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4일(금) ~ 7월 20일(목) A4 25년전축구장대일과유도추성훈 프로농구혼혈선수대거유입추세 단일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대한민 국이지만이미축구국가대표혼혈선수는 25년 전부터 있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에아버지가영국인,어머니가한국인인수 비수장대일이선발됐던것.비록월드컵출 전은 하지못했지만 국가대표로 15경기나 뛰었을정도로인정받았던선수. 당시에도 그의 다문화 이력은 화제가 됐 지만특이한예시정도로언급되는수준이 었다.25년전만해도한국사회는다문화에 대한 인식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 다. 지금은 방송인으로 유명한 추성훈도 재 일한국인3세아버지와한국인어머니사 이에서태어난혼혈선수다. 추성훈은 일본에서 쭉 자랐으나 한국유 도실업팀에입단해한국유도국가대표로 2001년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땄다. 이 후다시일본으로돌아가일본국가대표로 2002부산아시안게임금메달을땄고이후 일본인으로활동중이다. 체육계에서혼혈선수들이대거유입된사 례도있다. 바로농구가주인공. 2009년프 로농구(KBL)신인드래프트에서혼혈선수 드래프트가따로열렸고,이를통해전태풍 (토니앳킨스),이승준(에릭산드린),문태영 (그레고리스티븐슨)등총5명의혼혈선수 가한국무대에들어왔다.이후2010년에도 문태영의형인문태종(제로드스티븐슨)이 드래프트됐다.이들중상당수는한국국가 대표가돼2014인천아시안게임금메달에 기여하거나 이후에도 계속 한국 무대에서 뛰며성공적인정착사례로남았다. 2010년대, 혼혈보다는귀화열풍 2010년대들어서부모중한명만한국인 인혼혈보다아예외국인을데려다귀화시 켜전력향상을꾀하는전략적사례로바뀌 었다. 이는국제무대에서전력이부족한종목에 서 많이 발생했다. 유승민 이후 국제 무대 성적이신통치않던탁구는중국인전지희 를귀화시켜2014인천아시안게임부터출 전,지금은‘삐약이’신유빈과함께여자복 식세계랭킹2위의조를형성하고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취약종목에무려19명의귀화선수가나왔 다. 동계올림픽의‘꽃’인아이스하키에남 녀총11명이귀화했고,바이애슬론4명,스 키2명등아예한국과인연이없던외국인 선수가특별귀화했다.하지만이후귀화선 수에대한관리부실로이전고국으로돌아 가는선수도생기며폐해가지적되기도했 다. 국제무대경쟁력이많이떨어진한국남 자농구도 2018년한국에서뛰던미국선 수라건아를귀화시켜국가대표주전센터 로 만들었다. 라건아는 대표팀과 함께 한 후“한국 농구는 F학점”이라고 작심발언 을해화제가됐다. 라건아는이번2023항 저우아시안게임에서한국농구에금메달 을안겨줄수있을지관심을모으고있다. 황영조-이봉주이후긴침체기에들어간 마라톤도 케냐의 에루페를 오주한이라는 이름으로2018년한국으로귀화시켰다.그 러나그는이미금지약물에걸렸던선수로 귀화후에도올림픽등국제무대에서완주 하지못하고기권하는모습을이어가논란 에있다. 메이저리거출신국가대표도등장 여자축구, 케이시유진페어눈길 지난3월야구대표팀은메이저리그세인 트루이스카디널스의내야수토미현수에 드먼을전격발탁해큰화제를모았다.에드 먼은 어머니가 한국인이지만 미국 국적에 한국어를못하는선수다.하지만부모의나 라에서국가대표로뛸수있다는 WBC의 규정덕에야구대표팀첫외국인국가대표 가됐다. 여자 유도에서는 허미미-허미오 자매가 국가대표로뛸준비를하고있다.이들은아 버지가한국인에어머니가일본인으로, 일 본에서일본인으로쭉살다이번한국국가 대표로항저우아시안게임을준비중이다. 여자 축구 월드컵 대표팀에 뽑힌 케이시 유진페어는아직15세의미성년자로복수 국적선수다.만약월드컵에한국국가대표 로나가면다른국가에서국가대표로뛸수 없다. 중요한건 앞으로다. 비록 이전까지 한국 과크게관련없는삶을살았던선수에게는 한국에서꾸준히정착해살거나혹은외국 에서 선수생활을 하더라도 한국인이라는 마음을가질수있게하는것이필요하다. 이를위해본인의노력역시필수불가결. 세계2위가된탁구전지희선수와평창동 계올림픽귀화선수의폐해는분명상반된 모습을보이고있다.이를통해우리는외국 인을귀화시킬경우지속적인관리가필요 하다는교훈을얻었다. 한국에서 자란 혼혈선수나 외국에 살지 만혼혈한국선수가많아질수밖에없는 국제다문화시대에한국체육계는이를어 떻게받아들여더불어가는사회속의체 육을일궈낼지중요한현재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다문화시대속 한국체육계모습은? 2019년9월발표된통계청의‘2018인구주택총조사’에따르면한국다문화가구는 33만5000가구,가구원은처음으로100만명을넘은100만9000명으로집계됐다. 다문화가구원은총인구5136만명에서2%를넘어섰다. 2021년발표에는2년사이10만명이증가한다문화가구원110만명으로조사됐다. 한국사회가빠르게다문화시대속으로들어가고있음을보여준다. 체육계에서도다문화흐름의보여주는상징적인일이일어났다. 지난5일발표된2023여자FIFA월드컵에나설최종명단에한국어를할줄모르는 미국계한국혼혈선수케이시유진페어(15)가선발된것. 다문화시대속한국체육계의다문화선수의과거와현재를되짚어본다. ● ‘혼혈선수월드컵행’ 한국인이었다가일본인이된추성훈. 스포츠코리아 미국에서귀화한한국농구국가대표센터라건 아. 스포츠코리아 한국 여자 축구 첫 혼혈선수가 된 케이시 유진 페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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