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2일 (수요일) D6 사회 “반계탕은안판다고요?” 초복인 11일낮 12시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 집앞. 15번째순번표를 손 에쥔직장인장모 ( 45 ) 씨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장씨는 2만 원에육박 하는삼계탕값이부담돼반마리만먹 을심산으로 40분간직장근처를뒤졌 다.하지만수소문끝에찾은이가게에 서도 ‘복날에는반계탕을팔지않는다’ 는 사실을알게된것이다. 장씨는 “기 다린 시간이아까워먹겠지만 내년에 는 삼계탕을 포기할 것같다”고 씁쓸 해했다. 어쩌면‘복날=삼계탕’ 공식이사라질 날이올지도모르겠다.초복을맞아올 해도 삼계탕을 찾는 발걸음이이어졌 으나, 크게오른가격탓에소비자들의 표정은그리밝지않았다. 주머니사정 이여의치않은젊은 층을 중심으로치 킨버거등으로 복날 음식을 대체하려 는기류도엿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이운영하는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따르면,지 난해5월기준 1만4,577원이던서울지 역삼계탕평균가격은 1년만에12% ( 1 만6,423원 ) 올랐다. 같은기간 소비자 외식물가 상승률이 6.9%인점을 감안 하면, 가파른상승률이다.실제취재진 이종로일대삼계탕집10여곳을둘러 본결과, 가격이전부 1만5,000원이상 으로책정돼있었다.심지어2만원짜리 메뉴도있었다. 사정이이렇다보니상대적으로가격 이저렴한구내식당에손님이몰리는기 현상이나타나기도했다. 서울마포구 의한 기업구내식당은 평소 450인분 정도준비하던배식량을이날 600인분 으로늘렸으나금세동났다.인근직장 인배모씨는“7,000원에반계탕을먹을 수있다길래서둘러왔다”고말했다. 소비자 원성이자자하지만, 업주들 도할말은있다.지난해부터꺾이지않 은 고물가여파로생닭, 수삼, 대추 등 삼계탕 재료 값이죄다 뛰었기때문이 다. 여기에전기·가스료 등 부대 물가 까지올라 가격인상이불가피하다고 항변한다. 특히 닭 도매가격은 평균 4,092원 ( 5월기준 ) 으로 1년전 ( 3,289 원 ) 과비교해20%나상승했다.종로구 삼계탕집김모 ( 52 ) 사장은 “생닭 가격 이계속 올라 1만5,000원에팔면마진 이거의남지않는다”고토로했다. 올들어삼계탕 가격상승세가유독 도드라지는건닭공급량이감소한영 향 도있다. 감 염병 사 태와 우 크라이나 전 쟁 장기 화 로 국제 곡 물가가 폭 등했 고, 사 룟 값도 덩달 아뛰면서 농 가들이 육 용 계사육 규 모를 줄 인것이다. 통 계 청 의‘가 축 동 향조 사’를보면, 올해1분 기육 용 계사육 두 수는 8,885만2,000 마리로 지난해대비 113만8,000마리 감소했다. 정부도손을 놓 고있던건아니다.정 부는 닭고기생산업체에주문해삼계 탕 용 닭 공급량을 1년전보다 19.9% 늘렸다. 상반기 냉 동 닭 6만 톤 ( 약 9,000만마리 ) 에할당 관 세를적 용 하지 않는세제지원책도 썼 다. 수 입 을늘려 가격안정세를 꾀 하겠다는복안이었으 나,삼계탕등닭요리물가를 잡 기 엔 역 부 족 이었다. 지 갑 은 얇 고, 그렇다고복날을그 냥 지나치기 엔 아 쉬 운 청 년들은 나 름 의 자구책을마 련 하고있다. 원래도초복 에삼계탕대 신 치킨을먹는문 화 가 널 리 퍼 졌지만, 치킨도 2만 원시대를 열 어 또 다른대체 품 을찾기시 작 한것이 다.대 학 생 윤 모 ( 25 ) 씨는“복날마다삼 계탕을 즐긴 어린시 절 기 억 이있어치 킨이라도 꼭 먹었지만, 치킨이나 삼계 탕이나 부담스 럽 기는 마 찬 가지”라 며 “올해는치킨 햄 버거로아 쉬 운마음을 달 래기로했다”고 말했다. 