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2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July 11, 202 B4 코로나19팬데믹당시은퇴한베이 비부머(1946~1964년생)의 빈자리가 미국경제의발목을잡고있다. 조바 이든 대통령의‘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미국에 서 일자리를 만들고 있지만 일한 인 력도, 인력의 숙련도도 부족하기 때 문이다. 팬데믹 당시 이어진‘대퇴사 (great resignation)’의 후폭풍은 인플 레이션을 넘어 바이드노믹스와 미국 의 장기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 으로전망된다.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의 연구 보고서에따르면올 4월기준미국의 초과은퇴자 수는 240만 명에 이른다. 초과은퇴는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계 속일했을인력들의퇴사를일컫는다. 보고서는 미국의 초과은퇴가 지난해 말 295만명으로정점을찍었지만팬 데믹이 종료된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인력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인트루이스연은의 선임이코노미스 트인 미겔 패리아 카스트로는“초과 은퇴는여전히자연스러운은퇴추세 를크게넘어서고있다”며“이는고용 시장의 인력 수급 불균형과 낮은 실 업률의주요인”이라고설명했다. 이는기업의인력부족으로이어진 다. 미국 고용부에 따르면 4월 기준 미국의 실업자 수는 566만 명인 반 면 구인 중인 일자리는 1010만 개로 구직자1인당일자리가1.8개수준이 다. 전원 채용하더라도 필요 인력의 절반 정도만 채울 수 있다는 이야기 다. 미국 상공회의소 최고정책책임자 인 닐 브래들리는“여러 당면 과제 가운데 노동자 부족이 가장 큰 문제 라는 말을 기업들로부터 매일 듣고 있다”고전했다. 숙련공들의 은퇴로 산업 현장의 기술과 노하우도 대거 사라졌다. 무 디스는 팬데믹 이후 고용 시장을 떠 난 인력의 70%가 55세 이상인 베이 비부머 세대라고 보고 있다. 2차 세 계대전 이후 미국의 산업·자산 시 장 황금기를 이끌면서 업무 노하우 를 익힌 세대다. 그 여파로 미국의 1 분기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하며 5분기연속줄어들었 다. 1948년노동생산성통계집계이 후 최장 기간의 생산성 감소다. 재미 경제학자인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 트대 교수는“그렇지 않아도 생산성 이 떨어지는데 (하락한 생산량을 채 우기 위한) 인력마저 부족해지면서 고용시장이악순환에빠졌다”며“이 는 장기적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망라해미국의성장을둔화시키는요 인이될것”이라고예상했다. 일자리는늘고있다. 바이든대통령 은 2021년‘인프라투자및일자리법 (IIJA)’에 이어 지난해‘인플레이션감 축법(IRA)’과‘반도체지원법(CHIPS)’을 잇따라시행하면서재정을투입해미 국 내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 맥킨지 는“이미미국건설업에44만개,제조 업에100만개이상의일자리가있다” 며“미국의구인수요가역대최대인 상황에서업종별수십만개에달하는 추가일자리를누가채울지가다음질 문”이라고지적했다. 전미제조업협회는 2030년까지 제 조 업체의 인력 수요가 400만 명이 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10만 명 은 채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른경제적손실은 2030년한 해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협회는 추산했다. 미국에투자하는한국기업에도불 똥이튀었다. 미국내한무역전문가 는“바이드노믹스에 대응해 미국 투 자를늘리는한국기업들이직면한1 차 문제는 인력 수급과 생산성”이라 며“인력공급업체에생산직채용을 맡기고있지만용역업체들은사람이 모자라미성년자등부적격자까지현 장에밀어넣는실정”이라고말했다. 손 교수는“이민 확대가 경제학자 들의의견이모이는대안이지만사회 적 합의가 필요하고 생산자동화 역 시시간이걸리는해결책”이라며“제 조업의인력난문제는한동안이어질 수있다”고전망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코로나발초과은퇴240만…인력난손실‘1조달러' 전기차·배터리공장몰리지만 2030년까지인력210만명부족 생산성감소에일자리정책차질 한현지공장 '인력수급' 비상 고용불균형에성장률도하락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좋 은 뉴스가 이어질 예정이지만, 마지 막 고비를 넘기기가 가장 힘들 전망 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9일 진 단했다. 우선 전문가들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주택 임대 료와 중고차 가격 하락에 힘입어 조 만간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 로예상한다. 근원 CPI에서 40%, 연준이선호하 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서 20%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는주거비용은거의 1년늦게 통계에 반영되는 속성을 지닌다. 따 라서 작년 중반 시작된 주택 임차료 안정세가 이르면 6월 통계부터 물가 상승률 둔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 대된다. 그러나 만약 경제가 조금씩이라 도 꾸준히 성장한다면, 물가상승률 이 현 수준에서부터 연방준비제도 (FRB·연준) 목표치인 2%로 돌아가 는‘라스트 마일’은 더 험난한 여정 이될것이라고신문은내다봤다. 이 경우 연준은 노동시장이 약화 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 지할수밖에없다는예상이다. 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제네 바에서컨설팅회사를운영하는리카 르도 트레지는 상품 물가가 팬데믹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디 플레이션추세로돌아가지는않을것 으로전망했다고WSJ이전했다. 전반적인물가상승률이매우낮았 던 팬데믹 이전에는 상품 생산자들 이 시장점유율을 확대 또는 유지하 기 위해 가격을 낮춰야 했지만, 지금 과같은고인플레이션환경에서는가 격을 올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 하기때문이라는설명이다. 특히 연준은 아직도 강력한 노동 시장이 계속 근로자 임금에 상방 압 력을가할수있다는점을우려한다. “인플레와의싸움…마지막고비가장힘들것” 노동시장과열2%복귀난망 6월물가지수는둔화예상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트위터 대항마’로 내놓은 새로운 소셜미디어 (SNS)‘스레드’의가입자수가서비스 출시1주일도안돼1억명을넘었다. 온라인매체 서치엔진저널은 스레 드가입자수를보여주는인스타그램 정보를 바탕으로 텍스트 기반 애플 리케이션(앱) 스레드 계정 보유자가 10일 1억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스 레드가 지난 5일 출시한 지 약 닷새 만이다. 스레드가입자는출시후7시 간만에 1,000만명, 16시간만에 3천 만명을각각돌파한데이어하루반 만인7일에는7천만명을넘겼다. 스레드의 가입자 1억명 달성 속도 는지금까지나온앱가운데가장빠 르다. 이전까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앱은 최근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불러온 챗GPT로 약두달만에이용자수 1억명에도 달했다. 이 밖에 틱톡은 9개월, 인스 타그램은 2년 반 만에 가입자 1억명 을달성했다. 스레드는 500자이내의짧은글로 소통하는 텍스트 기반 플랫폼으로 트위터와 비슷한 형태와 기능을 갖 고 있어 출시 전부터 트위터의 대안 으로주목받았다. ‘트위터대항마’인기 인스타 20억명‘뒷배’ ‘스레드’, 가입자 1억명돌파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