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Ԃ 1 졂 ‘ 폲콯 칺헪짷쭎킲 혾픦 ’ 컪몒콛 행복청과 공사 감리단장 등이밝힌 15일오전상황을 감안하면임시제방 부실축조의혹은더짙어진다. 행복청 과 시공사 측은 ‘계획홍수위보다 1m 더높게쌓은임시제방’이었음에도, 오 전 6시 30분부터둑을 돋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당일오전 7시8분에촬영된 사진에따르면인부들이나와 모래주 머니로둑을보강했고,그둑높이와미 호강수위사이엔큰차이가없다. 제방 부실 의혹에대해행복청관계 자는 “수위센서가임시제방 맞은편에 있어반대쪽수위와는차이가날수있 다”며“계획홍수위보다 1m 높게임시 제방을축조한것은분명한사실”이라 고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중대본 ) 가 공식집계한 호우 사망·실종자는 9일 부터18일오후 6시까지사망 44명,실 종6명이다.산사태피해가집중된경북 ( 사망 22명, 실종 5명 ) 과 궁평2지하차 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 사망 17 명 ) 에서피해가컸다. 올해사망·실종자는 2020년최장장 마기록 ( 54일 ) 을 세웠을 당시호우·태 풍으로인한 사망·실종자 수 ( 46명 ) 를 이미넘어섰다. 2011년호우·태풍으로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등이일어 나 78명이사망하거나실종된이후최 대규모의인명피해다. 중대본에 따르면 충남 청양 ( 663.0 ㎜ ) ·공주 ( 586.0㎜ ) , 전북 익산 ( 593.0 ㎜ ) ·군산 ( 566.4㎜ ) ,세종 ( 593.6㎜ ) 등에 서는 13일부터18일까지단엿새동안 연간강수량 ( 1,200~1,300㎜ ) 의절반에 해당하는많은비가내렸다. 산사태로 17명 ( 사망 11명·실종 6명 ) 의인명피해 가발생한경북예천군에도13~15일사 흘간 241.9㎜의비가쏟아졌다. 이번폭우로일시대피한사람은전국 8,584가구 1만3,459명이고, 아직도집 으로돌아가지못한사람이3,796가구 5,685명이다.일반열차대부분은운행이 중단됐고,KTX도일부노선이운행에 차질을빚고있다.농작물피해는축구 장 ( 0.714㏊ ) 약 4만3,000개를합친3만 1,064.7㏊에달했고,닭 64만4,000마리 등가축69만여마리가폐사했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19일 낮부터그 쳤다가 21일오후제주에서다시내리 기 시작해 22일 전국으로 확대될 것 으로예보했다. 중대본은강수지역안 전관리, 피해지역의신속한 응급복구, 2차 피해방지등의철저한 대비를 당 부했다. 충북청주시오송읍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 충북도소방본부가 사고 발생 30여분 전 미호강 범람을 파악한것으로확인됐다. 또지하차도 관리청인충북도로관리사업소도사전 에지하차도에물이유입되고 있음을 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전위기상황을알지못해도로통제등 조치를취하지못했다”는 도의해명이 사실과달랐던셈이다. 18일충북도가 발표한 시간대별상 황 및 조치사 항 에따르면,사고당일주 민 신고를 받 고 출 동한소방대 원 이오 전8시3분도소방본부119종합상황실 에미호강범람사실을보고했다. 