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21일 (금)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구명조끼도입지않은입대4개월차병 사가물살거센하천에서실종자를찾다 가급류에휩쓸려숨진사건을두고, 해 병대의무리한수해복구작전을비판하 는목소리가빗발치고있다. 20일해병대사령부는고채수근상병 의사망사건과관련해당시상황판단에 문제가있었음을인정하고고개를숙였 다. 해병대는 수해지역 수색 작업을 전 면 중단했다. 수색작업과 시설물 복구 에나섰던장병1,600여명의모든임무 를멈추고숙영지인예천군공설운동장 에서대기하도록지시했다. 군안팎에선해병대의작전실패를지 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명 구조와 군 사작전의기본중의기본인주변지형지 물파악에소홀한채, 젊은대원들의건 장한체력만믿고성급하게구조에나섰 다는지적이다. 사건이발생한내성천은 해병대사령부, 수색 작업 문제 인정 주민들 “가뭄에도발푹푹빠지는데 … ” 인명구조기본인지형지물파악소홀 대원체력만믿고구명조끼없이투입 태풍힌남노때 ‘구조성과’ 재현위해 예천군재난대응성급한활동지적도 “작전의기본잊었나”빗발…고개숙인해병대 “교권죽었다”분노한교사들 학부모과도한민원·압박비판줄이어 서울서초구초등학교교사가18일교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 로, 교사사회에서학부모의과도한민 원과압박을비판하는목소리가확산하 고있다. ★관련기사3면 해당교사가죽음에이르게된경위가 아직명확히밝혀지지않았음에도지난 달말서울양천구초등학교에서일어난 학생의 교사 무차별 폭행 사건까지 맞 물리면서, 교권 보호 요구가 커지고 있 다. 손현성·홍인택기자 돌이 아닌 모래 바닥으로 이뤄진 강인 데, 그래서 강바닥 높이가 고르지 않은 하천이다.먼저실종자찾기에나선소방 대원과 경찰관들도 신중하게 움직였던 곳이다. ★관련기사4면 내성천 지형에 익숙한 지역 주민들도 이런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 예천군 주 민은“그 내성천에서 물길이 꺾이는 구 간은가뭄에도발이푹푹빠져조심해야 한다”고말했다. 인명구조 경험이 많은 한 소방대원도 “얕은하천에서도집중호우뒤에는물살 이세고바닥에뻘이쌓여위험천만하다” 며“고무보트를 타거나 하천 바깥에서 풀숲등을먼저살펴본다”고설명했다. 이소방대원은“실종자발생시간이오 래지나수색범위가넓었는데도(해병대 가) 왜손을잡고인간띠를만드는작전 을펼쳤는지납득이가지않는다”고지 적했다. 해병대의 무리한 작전을 지난해 태풍 때거둔성과와연관시키는시각도있다. 해병대는지난해9월태풍힌남노때포 항시에서장갑차를동원해주민십수명 을구해지역여론의칭찬을받았다. 김계환사령관은 1월‘해병대안전단’ 창설식에서“(지난해) 힌남노태풍과대 형 산불 등으로 재난대비·피해복구에 국민의기대가높아지고있다”고강조했 다.해병대가지난해거뒀던성과를다시 재현하기위해예천군재난대응에성급 하게나섰다는분석이다. 예천군은 산사태로 시설물 파손이 심 각했을뿐침수지역은없었는데도,해병 대는 상륙돌격장갑차 3대를 투입해 예 천군으로달려가는모습을촬영해배포 하기도했다. 정부가손쉽게인력을동원하는데급 급해장병들의안전에소홀한것아니냐 는지적도무성하다. 포항=김정혜기자김진욱기자☞4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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