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21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금융기관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비지 니스오너들이점점몸을사리고있다. 이자비용이부담스러워사업확장기 회를포기하는경우가많은데경기둔화 가현실화하면직원구조조정까지나타 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는 대출 수요가 감소한다는측면에서한인은행과같은 금융기관의 수익에도 악재가 될 수 있 다. 19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 연준)에따르면6월기준기업들의대출 수요가약 10년만에최저수준을기록 했다. 연준의해당조사는은행기업대 출(C&I)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분기마 다진행된다.조사에서는연간매출액이 5,000만달러 이하인 소기업과 해당 금 액 이상인 대기업 모두 대출 수요가 급 감하는양상을보였다. 이와관련해로이터는“기업대출수요 가 이와 같이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으 로경기침체에진입했다는시그널로시 장에서해석된다”고설명했다. 기업대출수요가급감한것은경기둔 화 우려도 있지만 이자 비용 증가 탓이 클것으로분석된다.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에따르면스 몰비지니스 오너들의 단기 대출 이자 율은 지난 6월 기준 평균 9.2%를 기록 했다. 이는 전월(7.8%) 대비 1.4% 포인 비싸진대출비용…스몰비지니스들‘몸사린다’ C&I 수요 10년만 최저 올라간 이자율 부담탓 폐업발 구조조정 늘듯 은행도 수익성 떨어져 트올라간것이다. 한달만의상승폭은 2006년12월이후가장큰단기이자율 증가로이어졌다. 비지니스 오너 입장에서는 신규 대출 을받을경우갚아야할돈이과거보다 늘어사업투자를꺼릴수밖에없는상 황인것이다. 한인 금융권에서도 스몰 비지니스 대 출 수요 감소는 감지되는 상황이다. 서 부 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 은행 들의 중소기업청(SBA) 대출 실적은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누적(2022년 10월~2023년 6월) 기준 7억4,670만달 러로 전년 동기(9억2,963만달러) 대비 19.7%감소했다. 한인 은행 SBA 대출은 자영업을 하 는 한인 비지니스 오너들이 주로 자금 을 융통하는 창구인 만큼 전체 규모가 줄어들었다는것은수요감소의결과로 해석될수있다. 문제는현재와같이막힌자금흐름이 실질적인폐업으로번질수있다는점이 다. 여유가 있는 비지니스 오너들은 버티 면서경기가개선되길기다릴수있지만 매출 감소로 대출이 절실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사업을접는것외에는마땅 한방법이없다. 특히 연준이 오는 7월 25~26일 열리 는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서 기준 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대출 금 리 이자율도 더 올라가고 이는 스몰 비 지니스 오너들의 숨통을 끊는 조치가 될수있다. 비지니스 오너들의 대출 수요 감소는 은행권입장에서도고민해야하는사안 이다. 지금 당장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깐깐하게대출심사를하면서안전마진 을방어해야하는상황이지만중기적으 로봤을때는제살깎아먹기가될수있 기 때문이다. 대출은 금융기관 입장에 서는자산이기때문에수익성을높이려 면 자금 융통을 늘려야 하는데 지금은 정반대로하고있는상황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지금은 부실 대출을관리하고유동성을확보하는게 중요한 상황”이라며“수익성이 담보되 는대출은적극적으로하고있다”고설 명했다. <이경운기자>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