제 약 업체에 다니는 직장인이모 ( 33 ) 씨도 “초계국 수로초복 느낌 만 냈 다”고했다. 이서현기자 더 불어 민 주당전당대 회돈봉투 의 혹 을수사중인 검찰 이금 품 수수국 회 의 원의 규 모를 총 20 명 으로특정했다. 돈 받 은 의 혹 이있는 현역의원들에대한 수사에속도가 붙 을것으로보인다. 11일 법조 계에 따르면 서울중 앙 지 검 반부 패 수사2부 ( 부장 김영 철 ) 는 지 난 달 27일 송 영길 ( 사진 ) 전대표의전직 보 좌관 박 용 수 ( 53 ) 씨에대해구속영장 을 청 구하면서 돈봉투 살 포 당시 의상 황 을구체적으로적시했다. 영장 청 구서에서 검찰 은“2021 년 4월28일 윤관석 의원이국 회 외교 통 상 위 원 회 소 회 의실에 서국 회 의원모 임 에참 석 한이성만의원 등국 회 의원10 명 에게‘ 송 영길 후 보를지 지해 달 라’‘다른대의원들에게도지지를 독려해 달 라’ 며각각봉투 1 개 ( 현금 300 만원 ) 씩 을교부했다”고적은것으로알 려졌다. 또 “ 윤 의원은같은 달 29일 오 후 의원 회관 을 돌며 같은당소 속의원10 명 에게도 각각봉투 1 개씩 을교부했다”고특정했다. 윤 의원은 송 영길전 민 주당 대 표계 열 의 좌 장으로, 송 전대표의당대 표 경선 당시 선 거운동전반을기 획 · 총괄 한인물이다. 돈봉투 에담 긴 현금은서 울 강 남일대에서주유소를운영하는 개 인사업가김모씨를 통 해 확 보한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대표 와 가 깝 고현금이 많 은김씨에게박 용 수씨가지원을요 청 , 돈봉투 제공 약열흘 전인4월19일현금 을전 달받 았다는게 검찰 의판 단 이다. 이현금은 강 래구전한국수자원공 사 상 임 감사 위 원등을 통 해 윤 의원에 게전 달 된것으로 조 사 됐 다. 정치자금 법위 반등 혐 의로재판에 넘겨 진 강 전 위 원도이날 1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 ( 현역 ) 국 회 의원들에게제공할 명목 으 로 3,000만 원을 윤 의원에게 줬 다” 며 일부 혐 의를인정했다. 그동안 검찰 은금 품 수수의원을 언 급 하는일에 신 중한 태 도를보여왔다. 윤 의원구속영장 청 구서나 강 전 위 원공 소장에는‘의원20 명 ’이아 닌 ‘ 봉투 20 개 ’ 라는표현을 썼 다. 하지만박씨의영장 청 구서에의원수를구체적으로 명 시한 사실이알려지면서, 검찰 이금 품 수수의 원을 파 악 한 것아니 냐 는해 석 이나 온 다. 검찰 은구속된박씨를추가 조 사해 돈봉투 를 받 은것으로지 목 된의원들을 본격 조 사할 방침 이다. 최동순기자 “이주 노 동자는 사업주가 시 키 는 대 로일해 야 하고, 사업주지시를어길수 없습 니다. 사업장이동의자유를 보장 안 하고 지역까지제한하는 것에이주 노 동자들은 너무 나 분 노 하고있 습 니 다.이주 노 동자는기계가아니고 사 람 입 니다. 똑 같은 노 동자 입 니다.” ( 네 팔 출신우 다 야 라이이주 노조위 원장 ) 정부가 향후 고 용허 가제 ( E 9 ) 로 국 내에들어올 이주 노 동자들에대해특 정지역내에서만 일터를 옮 기도 록 제 한하겠다고 밝 힌데 대해,이주 노 동자 단 체 와양 대 노총 이“직업 선택 의자유 에 더 해거주이전의자유까지박 탈 하 는이중 족쇄 이자기본 권침 해”라고비 판했다. 민 주 노총 과 한국 노총 , 전국이주·인 권 ·사 회단 체들은 11일서울 용 산구대 통령 집 무 실앞에서기자 회견 을 열 고이 같이밝 혔 다. 장인 숙 한국 노총 정책본부 부본부 장은“한국 경 제의근간인제 조 업을 필 두 로이주 노 동자 없 이는산업이 멈춰 버 릴 정도 임 에도 기 존 의사업장 변 경 제 한에 더 해특정지역 밖 으로는한발자 국도 움 직일수 없 도 록 주거 권 제한까 지한 셈 ”이라고비판했다.