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D4 여론 속의 여론 본인간병 자녀 간병 부모간병 55 % 보호자 25 % 보호자 간병필요상황발생시대처방식 45 % 전문간병인 55 % 전문간병인 75 % 전문간병인 45 % 보호자 가족돌봄 휴직· 휴가제도 사용 사용한적있다 5 % 사용한적없다 95 % 맒쪟픊옪많헣몋헪 · 칺줆헪 , 킺맏 힘든 간병때문에가족 구성원 전체의삶이위협받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종종 목격한다. 장기간 간병으로인한 경제적, 심리적부담 탓에직장을 포기하거나 심지어 비급여인간병비를 견디다 못해 발생하는 ‘간병파산’, ‘간병살인’이란 비극적인 단어가 더이상 낯설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전체응답자의 82%가 한국 사회에서간병으로인한 가정의경제적어려움, 가족 해체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인식했다. 간병이필요한 상황은 우리 주변에서흔히발생한다. 4명중 1명(24%)이현재병을 앓거나 신체적·정신적장애등으로인하여 간병이나 수발 등의신체적도움이 필요한 가족이있으며그 대상으로는 부모(52%), 배우자(17%), 응답자 본인(13%), (외)조부모(12%) 등의 순이었다. 전체응답자의 38%는 과거 혹은 현재간병경험이있다고 답했으며간병기간은 1년 미만(60%)이가장 많았다. 전체응답자의 95%는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질병, 장애, 사고 등 만약의경우를 대비한 경제적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간병이 갑자기필요한 상황이닥쳤을 때 대응할 준비는 되어있을까? 본인이나 가족이아플 경우를 대비한 경제적준비가 충분히되어있다는 응답은 27%뿐이었다. 그나마 개인이 현실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간병과 관련된민간보험(특약 포함)에가입되어있다는 응답은 29%수준이다. 간병이필요한 상황에 대한 경제적준비의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사전에이를 대비하려는 노력은 상당히낮은 수준이다. 갑자기간병이필요한 상황에 맞닥뜨리게되면 대응이힘든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뺂많팒졂헒줆맒쪟핆핂훊밆 누군가를 간병하는 문제는 ‘누가 할 것인가?’가 언제나 핵심이슈이다. 질병혹은 장애로인해신체적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누가 주로 간병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본인외 다른 가족이간병했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많고, 응답자 본인(48%), 간병인(25%), 요양시설(24%) 등의 순이었다(복수응답). 혈연관계인 사람이간병했다는 응답이제3자 혹은 기관이간병했다는 응답보다 높게나타났다. 가족 구성원에따라 간병이필요한 상황을 대처하는 방식이다르게 나타날까? 부양자 관점에서부모와 자녀간병을 구분하여살펴보았으며, 피부양자 관점에서는 응답자 본인이 간병이필요한 상황이되면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질문했다. 나 혹은 배우자의부모님이갑자기병원에 입원하여간병이당장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가족 등 보호자가 직접 간병하겠다는 응답은 55%로 전문 간병인을 고용해서간병하겠다는 응답(45%)보다 높았다. 같은 질문을 자녀가 있는 응답자에게물었을 때에도, 가족이직접자녀를 간병하겠다는 의견(75%)이 다수였다. 다만 응답자 본인이 간병이필요한 상황이되었을 때는 달랐다. 내가 간병이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는 전문 간병인이간병해 주기를 원하는 의견이과반을 넘었다(55%). 