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21일 (금요일) 행안부 상황실도 ‘오송 지하차도’ 물에 잠긴뒤에야 알았다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오송 읍 궁평2지하차도침 수 사고를 두고, 김영 환 ( 사진 ) 충북지사가 “제가 거기 ( 사고 현 장 ) 에갔다고해서상황이바뀔것은없 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희생자 합 동분향소에서공식사과를 하는 자리 에서나온발언이다. 김지사는 20일 충북도청에마련된 합동분향소를찾아 “골든타임이짧은 상황에서 ( 사고가 ) 전개됐고,임시제방 이붕괴되는 상황에서는 생명을 구하 는데어려움이있다”며이렇게말했다. 그는 “충북도의최고책임자로서현장 에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때 는괴산댐붕괴가더긴박한 상황이라 고판단했다”고덧붙였다. 사고당일김지사의행적을보면,그 는 15일오전 9시 44분쯤 비서실장을 통해오송지하차도사고관련첫보고 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당시김 지사는댐월류로 3,000여가구가긴급 대피한 괴산으로현장점검을나가있 던중이었다.이후미호강 농경지침수 현장을 둘러본뒤오후 1시20분쯤 사 고현장에도착했다. “도지사가있었어도 달라질게없었 다”는발언이알려지자유족들은반발 했다. 유족이경구씨는 “자신의책임을 회피하려는말로들린다”며“김지사의 무책임한 발언때문에유가족은더큰 상처를받았다”고목소리를높였다.이 선영충북참여연대사무처장은 “이번 참사로 도지사 책임에대한 의문이커 지고있는 마당에망언수준의발언이 나왔다”며“어이가없고참담하기까지 하다”고비판했다. 이경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김지사는 지하차도 참사 당일, 인명 피해를 보고받고도 오송대신자기집 이있는 괴산군으로 향했다”며“위급 한 국민을 두고 집으로 향한 것도 부 족해무책임한변명으로책임을회피했 다”고비판했다. 재난 대응과 관련한 김지사의부적 절한 발언이처음은아니다. 그는 4월 제천시산불 당시술자리참석논란이 일자 “산불진화 현장에가는 것이옳 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합동분향소발언으로논란이일자, 김 지사는이날오후기자실에방문해“그 때그 자리 ( 사고 현장 ) 에서지못한 것 에대한 자책, 조금 더빨리갔어야 한 다는 자괴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 명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이날 비공 식일정으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 자 유가족을 위로했다. 유족들은 한 총리에게“무엇보다 진상규명이필요 하다”며“수사진행과정을 희생자 유 족들에게가장먼저알려달라”고요구 했다. 이에한 총리는 “감찰과 수사를 통해미비한점들을밝혀내뜯어고치겠 다는각오로제도개편에나서겠다”며 “감찰과 수사 결과를 유족은 물론 국 민에게투명하게공개하겠다”고 답했 다. 청주=한덕동기자 19일경북예천군내성천에서산사태실종자를 수색하던중 급류에휩쓸려순직한 채수근 상병을 실은 해병대 MUH-1(마린온) 헬기가20일새벽전우들의경례를받으며예천스타디움을이륙하고있다. 예천=연합뉴스 순직해병대원에게경례 국가재난컨트롤타워인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이충북청주시오 송읍궁평2지하차도가물에잠긴뒤에 야상황을인지한것으로드러났다.행 안부 상황실은 3월청사이전과 함께 수십종의 첨 단 통신 설 비를 갖춘 공 간 으로 강화됐지만, 국가하천 ( 미호강 ) 수위가 △계획홍 수위100 % 에도달하 고 △ 이어제방까지 범람 한 사실을알 지못했다. 20일행안부에 따르 면, 사고 당일인 15일오전미호강월류 ·범람· 붕괴관련 내 용 이상황실로신고된것은없다.침 수사고 접 수전까지미호강관련보고 는오전 4시10분들어온 팩스 , 국가재 난관리정보시 스템 ( NDMS ) 을통해금 강 홍 수통제소가 보낸 경보발 령 문과 재난방송요청이전부다. 행안부관 계 자는 “그이후에 홍 수통 제소는 물론 경찰 · 소방 · 지방자치 체 로 부 터‘ 미호강 물이 넘 치기시 작 했다 ’ 거 나 ‘둑 이무 너졌 다 ’ 는 등 의신고를받은 것은없었다”며“오전 8 시 4 6 분쯤 ‘ 궁 평2지하차도 침수 ’ 보고를 받고 해당 사고를 파악 했다”고밝 혔 다.행안부가 보고를 받았던시각은 미호천 교 임시 제방이 넘 치고 1시 간 이지난때로,지하 터널 이거의물에잠 겼 을 시점이다. 지 하차도침수시 간 은오전 8 시30분에서 40분사이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3월 1 6 일부 터 최신장비를 갖추 며 새롭 게 출범 했 지만,이번에도 대 형 인명사고를실시 간 으로 파악 하지못했다. 