이주 노 동자 들이수도 권 등으로이동하면지역인 구 감소가 우 려된다는 정부에대해 선 “인구 위 기,지역소 멸 을 왜 이주 노 동자 가책 임져야 하 냐 ”고 꼬 집었다. 박영아공 익 인 권법 재 단 공감변 호 사 는“외국인 력 정책 위 심의를거 쳐 정하는 ‘업종 별쿼 터’는고 용허 가제 와 관련 있 으나,지역 별 제한은고 용허 가제 입 안당 시부터현재까지고려된 바 도 없 고근거 도 없 다”고지적했다.이어“ 미 등 록 ( 불 법 체류 ) 으로전 락 하는이주 노 동자의수 가 더욱 늘어나는결과로이어지는것도 배제할수 없 다”고 덧붙 였다. 지난 5일 정부 외국인 력 정책 위 원 회 는 9월부터 새롭 게고 용허 가제로 입 국 하는이주 노 동자들은기 존 ‘업종내사 업장변 경 ’에 더 해‘지역내사업장변 경 ’ 제한을추가로 두 겠다고밝 혔 다.이주 노 동자가 각 종이유로일터를 옮 기 더 라도 첫 일터가 수도 권 이면 수도 권 에 서만, 충청권 이면 충청권 에서만 새 일터 를구할수있다는의 미 다. 고 용노 동부 관 계자는 “사업장 변 경 범위 를 광 역으로 설 정했고, 향후 새 로 입 국할이주 노 동자들에게는사전안내 와 동의를 통 해 확 실히인지하고 들어 올수있도 록 할계 획 ”이라고밝 혔 다. 최나실기자 이주노동자“정부, 직업선택^거주이전제한$기본권보장하라” 일터옮겨도지역내동일업종으로 외국인력정책위, 9월부터규제도입 부당처우에불법체류늘어날수도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국이주·인권·사회단체 관계자들이11일서울용산구대통령집무실앞 에서이주노동자기본권제한·사업장변경개악 하는정부규탄기자회견을하고있다. 뉴시스 “복날 삼계탕은 사치$ 치킨버거^초계국수로 분위기만” 서울지역평균가격1만6423원 전년비12%올라소비자들부담 반계탕주문해도복날엔안팔아 치킨도2만원대$대체품서제외 생닭도매가격1년새20%올라 “1만5000원에팔면마진안남아” 자영업자도식자재가상승‘한숨’ ‘ 신 당역 스토 킹 ’ 살 해 범 전주 환 ( 32 ^ 사진 ) 이항소심에서 무 기 징 역을 선 고 받 았다. 별개혐 의로 징 역49년 형 을 부과한 1심보다 처 벌 수 위 를 높 인 것이다. 피해자 유 족 은 법 원 판결을 환 영했다. 서울고 법형 사12 - 2부 ( 부장진현 민 ) 는 11일특정 범 죄가중처 벌법 상 보복 살 인과 스토 킹 처 벌법위 반 등 혐 의로기소된전씨에게 무 기 징 역을 선 고했다.재판부는“아 무런잘못 이 없 는피해자에게보복하기 위 해 살 해한전씨는 응 분의대가를치러 야 한다” 며 “ 무 기 징 역 선 고를 통 해사 회 구성원의안전을지 키 고 유사 범행 을 방 지할 필 요가있다”고밝 혔 다. 항소심은 범행 의 잔혹 성에주 목 했다. 재판부는 “전씨가 범행며칠 전부터 휴 대 폰 에 위 치추적을 어 렵 게하는 애플 리 케 이 션 을 설 치하는 등 철 저한 사전 계 획 을 세 웠 다”면 서“사건당일에는역 무 원과시 민 들 이피해자를구 출 하려했는 데 도 화 장실문을 걸어 잠 근 채 아 무런망 설임없 이피해자를 살 해했다”고지 적했다. 법 원은 전주 환 의재 범위험 성도 높 게 봤 다. 스토 킹혐 의를심리하던 1심재판부에수 차례 반성문을 제 출 하고도 살 인을실 행 한점이근거 가 됐 다. 재판부는 “진지하게죄를 뉘우 치고있기는한건지의문이 든 다”고 강조 했다.“교 화 에상당한의 심이 든 다”고도했다. 항소심은 다만 검찰 의사 형 구 형 은 받 아들이지않 았다. 사 형 은생 명 을 앗 아가는 형벌 이라 아주 예 외적 상 황 에만적 용 돼 야 하는 데 ,전씨가 범행 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무 기 징 역 형 이적 절 하다는 것이다. 전씨는 선 고결과에 별 다른반 응 을 보이지않았다. 유 족 측 은 항소심판 단 을 반 겼 다. 