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5일 (토요일) 특집 B3 Friday, July 14, 2023 B8 ■ 신동원농심회장,취임2주년 “2030년미국매출을올해보다 3 배더키워현지라면시장 1위에등 극할것입니다.” 신동원 (사진) 농심회장이취임 2 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경영 목표를 밝혔다. 글로벌 시장의 중심인 미국 에서‘라면의 원조’인 일본을 꺾고 K라면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겠 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오는 2025 년미국제3공장을착공한다.‘신라 면’ 값을 내린 만큼 국내에서는 수 익성개선프로젝트를가동하고, 스 마트팜·건강기능식품·비건푸드를3 대성장동력으로삼아사업다각화 에도나선다. 13일농심에따르면신회장은취 임 2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에서 이 같이 밝혔다.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 남인 신 회장은 2021년 7월 1일 회 장에 취임했다. 신 회장은 메시지에 서“세계 1위 라면 기업이라는 꿈 을이루기위해서가장먼저넘어야 할 산은 미국 시장”이라며“K푸드 열풍의 선봉장이라는 수식어에 만 족하지 말고, 전 세계인이 신라면을 즐겨 먹는 그 날까지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또‘살아남는 종은 가장 종이나똑똑한종이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라는 찰스 다윈의 말을 인용해 신사업을 통한 변화의중요성을역설했다. 농심은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 무소를열며미국에진출했다. 2005 년 LA공장을 가동하며 교포 시장 을중심으로판매망을넓혔고, 2017 년 국내 식품 최초로 월마트 전 점 포에 입점하며 주류 시장에 진입했 다. 뉴욕타임즈가 세계 최고 라면 으로 선정한‘신라면블랙’ 등 프리 미엄 라면과 2020년 영화‘기생충’ 속‘짜파구리’ 인기, 펜데믹 효과가 더해지며 농심의 미국 매출은 최근 몇 년 새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해 북미 지역 매출은 4억 9000만 달러로전년대비24%증가했다. 다만 2021년기준미국라면시장 1위 일본 토요스이산의 점유율이 47.7%, 2위농심이 25.2%인것을고 려하면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에 농 심은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짓고 생산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공장 부지로는 동부 지역이 유력하게 거 론된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을 올해보다 3배 커진 15억 달러로 확 대한다는 목표다. 앞서 농심은 지난 해캘리포니아랜초1공장옆에2공 장을 짓고 가동을 시작했다. 2공장 은생산량확대뿐아니라물류비절 감효과를내며올 1분기북미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0% 이상 성장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3공장 이본격가동되면농심의글로벌매 출비중역전시기도앞당겨질것으 로 전망된다. 지난해 라면의 해외매 출비중은44%다. 국내에서는 수익성 개선에 주력 한다. 국제 밀 가격하락과 정부의 요청으로 이달부터 신라면 가격을 개당 50원가량 내린 만큼 이익 공 백을막기위해서다. 농심은이번인 하결정으로 120억원의손해를볼 것으로예상된다. 이를 위해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 를 가동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인다 는 계획이다. 원재료 값 변동에 취 약한 라면 비중을 낮추고, 사업 다 각화를 위해선 스마트팜과 건강기 능식품, 비건푸드를 전략적으로 육 성한다. 농심매출에서라면이차지 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이 때 문에 국제 밀 가격이 치솟은 지난 해 2분기 24년만에국내사업에서 첫적자를기록한바있다. <신미진기자> “2030년미국매출3배…라면시장1위등극” 변화적응잘하는‘종’이생존 ‘K푸드선봉’수식어만족말자 2025년미국제3공장도착공 라면값내린국내,수익성개선 ‘달리는 컴퓨터’가 된 전기자동 차 시장에 여러 전자회사와 정보기 술(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차량용 반도 체 시장을 노린다. 특히 자동차 전자 장치(전장)가 빠르게 고성능화하면서 차량에 안성맞춤인 메모리 수요가 급성장한다고 보고 새 제품을 여럿 내놓고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차량용 인포테인 먼트(IVI)에 적합한 UFS(유니버설 플 래시 스토리지) 3.1 메모리 솔루션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 다.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차세대 초고속낸드플래시메모리다. 새제품은256기가바이트(GB)기준 으로이전에내놓았던UFS제품대비 전력소비량이약 33% 낮다. 최대읽 기속도는초당2,000메가바이트(MB), 쓰기 속도는 700MB 수준이다. 자동 차에 쓰이는 부품인 만 큼안정성도중시했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성 능을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용으로도같은수 준의 UFS 3.1 메모리 솔루션을 내놓 았는데이번제품은응용처를인포테 인먼트로 바꿔 최적화한 것이다. 삼 성전자 관계자는“최근 IVI에서도 3 차원 그래픽을 활용한 주행 정보를 선보이는등필요한처리량이급격히 늘고 있다”면서“차량 한 대에 들어 가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도 많아지 고성능도높아지고있다”고전했다. “전기자동차, 2030년 반도체의 3 대응용처될것” 삼성전자는 2015년에 차량용 메모 리 시장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제품 을 내며 7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 성했다. UFS를비롯해차량용 D램등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을 각 기기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2025년까지 차 량용 메모리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 는포부다. SK하이닉스도차량용반도 체 시장에 낸드 솔루션 제품 공급을 늘리며수익성을높일방침이다. 현재 IT 업계 전반의 침체로 인해 반도체 실적이 좋지 않지만 차량용 반도체만은 성장성이 뚜렷하다.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는 2022년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635억달 러(약 81조원)를넘어섰으며 2026년 에는 962억달러(약 123조원)까지커 질 것으로 본다. 연평균 12.8% 성장 하는수준이다. 반도체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사인 완성차업체들도성능좋은반도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인텔 공장을 방문해현장을둘러봤다. 이미삼성전 자와도협력중이다. 삼성전자는지난 달시스템반도체‘엑시노스’를2025년 쯤 현대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으로공급할예정이라고알렸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기 업의 존재감이 아직까지 크진 않지 만 기회는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의 공통된 목소리다. 옴디아 자료를 보면2021년기준으로독일의인피니 언, 네덜란드의 NXP 등이 시장 점유 율선두권을차지하고있다. <인현우기자> ‘달리는컴퓨터’시장잡는다…자동차메모리키우는삼성 ■ 차량용저전력반도체양산발표 기존대비전력소비량33%낮고 빠른속도,극저^극고온서도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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