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오피니언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저와같이설교하는일에자기를 평생 드려야 하는 사람들은 이런 진리들을정말절실하게체험을합 니다. 사랑의 관계는 하나님께서 말씀 을 주시는 통로임을 체험한 것은 부산에서 목회 활동을 했을 때 어 느여름철이었습니다.부산근교의 한한적한기도원에서열린어느신 학교학생들의수련회에서설교를 해주도록청탁을받은적이있습니 다. 기도원에들어간그다음날아침 성경을펴서누가복음을읽기시작 하는데수없이스쳐갔던누가복음 중 한 구절이 눈 앞에 들어왔습니 다.“아이가자라며심령이강하여 지며이스라엘에게나타나는날까 지빈들에있으니라.”(눅1:80) 겉으로는 평범하고 건조해 보이 는 단 한 구절의 말씀이었습니다. 때때로하나님은축축한골짜기에 서만 물을 내시는 것이 아니라 마 른반석에서도물을내리신다는성 경의 진리를 충분히 경험하는 순 간이었습니다. 저는 그 본문을 읽 는 동안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이후로 3박4일동안그한절만읽 었습니다. 눈 앞에서 잠긴 동산과 같던 성 경 본문이 열리면서 저는 그 한절 이 이루어 놓은 장엄한 진리의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도 밟 아보지아니한진리의숲속은풍 요로운 동산들로 가득했고 메마 른성경읽기의땅을타박타박먼 지내며걷던가련한저는실로오 랜만에웅장하면서섬세한진리의 숲 속에서 마음껏 하나님과의 사 귐이었습니다. 그분은말씀하시고저는어린아 이가 되어서 그 분이 만들어 놓으 신그아름다운풀밭에서그분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거기는 아무 도 없었습니다. 오직 가련한 저를 불쌍히 여기져서 말씀하시는 주 님과 그 황홀한 음성에 귀를 기울 이는 저 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 다. 어떤 때는 푹풍처럼 우레처럼 말 씀하셨고 어떤 때는 가녀린 흐느 낌이섞인음성으로말씀하셨습니 다. 그리고 저는 더 없이 친밀함을 느꼈습니다. 갑자기 내가 아주 작 은존재가되어그분의임재속으 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때때로 우리 주님의 음성은 벼락 을치는것처럼엄청난소리였는데 한편으로는 두려웠지만 한편으로 는달콤했습니다. 쉴새없이쏟아 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깨달 음은엄청났습니다. 저는 그 때 이렇게 중얼거렸습니 다.“이 누가복음 1장80절은 성경 으로 기록된 이래 최초로 내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구나”라고 생 각했습니다. 그 한 구절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음성을급히메모하였는 데큰종이로스물네장에달하는 분량이었습니다. 후에이깨달음의말씀을가지고 책을출판할려고했지만아직까지 책을 출판하지 못하는 아픔을 가 지고있습니다. 그후저는미국으로이민을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온 후에도 수 많은 글들을 썼습니다. 이제 이 모든 글들을 정리하여 수 권의책을출판할준비는되어있지 만 이 시대가 점점 바뀌어 지금은 인터넷으로흘러가고있기에기도 중에있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저에게 말씀하시 고 저는 듣는 둘만의 시간은 실로 꿈결같은시간입니다. 예전의잠깐 스치듯 지나간 것 같은 짧은 사귐 이었지만지나간인생을뒤돌아볼 때면그것은귀한주님이음성이었 습니다. 저는 이제야 주님 앞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를새삼느꼈습니다. 우리 가진리를알고그진리안에서주 님과만남으로함께누리는거룩한 사랑의사귐이하나님의자녀답게 살아가게함에있어서얼마나필수 적인지를말입니다. 모든 것을 주고라도 그런 사귐 속에서 영원히 지내고 싶습니다. 눈물과거룩한 환희로가득한그 런 세계에서 주님과 교제하던 마 음으로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사 랑이신 주님만을 위하여 살아가 는 일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요? 폭우처럼 쏟아지는 말씀 내 마음의시 애틀랜타 별곡(1) 마틴루더킹이사랑을전하고, 인권을토하던에벤에셀교회첨탑이보이는내가게에서 때때로내물건을훔친자를증오하고 그자의손목에수갑이감기도록증언을한다. 사랑으로범벅이된사람들이교회문을나서면 그리깊지도길지도않은내사랑은 그들의찬송가를장송곡삼아쓰러진다. 오늘도증오와사랑의시소위에서멀미를한다. 어쩌겠는가 사랑은성경속에갇혀있고 증오는내가게안에넘치는것을. 킹목사의칠십년묵은사랑은 그의마지막을기억하는멤피스의블루스처럼 느리고, 그의후손들이코카콜라빈캔에채우는증오는 랩처럼빠른것을. ‘증오는짊어지기에너무힘들어사랑을고수한다’는 킹목사의사랑에동의하며, 여기저기흩어진내사랑몇개를주섬주섬담아 손님맞이준비를한다. *시작노트 소득이불안정한사람들이주고객인이유로훔치고신고하고 증언하고…가월례행사다. 고급손님상대로장사하는친구왈“너는물건을도둑맞지만 나는자존감을도둑맞는다”고한다. 완전한사랑이어렵듯이그런장사도없을것. 차라리완전한죽음을기대하는것이위로가된다. 시사만평 할리웃 파업 동시상영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작가들 파업 연장 상영 배우들 파업 절찬 상영중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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