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4일 (금)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13일충북충주 의료원 로비에서 입원 환자가 보 건의료노조파업 출정식을지켜보 고 있다. 노조는 무기한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 혀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 지고있다. 충주=뉴스1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보건의료노조)이적정인력확보와공 공의료 확충 등을 요구하며 13일 무기 한총파업에돌입했다. 2004년 이후 19년 만에 단행된 총파 업 첫날, 우려됐던 의료 현장 대혼란은 피했지만 일부 병원은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과병동운영에혼선이빚어졌고 환자들은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등 불 편을겪었다. ★관련기사3면 보건의료노조122개지부140개사업 장(의료기관)조합원들은이날오전7시 부터파업을시작했다.쟁의권을확보한 조합원 6만여 명 중 환자 생명과 직결 된필수인력1만5,000명을제외한4만 5,000명이파업에동참했다. 의료기관주 5일제 근무를 요구했던 2004년에 1만여 명이 참여한 것을 감 안하면 보건의료노조 출범 이후 최대 규모총파업이다. 폭우를 뚫고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 2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첫날 필수인력제외 4만5000명파업동참 2만여명결집 … 불법의료근절등촉구 환자들대기시간늘어나는등큰불편 정부, 보건의료경보 ‘관심→주의’ 격상 “아직아픈데퇴원하라니”의료현장혼란 만여명(경찰추산약1만7,000명)은오 후 1시서울종로구동화면세점앞에서 총파업대회를진행했다. 이들은 정부를 상대로 △간호간병통 합서비스 전면 확대 △간호사 대 환자 비율1대5및직종별인력기준마련△ 의사 확충 및 불법의료 근절 등 7대 요 구안수용을촉구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최소 한밥먹을시간, 화장실갈시간이라도 보장되면좋겠고의사업무는의사가,약 사 업무는 약사가, 간호사 업무는 간호 사가,의료기사업무는의료기사가하는 날이왔으면좋겠다”고했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으로 공공의료 중추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 센터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수술 등 일정을 미리 조정해 파업 당일 큰 혼란 은 피했지만, 암센터는 예정된 수술이 취소됐고 중앙의료원은 환자수가 평소 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파 업이마무리되면미뤄둔수술과진료가 쇄도하면서또다른파행이우려되는상 황이다. 이날경기고양시암센터로비는한산 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흘렀다. 수술과 진료가축소되면서개점휴업과다름없 는모습이었다.암센터는파업에대비해 10일부터입원·수술·외래진료를줄이 기도했다. 평균하루45건의수술을하 지만, 노조가 파업하는 이틀간 예정된 수술100여건을모두취소했다. 암센터관계자는“‘아픈데왜나가라고 하느냐’며 항의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 아애를먹었다”고말했다. ☞3면에계속 김창훈·최다원·서현정·류호·윤한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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