내가족이아플 때에는 보호자가 돌볼 것이지만, 내가 아플 때는 가족들에게간병돌봄의책임을 전가하고 싶어하지않는 모습을 보인다. 맒쪟샂샇픦컿쪒쭖뮮홂핺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가족이아플 때간병을 주로 책임지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먼저간병이 필요한 대상이부모인경우 응답자 본인이간병을 맡아 하겠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고, 요양보호사나 간병인(23%), 부모님의배우자(16%) 순이다. 자녀가 간병이필요한 상황에서는 응답자 본인(52%), 나의 배우자(26%), 요양보호사나 간병인(11%) 순이다. 응답자 본인이 아프게되면 나의배우자(38%), 요양보호사나 간병인(26%), 나의 어머니(22%)가 실제로 간병을 많이 책임지게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여기서간병을 책임지는 사람의 성별 불균형현상이두드러진다. 여성 중에서는 42%가 자신이부모의 간병을 책임질 것이라고 답해, 남성의 응답(36%)보다 높았다. 간병이 필요한 대상자가 자녀인경우, 여성 중에서는 73%가 자신이자녀간병을 책임지고 배우자가 간병을 책임질 것이라는 응답은 5%에그쳤다. 반면 남성중에서는 27%만이자신이자녀 간병을 책임지고 52%가 배우자가 간병을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본인 간병이필요한 상황이올 경우에도 여성중에서는 31%가 나의배우자가 간병을 책임질 것이라고 본 반면, 남성중 나의배우자가 간병을 책임질 것이라는 응답은 45%로 더 높았다. 남성보다는여성이, 가족의 간병부담을 더크게느낀다고 볼 수 있다. 맒쪟픦칺헏 핒펞샎핺혾졓퍊 우리는 앞으로 간병문제에대해 어떻게대처해야 할까? 사람들은 가족의간병문제는 가정내에서만 해결하기는 어렵다(82%)고 본다. 더불어간병에대한 국가의지원이 잘 이 뤄져 있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고 개인의간병을 위한 국가의 지원을 확 대해야 한다(89%)고 답했다. 그간 간병돌봄의책임과 부담은 고 스 란히가족에게전가되어 오던 문제였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개인 혹은 가족이 혼 자서 해결할 수 없 으며국가가 간병에 대한 실 효 성있는 정책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긴 급한 상황이발생할 때내 주변에서도움을 요 청 할 수 있는 사람들이있는지를 물었다. ‘ 긴 급하게 도움이필요할 때가족 외에의 논 할 사람들이있다’는 응답은 70%였다. 급하게 돈 이필요할 때 빌 려달라고 부 탁 할 사람이있거나 병이들거나 아플 때나를 간호해 줄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각각 54%, 44%로 나타났다. ‘의 논 → 경제적지원 → 간호’로 갈 수 록 사회적자본의 강 도가 약해지는 점을 확 인할 수 있다. 특히 소득 수준별로 보면, 가구 소득 이 200만 원미만인 가구에서 도움을 요 청 할 사람이있다는 응답이 가장 낮았다. 취 약계 층 일수 록 돌 봐 줄 사람이 없 으 므 로 사회적고 립 이 심 화 되고 간병등의위기상황이 발생하면 혼 자 대처할 방 법 이 없 다. 이는 간병이개인만의문제가 아니라 국가도 같이나서서해결해야 할 사회적문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헣쭎킲컿핖쁢맒쪟헪솒푢 부모와 자녀등 가족에게장애나 질병이생기면 치료 비나 간병비등의 경제적비용을 가장 큰 부담으로 느낀다. 가족 간병의부담을 덜 기 위해가장 필요한 지원(1 + 2순위 합 산)으로 70%가 생 활 비, 병원비, 간병비등 경제적지원을 꼽 았다. 이어정부·지자체가 운영 하는 전문 요양시설 확 대(41%), 간호간병 통합 서비 스 병 동 확 대(28%), 요양보호사 연계된재가보호서비 스 지원 확 대(26%), 유 급 간병 휴 직 제도(25%), 간병가족의정신 건강 을 위한 상담 프로그 램 (6%)이그 뒤 를 이었다. 