행안부는지 난해이 태원 참사이후재난 · 사고정보 를 관 계 기관에신 속 하게전 파 하고 대 응을 지시하기 위해, NDMS와 전국 주요 폐쇄 회로 ( CC ) TV 연결 장치 등 78 종 시 스템 을 갖춘 새 상황실을 운 영했다. 오전 8 시를 전후해경찰 ( 7 시 5 6 분 ) 과 소방 ( 8 시3분 ) 에미호강 범람 사실 이보고됐던만 큼 ,이때중앙재난안전 상황실에 소식이전달됐다면 행안부 통제하에더신 속 한 대응이가 능 했을 수있다.경찰청과소방청은행안부통 제를 받는 외 청이다. 행안부 관 계 자는 “당시경북에선산사 태 가 동시다발적 으로발생, 상황실이긴박하게 돌 아갔 고,전국에서 뜬홍 수 특 보만 30개가 넘 었다”며“신고나 보고가 들어오지 않 은일에까지신경 쓸 수있는상황이아 니었다”고당시상황을전했다.상황실 은 1 7 개기관에서 파견 된재난 분야 별 전문가 와 일반공무 원등 95명으로구 성돼 있다. 재난컨트롤타워인행안부상황실이 미호강 범람 사실을인지하지못한 또 다 른 이유로는 환경부 와 의 느슨 한 재 난대응 협업체계 도 지적된다. 환경부 산하 홍 수통제소는 수위가 계획홍 수 위의 50 % , 7 0 % 에도달하면 홍 수주의 보 와 경보를각각발 령 하면서해당사 실을 NDMS , 기지국 문자발송 ( CBS ) , 크 로 샷 ( 재난 긴급 문자 ) , 팩스 를 통해 각지자 체 ,기관,행안부 등 에전 파 한다. 그러나 정 작 범람 직 전인 계획홍 수위 수위에선주의보 · 경보 발 령 때 와 달리 아무것도하지 않 는다. 금강 홍 수통제소 관 계 자는 “ 홍 수통 제소 업 무는 홍 수주의보 · 경보 발 령 시 문자 와팩스 를보내고, NDMS 로행안 부에재난방송을 요청하는것으로 끝 난다”며“미호천 교 수위가 계획홍 수위 에도달하던 15일오전 6 시34분에청 주 흥 덕구에만전화로연 락 하지 않 고, 행안부 상황실에까지 통보했더라면 하는아 쉬 움은있다”고말했다. 세종=정민승기자 “내가현장에갔어도바뀔건없어”$충북지사 또실언 침수시간오전8시30~40분인데 사고최초인지시점은 8시46분 3월최신설비로시스템강화불구 대형인명사고실시간파악못해 행안부“전국홍수특보30개넘어 보고없던일까지신경쓰지못해” 합동분향소공식사과자리서발언 유족들“무책임한말에상처”반발 김지사“그자리없던자괴감표현” 4월제천산불술자리참석논란땐 “진화현장가는것옳은것은아냐” Ԃ 1 졂 ‘ 쪟샎줂읺쿦캗핟헒찒 ’ 컪몒콛 해 병 대관 계 자에 따르 면 해당 매뉴 얼 에는 풍· 수해는 물론 한 파 , 산불, 지 진 등 재난과관련된거의 모 든경 우 가 상정 돼 있다. 하지만 수해지 역 에서의 구명조 끼 착 용같 은상 세 한 내 용 이 포 함 돼 있는지에대해서는말을아 꼈 다. 최 용 선해 병 대공보과장은 “당시구 명조 끼 는 하천변 수 색 참가자들에게 지급이안됐다”고말했다.규정을제대 로 지 키 지 않 았거나 규정만으로는 막 을수없는안전사고의 ‘ 구 멍’ 이있다는 의미로 해석 될 만한 대목이다. 전하규 국방부대변인은“수 색· 구조 활 동때반 드시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안전장구 류를착 용케 하라는 등 의관련지시사 항 이오 늘 아침시달됐다”고덧붙였다. 뒤 늦 게구두지시로부족한 부분을 메 운셈 이다. 재난 · 안전관리기본 법 39조는 ‘ 재난 이발생하거나 발생 할 우 려가 있으며 동 원 가 능 한 장비 와 인 력 등 이 부족 한 경 우 국방부장관에게군부대지 원 을 요청 할 수 있다 ’ 고 적시했다. 국방 부도 ‘ 대민지 원활 동 업 무 훈령’ 과 ‘ 국 방재난관리 훈령’ 에 따 라재해 · 재난 등 의긴급상황에서사전 · 사후 조치를지 원할 수있다. 다만이는 법률 보다 낮 은단 계 인 ‘ 행정규 칙’ 에불과하다. 국방 부의자의적인해석이개 입될 소지가적 지 않 다. 정부이미지를 높이기위한 대 민 홍 보수단으로 오 용될 가 능성 도있 다.이번사고로사 령 관을비 롯 한해 병 대지 휘 부에대해 엄 중한 문책이불가 피 할 전망이다. ‘ 장 병 들에게무리한 역 할 을부여한것아니 냐’ 는질문에국방 부는 “미 흡 했던 부분이있었다”고인 정했다. 19일 내 성 천에서실종자 수 색 을 하 다가 급류해 휩쓸 려 숨 진 채 수근상 병 ( 일 병 에서1 계 급 추 서 ) 의 빈 소는 경북 포항 시해 병 대 1사단에 꾸 려 졌 다. 채 상 병 의어 머 니는이날 빈 소를 찾은 김 계 환해 병 대사 령 관을붙 잡 고 “ 우 리아 들이렇게보 낼 수없어요”라며“충분 히예 방 할 수 있는데 왜 일 터 지고 이 렇게 뒷 수 습 만 하 냐 ”고 울 분을 토 했 다. 결 혼 10 년 만에어 렵 게 얻 은 외 아 들을먼저보낸어 머 니는 “어 떻 게 살 아 요”라는말을 계속 하며오 열 을 멈추 지 못했다. 장병에무리한역할부여인정$해병대지휘부엄중문책불가피 D4 역대급 물폭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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