속에주님과 의사랑의관계를회복시키시는주님 의열심을보게됩니다. 마치성경아 가서에솔로몬과술람미여인이나눈 사랑의밀어가기록된것처럼우리에 게는 주님과 사랑을 나눈 사람들만 이알수있는그런사랑의언어가있 습니다. 우리는 그 밀어를 통해서 주 님의 마음을 받고 우리의 마음을 주 님께전하는영적교통을경험하게됩 니다. 그분의 정서가 우리의 마음에 흐르고 우리의 마음이 그분의 정서 속으로흐를때우리는자신의인생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압니다. 그리고 그마음을통해이전에는단지피상적 으로 알던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 과그섬세한이끄심이무엇인지체험 하게됩니다. 주님과의 풍성한 사귐의 비밀이 없 는 사람들은 말은 많아도 인격이 천 박합니다. 사랑의 비밀이 없는 사람 들은능란하며심오한설교를할지라 도 그 사랑의 힘을 사람들의 마음속 에 실어다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 그 순전한 사 귐속에서사는사람들은하나님과의 사랑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 의 비밀을 가진 사람들은 그 은혜의 샘물에 깊이 잠겼던 사람들입니다. 그의말은주님에대한진실한증언입 니다. 왜냐하면 그는 주님을 직접 경 험하였기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깊 은 사귐 속에서 신령한 은혜의 물에 잠겼던사람들은분명히다르기때문 입니다. 메말라 버린 은혜의 샘 어릴적 추억의 부둣가 오징어튀김, 산낚지, 맛있는해물들 아버지와 함께한 주일모임 사랑하는 내여인과 걸었던 추억속의화원 우리의 연안부두 추억의바닷가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뜨거워지는 지구 헤이, 포크로 찔러봐! (다 됐다, 끝났다는 뜻의 관용구) 지구촌 예보 역대 최고 기온 기록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서 오신 시 부모님을 모시고 요세미티 국립공원 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가는 길은 생 각보다 험난했다. 엄청나게 꼬불거리 는산길이기도했지만, 연휴에가서인 지교통체증이심했다.처음에는기어 가듯 움직이다가 국립공원 입구를 3 마일앞두고서는차들이멈춰서버렸 다. 처음에는 무슨 사고라도 났나 했다. 사고지점을지나고나면괜찮아지겠 지 하는 막연한 희망으로 30분을 기 다렸다.깊은산속이라네트워크망도 잡히지않아서무슨일이일어난건지 알수없었다. 차안에갇혀있어야하 는것도답답했지만, 상황을알수없 다는불안감이더힘들었다. 더일찍집에서나올걸후회도들었 다. 1시간, 2시간…정체된시간이길 어질수록불안과후회의마음이깊어 졌다.가장큰문제는7개월된딸이었 다.구불거리는산길때문에멀미도심 했을 텐데 차가 멈춰 있자 짜증을 내 기 시작했다. 짜증은 곧 울음으로 변 하고, 얼마지나지않아눈을감고막 무가내로울어댔다. 결국아기를둘러 업고 차 밖으로 나갔다. 바람을 쐬니 아기가 울음을 딱 그쳤다. 앞을 보니 눈길이 닿지 않는 저 먼 곳까지 차들 이멈춰서있었다.입구까지얼마남지 도않았는데대체무슨일인걸까. 나는 아기띠로 아기를 안고, 땡볕을 가려줄 모자를 썼다. 두 시간 동안이 나우리를길에가둔게뭔지알아내 겠다는비장한마음으로길을나섰다. 혼자 가면 위험하다고 아버님이 함 께 가주셨다. 나와보니 우리처럼 답 답함을 참지 못해 길로 나온 사람들 이꽤있었다. 아버님과함께걸으니1 차선도로에꽉들어차있는자동차보 다, 높은하늘과나무들이눈에들어 왔다. 비장했던 마음이 무색해질 만 큼자연은평화로웠다. 여행의묘미가 이런데 있다. 우리는 위기 상황에 봉 착하면과거에대한후회,미래에대한 불안을버리고문제해결을위해현재 에만집중하게된다. 낯선여행길에서 는끊임없이새로운문제가발생하니, 우리는현재함께있는사람들과도모 하여안전을확보해야한다.그러다보 니오직현재만중요해진다.우리는여 행을통해스스로를과거와미래로부 터해방시키는경험을한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트렁크 문을 열 고앉아맥주를마시는커플, 차지붕 창문으로고개를내밀고바람을맞고 있는아이, 운전석에다리까지걸치고 음악에발을까딱거리는사람까지.그 들은가지각색의방법으로현재를즐 기고 있었다. 30분 정도를 걷자 요세 미티국립공원입구가나왔다. 교통체증의원인은사고도, 자연재 해도아니었다.날씨좋은주말이라사 람이많이몰려서입장이늦어지는것 이었다.공원안내원은미국특유의느 긋한일처리방식으로표와신분증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을 즐기자. 이 순간은 유일하며 다시 오지않는다. 그말을되뇌며맞는산 바람이시원했다. 여행의 묘미 이하연 / 주부 나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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