근 로자가 일을 병 행 하면서가정 내에서아 픈 가족을 잘 돌볼 수있는 여 건 을 마련하는 것 또 한 중요하다. 일과 간병이양 립 할 수 있도 록 한국에도 ‘가족돌봄 휴 가· 휴 직’제도가 마련되어있지만 연 90일을 초 과하여 사용할 수 없 고 무 급이원 칙 이다. 가족돌봄 휴 가· 휴 직제도를 잘 알 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15%에불과하고 ‘이 름 만 들어본 적있다’는 58%, ‘전 혀 모른다’는 응답도 26%이다. 이중 실제로 한 번이라도이제도를 사용한 적이있다는 응답은 5%뿐이었다. 가족돌봄 휴 직· 휴 가제도 규 정에 대해서도 개 선 이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10명중 7명이상(74%)이 현재 무 급인 가족돌봄 휴 직· 휴 가를 유 급으로 전 환 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최 대사용 가 능 한 기간(연간 90일)에대해서도 충분하다는 의견은 26%에불과했다. 빠 른 속 도로 저 출 산, 고 령화 가 진 행 되는 우리나라에서가족의간병 돌봄 문제는이제모든 가정이 겪 을 수 있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미디어를 통 해들리는 간병파산, 간병살인 등의안타까 운 상황은 우리나라의간병현실을여실히 드러 낸 다. 이제는 간병이나 돌봄의 문제에대해사회적인 차 원의고민을 깊 이할 시점인것 같다. 송한나 한국리서치수석연구원 “간병어려움심각” 82%불구“경제적준비충분”은 27%뿐 “간병도움필요한가족있다” 24% 부모^배우자^본인^조부모순응답 “간병기간은 1년미만” 60%최다 “간병경제적준비필요” 95%불구 “보험등가입”응답은 29%머물러 “나아프면전문간병인원해” 55% “개인간병국가지원확대를” 89% “가족돌봄휴가등사용”은 5%불과 정부실효성있는간병제도마련을 민간간병보험 가입여부 가입하고있지않다 56 % 잘모르겠다 15 % 가입하고있다 29 % 가족돌봄휴직· 휴가제도 인지도 이름만들어본적있다 58 % 전혀모른다 15 % 잘알고있다 26 % 간병에 대한경제적 준비 필요성 필요하다 5 % 필요하지않다 5 % 간병에대한 경제적준비 되어있지있다 5 % 되어있다 27 % 간병문제 심각성 심각하다 82 % 잘모르겠다 4 % 심각하지않다 14 % 한 국은2025년노인이전체 인구의20%를넘는초고령화 사회진입을앞두고있다보니돌봄, 부양을받아야하는대상이대부분 노인에초점이맞춰져있다.그러나 수발등의신체적도움이필요한간병 돌봄은나이와관계없이우리 누구에게나갑자기닥칠수있는 일이다.간병이필요할상황을어떻게 대처할것인지를알아보고자 한국리서치 ‘여론속의여론’팀은 지난5월26~30일전국만18세 이상남녀1,000명을대상으로한국 사회의간병에대한인식조사를 진행했다. ■ 부모간병 ■자녀간병 간병시가장걱정되는점 경제적인 부담 간병으로 스트레스나 우울증 직장학업등 사회활동 제한 간병길어질 것에대한 불안감 가족들간 갈등 간병으로 신체적건강 악화 개인· 여가시간 감소 68 % 33 % 32 % 28 % 17 % 15 % 8 % 65 % 33 % 32 % 28 % 8 % 26 % 9 % 간병담당자 본인외가족 응답자본인 간병인 요양시설 요양보호사 기타 63 % 48 % 25 % 24 % 20 % 1 % 가족간병문제 가정에서만 해결하기어렵다 국가의지원을 확대 간병에대한 국가지원잘 이뤄져있다 ■ 그렇지않다 ■그렇다 ■모르겠다 간병에대한인식 82 % 18 % 11 % 89 % 74 % 17 % 9 % 사회적연결망 나는긴급하게도움이필요할때,가족외에 의논할사람들이있다 나는급하게돈이필요할때가족외에빌려달라고 부탁할사람이있다 내가병이들거나아플때가족외에나를 간호해줄사람이있다 ■ 그렇지않다 ■그렇다 ■모르겠다 40 % 54 % 44 % 28 % 43 % 53 % 2 % 3 % 4 % 게 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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