오전 8시40분침수가시작되기30여분전이 미상황을파악하고있었던것이다.이 후 119종합상황실은청주시청당직실 에강범람사실을전파했다.단,24시간 운영되는충북도재난종합상황실에는 보고하지 않았 다. 지하차도를관리하는충북도로관리 사업소도이날폐 쇄회 로 ( CC ) T V 를통 해차도에 빗 물이유입되고있는 사실 을 파악했던것으로 나타났다. 도 발 표자 료 에는 ‘오전 8시27분지하차도 빗 물유입’‘8시32분지하차도상단에 서 빗 물유입 ( 주행어 려움 ) ’이라고 적 시 돼 있다. 침수 시작 ( 8시 40분 ) 전에사 고가 능성 을감지했을가 능성 이 커 보 이는대 목 이다. 충북도는 이날 행복청과 주고 받 은 통 화 내역자 료 를통해“15일오전 6시 31분, 6시38분, 7시2분등 3차 례 행복 청으로부터‘미호강범람위기’ 통보를 받았 다”고 밝 혔 다. 앞 서홍명기도 자 연재난과장은전날인17일“행복청통 보를 받 은 적 이없다”고했었다. 도관 계자는“15일오전6시20분도지사주 재로 괴 산 댐월류 대책 회 의가열리는 등 정 신이없던 시간이라 담 당자들이 행복청에서전 화 를 받 은 사실을 깜빡 한것 같 다”고 뒤늦 게말을 바꿨 다. 이날 충북경 찰 청은 미호강 제방 일 대에서1차합동감식을진행했고궁평 2지하차도내에서유 류품 수 색 작업을 벌 이고있다고밝 혔 다.전날 충북경 찰 청은 6개수사 팀 88명규모의수사본 부 ( 본부장 송영호 수사부장 ) 를 꾸 리 고, 목격 자진 술 이나영상물을확보하 는기초자 료 수집단계에들어 갔 다. 그 러 나경 찰 이사고발생수시간전 주 민 대피와 지하차도 통제를 요 청하 는 112신고를 받 고도 현 장 대응을 하 지 않 은 사실 (본보 7월 18일자 1면) 이 “ 엄 마 속 많이 썩 이는아들이었어 요 . 죄 송해 요 . 다시 엄 마아들로태어나 꼭 말 잘 들을게 요 .” ( 큰아들이모 씨 가어 머니에게보내는마지 막메 시지 ) 18일충북청주의한대 학병원 장 례 식 장. 궁평2지하차도 참 사 희 생자중 1명 인 박 모 ( 76 ) 씨 발인이진행됐다. 박씨 는 여 러 명의사망자가나 온 747번급행 버 스 를 탔 다가사고를당했다.장남이모 씨 는어머니를 떠 나보 낼준 비가아직안 된 듯 했다.“청주는비가많이와도로가 통제됐는 데 ,니는 괜찮 나.” 사고 1시간 전고인은경기일산에사는아들에게안 부전 화 를 걸 었다.“ 엄 마,난 괜찮 아 요 ” 라고 답 한 28초가마지 막 통 화 가될 줄 은 몰 랐다. 매 주주말어머니를 뵈러 일 산에서청주를오 갈때 마다그는 버스 로사고지 점 을통과하 곤 했다.이 씨 는 “ 엄 마생 각 이나당분간은그 곳 으로못 다 닐 것 같 다”고 흐느꼈 다. 희 생자 14명중 8명의발인이이날 엄 수되면서시내 곳곳 이 슬픔 이 잠겼 다. 박씨 의 딸 은 장의차가 도 착 하자 몸 을 제대로 가 누 지못해안타까 움 을 더했 다. 딸 은연신“ 엄 마, 엄 마없이못 살 아” 를 외 치며 목놓 아 울었다. 고인의영 정 사진을 든 손 자이 씨 도비통한 표 정 이 었다.이날또거센비가쏟아 져 조 문객 들의마음은더 무겁 게가라 앉았 다. 인 근 의다 른 장 례 식장에서도 3명의 희 생자가 사 랑 하는 가 족 과 지인 곁 을 떠 났다. 이가운 데 2명은 꽃 다운 나이 의 20·30대들이었다. 희 생자안모 ( 24 ) 씨 는 1 박 2일여수여행을위해친구와 747번 버스 에올랐다 변 을 당한 것으 로알 려 졌다. 부지 불 식간에 딸 을 잃 은 안 씨 의어머니는 더이상 눈 물을 흘 릴 기 력 도없는지 메 마 른얼굴 로 운구차 에올라 탔 다. 