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July 19, 2023 B4 ■ 투자제한 조치축소 흑해곡물협정 종료와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에 따 른작황악화, 각국의‘식량민족주의’ 등으로식품인플레이션이가팔라질 것이라는우려가확산되고있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 장해온 흑해곡물협정이 러시아의 통보로 만료되면서 주요 식량 가격 이 들썩였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 소(CBT)에서 17일(현지 시간) 밀 선 물 가격은 부셸당 6.9달러에 육박하 며 장중 약 4%, 옥수수 가격은 5.21 달러로 1.4%, 콩가격은 13.86달러로 1.1% 올랐다. 다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가격은 하락세로 마감 했다. ◇곡물협정 중단, 식품 가격 압박 = 일단대부분의전문가들은이번곡 물협정 종료로 단기간에 식품 물가 가 급등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본 다. 현재 북반구가 수확기를 맞아 식 량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고 러시아 가 계속 협정 종료를 위협해온 만큼 관련 내용이 이미 시장 가격에 반 영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AFP통신 은“중기적으로 시장에 긴장을 주고 식품 가격을 압박할 것”이라고 지적 했다.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세계 1 위 해바라기씨유 수출국이자 세계 4 위 밀·옥수수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의수출길이좁아지며결국식품가 격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이 야기다. 당장세계최대밀공급국인 러시아가밀수출을무기화할지가관 건이다. 스위스장크트갈렌대의사이 먼이브넷교수는“지난해와올해수 확기에 러시아는 4500만 MT(메트릭 톤)의 밀을 수출하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가였다”며“러시아가밀수출 을 무기화할지가 밀 가격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가 곡물협정 종료에 이어 자국 밀 수출 까지 통제한다면 밀 가격이 급등할 수있다는것이다. ◇원당·코코아가격급등= 현재지 구촌을 덮친 엘니뇨도 식품 인플레 이션을 자극하는 요소다. 설탕 원료 인 원당의 주요 생산국인 인도·태국 에서 강우량 감소로 원당 선물 가격 은 4월 파운드당 27센트에 육박하 며 2011년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 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소폭 내리기 는 했지만 여전히 23센트 후반대에 서 거래되고 있다. 초콜릿의 주원료 인코코아의국제선물가격도세계 1, 2위 공급국인 코트디부아르·가나의 폭우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6월 말 MT당 2590파운드를 기록하며 46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코아는 현재도 2560파운드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 스턴트커피용으로 주로 생산되는 로 부스타 원두 가격 역시 6월 말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남유럽에 섭 씨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발생하 면서 올리브 작황이 타격을 받을 것 으로 보이자 올리브유 가격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스페인산 올리브유 가격은 17일 미터톤당 7519.8유로로 사상최고수준이다. ◇식량민족주의도기승= 이런상황 에서 주요 농산물 생산 국가들이 작 황 악화를 이유로 수출을 통제하는 식량민족주의 정책을 쓰는 것도 식 량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현재세계최대쌀무역국으로전세 계 공급량의 40%를 담당하는 인도 는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기상 이변으로 쌀 생산량이 급감하자 국 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해외로 가는 쌀을 막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다독 이겠다는 정치적 판단도 깔려 있다. 국제 가격 벤치마크인 태국산 쌀 수 출 가격은 지난달 말 톤당 518달러 로1년전보다24%나급등했다. 유라시아그룹의 피터 세레티는 “곡물협정종료로흑해를통해농산 물을 수입해온 북아프리카와 동부 지중해 연안 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엔 추산에 따 르면 기후위기·전쟁 등으로 지난해 식량 불안을 겪은 인구는 전 세계 58개국의 2억 5800만 명에 달했는 데식품가격상승은이와관련한위 험을 더 키울 수 있다. 식품 가격 상 승은 물가와의 전쟁 중인 주요국 중 앙은행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 가 능성도 높다. 로보리서치의 스티븐 니컬슨 전략가는“물가를 낮추기 위 해 노력하는 각국 중앙은행들에 또 하나의불확실성이추가됐다”고평가 했다. <이태규기자> 곡물협정종료·엘니뇨‘더블펀치'…식량인플레‘고조’ 러,수출용곡물무기화가능성에 미CBT밀선물‘6.9불' 오름세 작황악화 '원당·코코아' 가격 ↑ 남유럽폭염올리브유사상최고 2·5억명식량난…위험가중우려 “우리가하는일은 (중국에대한) 보 복이아닙니다.”(재닛옐런미재무장관) 조바이든행정부가조만간발표할 대중투자제한조치의범위를첨단산 업중신규투자로축소하고나선것 은추가제재에따른미중관계의재 경색을피하기위한조치로풀이된다. 미국 첨단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의도도 녹아 있 다. 결국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투자 제한범위를축소함으로써안보와경 제적 실익 사이의 균형점 찾기에 나 선것으로풀이된다. 17일 재닛 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 정부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 대 중 투자 제한 조치와 관련해“미국 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근본적인 인권침해를해결하기위해고안된통 제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 중인 투자 제한 조치 가 안보의 영역일 뿐 중국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취지가 아니라는 점 을재차강조한것이다. 이는 그동안 미국의 추가적인 대 중 투자 제한이 중국을 봉쇄하고 고 립시키려는시도라고보는중국의반 발을 고려한 설명이다. 미국이 잇따 른 고위급 방중을 통해 중국과의 소 통 채널 복원에 나선 상황에서 새로 운 투자 제한 조치가 악재로 부상하 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의도다. 미 국 통화금융기구포럼 의장인 마크 소벨은“중국은 미국의 투자 정책에 대해우려하고있다”며“양국은함께 배를 타고 있고, 이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고말했다. 민간의 반발도 부담이다. 로이터통 신에따르면이날크리스티아누아몽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팻 겔싱어 인텔 CEO,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 대표들 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 나 미국 정부의 대중 규제가 사업에 미치는 파급력과 심각성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회(NEC) 위원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핵심 인 사들이모두자리했다. 업계의 수장들은 중국 시장의 대 체 불가능성과 추가 제재 시 사업에 미치는타격을구체적인수치와함께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슈 밀러 국 무부 대변인은“최근 중국을 방문하 고 온 블링컨 장관이 반도체 산업과 공급망 이슈에 대한 자신의 판단과 분석을공유했다”고전했다. 이들 세 업체의 지난해 중국 매출 규모는 510억달러다. 이는전체반도 체 업체가 거둔 중국 매출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미국 반도체산업협 회(SIA)에따르면지난해반도체전체 매출(5,559억달러) 가운데 중국 매출 이 3분의 1에달하는 1,800억달러를 차지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실리콘밸리=정혜진특파원> “반도체경쟁력약화”기업반발에…바이든‘제재확전’자제 옐런“중보복대상아냐”재강조 양국경제갈등확산진화안간힘 청소년재정캠프 라디오 서울 <문선영의 머니토크> 의 YOUTH SUMMER MONEY CAMP 7월 28일금 , 10시~4시 *9시부터레지스트레이션시작 Double Tree by Hilton Buena Park, 7000 Beach blvd., Buena Park, CA Curriculum 참가자격및인원 강 유태인의 머니컨셉 2강: 금융 기관의 이해와 활용법 점심(제공) 및 조별 토론 3강: 나의 파이낸셜 골과 용돈 관리법 4강: 재정플랜 케이스 스터디 70 / 부모 학생 2인 1인 추가시 $30 참가비 수료식 및 어워드 특별행사 : 13세~ 17세 (학생 30명 제한)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참가 부모님을 위한 한국어 세션이 별도로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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