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경제 B3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 는 기대감이 금융시장에서 광범위 하게 부풀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률 의큰폭둔화를보여주는지표가잇 따르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RB·연준)가경제를침체에빠뜨리 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 라는 시나리오도 더는‘미션 임파서 블’이아니라는분위기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6일 지난 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3년 만 에 최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데 힘입어어느때보다인플레이션진정 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 이진단했다. 금융시장에는 이미 이러한 기대가 반영돼있다.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 지수는지난주 2.4% 올라 한 달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초 대비 상승폭을 17% 로 늘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 수는 올해 들어 35% 치솟아 오름폭 이두배나된다. 시장금리의벤치마크인 10년물미 국채 금리는 지난 14일 3.818%에서 마감, 일주일전(4.047%)과비교해뚜 렷한 진정세를 보였다. 한 주간 하락 폭은3월이후최대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나란히 월가 애널리스트들 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어닝 서프 라이즈로 2분기 실적 시즌을 상쾌하 게출발한것도‘경기침체를피할수 도있을것’이라는예상을뒷받침한다. 대형은행들의호실적은개인과기 업들이 여전히 계속해서 돈을 빌리 고 지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 기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의 시각도 긍정적 으로 바뀌고 있다. WSJ은 최근 경제 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서 향후 12개월간 경기침체 확률이 54%로집계됐다고전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여전히 높은 수 준이지만 직전 두 차례 조사(61%)보 다는 훨씬 나아진 결과다. 전문가들 이 보는 경기침체 확률이 7%포인트 낮아진 것은 2020년 8월 이후 최대 폭이라고WSJ은밝혔다.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 율 전망치는 직전 조사 때는 0.2% 로 집계됐으나, 이번에는 1.5%로 크 게 개선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3분 기(-0.3%) 역성장이 예상됐으나, 이 번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3분기도 0.6% 성장을점쳤다. 다만 4분기에는 -0.1%를기록할것으로전망됐다. 경제학자들은연준의기준금리중 간값이오는 12월 5.4%로정점을찍 은 뒤 내년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시작을 예상한 경제학자는 직 전 36.8%에서 이번에는 10.6%로 급 감했고, 79%는 내년 상반기 금리인 하가시작될것으로전망했다. 만약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7월 로 금리인상을 종료하고 경제가 계 속해서조금씩성장한다면주식시장 과 채권시장도 더 상승할 여지가 있 다고보는투자자와전문가들이많다 고WSJ은전했다.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둔화추세가충분하지않 다고판단해 7월이후에도추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고, 아직 탄탄 해보이는미국의경제건전성이급속 악화될가능성도배제할수없다. 게다가 금융시장이 이미 향후 호 재를 모두 선반영했다면 추가로 주 식과 채권 가격이 오를 여지는 적다 는견해도있다. 허틀캘허헌의 투자 책임자 브래드 콩거는 WSJ에“우리는 모두 허리케 인이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오 지 않았다”면서도“시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밀어올릴 만한 게 뭐가 더 있을지모르겠다”고말했다. Monday, July 17, 2023 B4 경기침체예상 54%‘뚝’ 물가지수둔화세본격 은행실적전망치상회 연준금리인상등변수 ‘연착륙가능하다’…주가급등·기대부푼금융시장 미국경제가당초예 상했던경기침체대 신‘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 을 얻고 있다. 다만 연준이추가금리인 상을1회로그친다는 전제가깔려있다. <로이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자국 시장의 성장을 발판 삼아 해외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의가성비와함께배터리 공급망의시장지배력까지갖춘중국 업체들의시장확대에미국과유럽에 서도경계심을드러내는양상이다. 11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상반기 승용차 누적 판매는 952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이 중 신 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 차)는 308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 비 37.3%나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줄었으나전기차등신에너지차의판 매량은크게늘었다. 특히 상반기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92% 급증한 168만대였다. 중국에선올해자동차수출이4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중신에너지차의비중이 35%까지 늘어날수있다고예측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수출 확대는 기 존 자동차 강국인 미국과 유럽 국가 들을긴장하게만들고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 9일 “중국전기차의미국침공이이미시 작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기 차 회사인 BYD 등 대부분의 중국 업체가 아직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 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 업체나 다름 없는 브랜드가 미국에 팔리기 시작 했다고WSJ은지적했다. 지리자동차가지난 2010년인수한 볼보는 미국 찰스톤에서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볼보 산하 전기 차브랜드인폴스타도지난해미국에 서만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폴스타 는 27.5%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 해 앞으로 볼보의 찰스톤 공장에서 생산될계획이다. WSJ는“리슈푸 지리자동차 회장 이메르세데스벤츠, 애스턴마틴의주 식을보유하고있고전기차스타트업 지커, 로터스 테크놀로지 등도 소유 하고있다”며“미국소비자들이사실 상 중국차인지 모르고 중국 전기차 를살가능성이높다”고지적했다.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전기차 부문에 중국발 폭풍 이다가오고있다”며우려를표했다. 그는 중국이 전기차용 배터리 생 산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를 지배하 고 있다며 최근 갈륨과 게르마늄 수 출을 제한한 것도 유럽 지도자들에 게 위험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 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 이격화돼공급망혼란이심화될경 우 전기차는 생산할 수 있지만 배터 리공급은마비될수있는만큼대비 가필요하다고주장했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중국, 전기차수출속도전에미국, 유럽긴장 볼보·폴스타미국서인기 올해수출 400만대확대 전기차폴스타2는중국지리자동차가인 수한볼보산하의전기차브랜드로, 지난 해미국에서1만대이상판매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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