또다 른빈 소에서도이 른 아침부터많은조 문객 들이사 회 초년생 조모 ( 32 ) 씨 의마지 막 을기렸다.장의차 앞 에서어머니는아들의이 름 을 애 타게 부르며발 걸 음을 떼 지못해주 변 을 숙 연하게만들었다. 유 족 들은 경황이없는 와중에도 참 사 책임을 서로 떠 넘기기 바쁜 경 찰 과 지자 체 등 관계 기관들에 쓴 소리 를했다. 이번사고로장모를 잃 은 사위 박씨 는 “사고 발생후 17시간 동안지자 체 에서아 무 것도 알 려 주지 않 아 직 접 실 종자의생사를알기위해 백 방 뛰 어다 녔 다”며“안내해주는 공 무원 이한 명 도없는게과연국가가국 민 에게 할 수 있는 처 사인가”라고 목 소리를높 였 다. 다음 날인 19일 발인을 앞둔 고 최모 ( 24 ) 씨 의아 버 지도 격 앙된 목 소리로 “1 시간전부터112에관련한신고가 접 수 됐다는 데 통제를 왜 안했 느냐 ”며“’ 윗 선’에서는 분명 히 이번사고를 감 추려 할 텐데 반 드 시책임소재를 규명해 야 한다”고철저한수사를주 문 했다. 쳥주=글·사진오세운기자 주민들 “평소에 제방 높이낮췄다가비오면토사로 보강 반복” 몰랐다던충북도, 사고 30분전미호강범람알았다 “꼭엄마아들로다시태어날게”슬픔에잠긴가족들, 눈물의배웅 당일오전7시무렵보강한높이 미호강수위와큰차이안보여 장맛비22일부터전국확대예보 중대본, 응급복구·피해방지당부 지하차도침수희생자 8명발인 70대노모, 20대청춘마지막인사 유족들,걸음못떼고목놓아오열 관계기관책임전가·불통엔쓴소리 “책임은폐없도록철저히규명해야” 18일오전청주의한대학병원장례식장에서오송지하차도침수사고로목숨을잃은박모(76)씨 의발인이진행됐다. 손자이씨가영정사진을든가운데, 검은색양복차림의장남이씨가슬픔으로 인해고개를들지못하고있다. 5번교각 4번교각 3번교각 50m 교각거리 6번 교각 미호천교(상판) 28.78m 29.74m 계획홍수위 임시제방높이 미호강 임시제방 (6.29~7.7축조) 완공시제방 유실미호천교임시제방단면 청주시내방향 미호강 1번교각 미호천교(상판) 29.69 29.79 29.87 29.78m 28.78m 오전 | | | | | | | | | | | | 3시30분 4시10분 5시 5시30분 6시10분 6시30분 7시10분 7시50분 7시52분 8시 8시20분 9시20분 9시50분 ● 단위 m,해발표고기준 ● < 자료 금강홍수통제소 계획홍수위 행복청주장 임시제방높이 27.06 27.47 28.05 28.39 28.79 28.98 29.34 29.63 홍수 경보발령 월류 궁평2지하차도침수사고당일 미호천교시간대별수위 수위센서 오송역,조치원방향 미호강 29.86 최고수위 1.2km(사업전체구간) 0.96m 119대원,도산하소방본부에보고 도로사업소도침수전인8시32분 ‘빗물유입주행어려움’기록적시 충북경찰청, 사고의혹수사착수 ‘112 부실대응’셀프조사우려도 드러 난 터라, 일 각 에선 ‘ 셀프 수사’가 될수있다는 우 려 도 나오고 있다. 이 에 대해, 문 진영 수사본부 대 변 인 ( 충 북경 찰 청수사과장 ) 은 “수사 공 정성 에대한 우 려 를 잘 알고 있어, 수사본 부장이수사 상황을청장에게보고하 지 않 기로 했다”며“112신고 부실 대 응에대해서도철저 히 수사 할 방침”이 라고말했다. 청주=한덕동기자 D3 역대급 물 폭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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