유 족 측민 고은 변 호 사는 선 고 직 후 “1심이재 범 가 능 성을인정하 면서도 ‘전씨가장기간 수 형 생 활 을 통 해 개선 해 나 갈 가 능 성있다’는 취지로 징 역40년 ( 보복 살 인 혐 의 ) 만 선 고한건유 족 에게상실감과 함께 정 신 적고 통 을 줬 다” 며 “유 족 과시 민 들이 엄벌 을 탄 원한게중 형선 고 에영 향 을 미친 것같다”고말했다. 전씨는 2020년 11월부터 2년여 간 서울교 통 공사 입 사동기인피해 자 A 씨에게불 법촬 영물을전 송 하 는 등 스토 킹 했고, 지난해 9월 서 울지하 철 2 호선 신 당역 화 장실에 서그를 살 해한 혐 의로 재판에 넘 겨 졌다. 검찰 조 사 결과, 전씨는 스토 킹 혐 의로 징 역9년을구 형받 자 A 씨에 게보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보복 살 인과스토 킹혐 의가따로심 리된 1심에서전씨는 도합 징 역 49 년 형 을 선 고 받 았다. 항소심은 두 사건을 병 합해심리했다. 박준규기자 검찰‘돈봉투수수의혹’민주당현역의원 20명특정 송영길전보좌관영장서명시 의원들대상조사등수사속도 11일 세종시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노사위원들이 생각에 잠겨있다. 이날 3차 수정안으로 근로자 위원은 11,540원, 사용자위원은9,720원을제시해2차수정안에비해격차가소폭좁혀졌지만여전히시각차를보였다. 세종=뉴스1 ‘신당역살인’전주환 2심서무기징역 법원“죄질나쁘고, 재범가능성높아” 1심징역49년보다중형선고 평행선달리는 ‘최저임금협상’ | | | |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삼계탕1인분·닭도매평균가격추이 ● 단위 원,매년5월기준 ● 자료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한국소비자원참가격 1만4,462 2,035 1만4,462 2,434 1만4,577 3,289 1만6,423 4,092 삼계탕 (1인분·서울기준) 닭도매가격 ( ऍ 당) 국내 최 고층 건물인 서울 롯데 월드 타워를 허 가 없 이 맨 손으로오른영국 인등반가가 약 식기소 됐 다. 서울동부지 검형 사1부 ( 부장김남 훈 ) 는이 달 7일 조 지 킹톰슨 ( 24 ) 을업 무방 해 혐 의로 벌 금 500만원에 약 식기소했 다고11일밝 혔 다. 톰슨 은지난 달 12일 오전서울 송 파구 롯데 월드타워를 무 단 등반한 혐 의를 받 는다.당시아 무런 장비 없 이건물외 벽 을오르던그는보 안요원의 신 고를 받 고 출 동한 소 방 당 국에의해 72층지점에서등반을 포기 하고내부로들어왔다. 2019년에도영 국에서가장 높 은 건물인 ‘ 더샤 드’를 오르다 붙잡힌 적있는그는 롯데 월드 타워 꼭 대기에서 낙 하산 활강 을할계 획 이었던것으로 조 사 됐 다. 롯데 월드타워를 무단 으로 오른 건 톰슨 이처음이아니다. 2018년6월에도 ‘ 프랑 스 스파이 더맨 ’이란 별칭 이 붙 은 암벽 등반가 알 랭 로 베 르가 건물 외 벽 을 75층까지등반하다 경찰 에업 무방 해 혐 의로체포 됐 다. 2016년 엔 고층건 물에서사진 촬 영을하는것으로유 명 한 우 크라이나 사진 작 가 비 탈 리라스 칼 로 프 가 공사가진 행 중이던 롯데 월 드타워555 m꼭 대기크 레 인에올랐다. 롯데 물산은 재발 방 지를 위 해이 달 말까지건물 외 벽 에난 홈 을 지상에서 약 13 m 높 이까지메 우 고지 능형폐쇄 회 로 ( CC ) TV 를 확 대 설 치할 방침 이다. 최다원기자 롯데타워‘맨손등반’영국인벌금 500만원약식기소 검찰,업무방해혐의적용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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