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22일 (토요일) 경제 B3 Friday, July 21, 202 B4 ■ 글로벌자금이동대격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국제금 융시장의 키워드는 단연‘킹달러’였 다. 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안전자산 인 달러로 글로벌 자금이 몰렸다. 지 난해 3월 미국이 금리 인상까지 시 작하자 6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 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021년초89에서지난해9월114까 지급등했다. 세계최고의안전자산인미국이고 금리로높은이율까지쳐주자글로벌 자금의 물줄기는 신흥국에서 미국으 로 향했고 파키스탄 등 일부 개발도 상국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받는지경에이르렀다. 하지만 달러인덱스가 꼭짓점을 찍 은지난해 9월에비해불과 1년도안 된 시점에 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미 국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도달했 다는 분석과 함께 달러 약세를 점치 는 목소리가 커지며 글로벌 자금은 이제 미국 달러를 팔고 고금리와 미 래가 유망한 신흥국으로 급속하게 쏠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나라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를 주는 나라에 투자하는‘캐리 트레이드’가 달러에도적용되고있는것이다. 우선 기준금리가 11%에 달하는(3 개월 기준) 멕시코 페소화의 경우 올 들어 달러 대비 화폐가치가 16.6%나 뛰었다. 멕시코와 비슷하게 3개월 기 준금리가 11%대인 헝가리의 포린트 가치도 10% 이상 상승했고 역시 3개 월금리가10%를넘는브라질의헤알 화가치역시 10% 가까이뛰었다. 특 히멕시코는미국과국경을맞대고있 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혜 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점도 글로 벌 자금이 몰리는 이유다. 미국 정부 는북미에서전기차를생산하는업체 에 IRA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이 에 테슬라는 50억~100억 달러를 들 여멕시코에세계최대규모의전기차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보이며 BMW 도 8억유로를투자해멕시코에전기 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 리등미래신산업에쓰일자원을많 이보유한신흥국에도돈이집중되는 추세다.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생산 국이자 구리 등의 매장량도 풍부한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가치는 달러 대비올들어약4%상승했다. 이는 미국 달러화와 신흥국 간 금 리 차와 환차익을 기대한 움직임 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1년 기준 5.0~5.25%인 반면 멕시코 등 신흥국 은 두 자릿수의 기준금리를 유지하 고 있어 달러캐리 트레이드의 환경 이 조성돼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둔화하면서 미국이 연내 한 번 정도만 금리를 올리고 인상 사이클 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에커지고있다. 반면다른나라중앙 은행은 미국보다 오래 금리 인상 사 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달 러 약세가 점쳐지고 있다. 실제 달러 인덱스는최근 100 내외에서움직이 며 지난해 3월 미국의 금리 인상 이 후상승분을모두반납했다. 이런상 황에서 달러를 그대로 들고 있는 것 은 손해이므로 투자자들이 높은 금 리를 주는 신흥국 화폐를 사들이고 있는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흥국 통화 의 예상 변동률이 낮아지고 있는 점 도 달러캐리 트레이드가 성행하는 이유로 진단했다. 신흥국이 아무리 높은 금리를 주더라도 통화가치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면 투자자 입 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 만 JP모건의 신흥국 통화 예상 변동 률은 2020년 3월이후 3년 4개월만 에최저치를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자금이 모든 신흥국 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니 다. 그 중에서도 유망하지 않은 나라 는 외면하며 옥석 가리기를 하고 있 다. 살인적 인플레이션에도 되레 금 리를 인하하며 시장의 신뢰를 잃은 튀르키예의 리라화 가치는 올 들어 달러 대비 30% 넘게 폭락했다. 물가 상승률이 100%가 넘는 아르헨티나 의페소화가치는올들어 33.9%, 우 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 도 18.5%나 급락했다. 닛케이는“정 치나 경제가 불안정한 나라의 통화 는기준금리가높아도 (가치) 하락이 이어지고있다”고진단했다. <이태규기자> “고금리·환차익동시에”…달러팔아신흥국통화산다 헝가리·브라질화폐가치10% ↑ 달러약세전망에글로벌자금탈출 통화변동률작은신흥국으로유입 신뢰잃은러·튀르키예는시장외면 연방의회가 자국 벤처기업들의 중 국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를 조사하 고있다고월스트릿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연방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는이번주GGV캐피털, GSR벤처스, 월 든인터내셔널, 퀄컴벤처스등캘리포니 아소재벤처기업들에인공지능(AI),반 도체,양자컴퓨터분야의대중국투자 를조사중이라는점을알렸다. WSJ에 따르면 특별위원회는 벤처 기업들에 보낸 서한에서 첨단기술 분야의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안보 를 위협하고 인권 침해와 관련돼 있 다며, 미국 기업들의 관련 투자가 인 권 침해와 중국의 군사 현대화, 미국 의 기술 리더십을 대체하려는 노력 을직접돕게된다고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의원은 “우리는 자신을 파괴하는데 자금을 대지말아야한다”고말했다. 갤러거 의원은 이번 조사의 목적 은 중국에 대한 투자 문제를 제한하 는 강력한 법안의 통과를 돕기 위해 기록을수집하는것이라고강조했다. 특별위원회는 벤처기업들을 상대 로 오는 26일까지 중국 투자 자료를 제출하라고요청했다. WSJ은 이같은 특별위원회의 조사 가 벤처기업들의 중국 첨단기업 투자 를 잠재적으로 금지하려는 노력이라 고 해석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 은중국의AI, 반도체, 양자컴퓨터분 야에대한투자를심사하고금지까지 할수있는프로그램을다음달말까 지마련한다는목표를세워놓고있다. 또한연방상원은자국투자자들이 중국을비롯한적대적국가들의특정 기업에투자한내용을의무적으로신 고하도록하는법안을논의중이다. 연방의회, 벤처기업들의중국투자조사 AI·반도체·양자컴퓨터등 “투자자료제출하라”요구 페이스북 모기업‘메타’가 운영하 는 사진·동영상 중심의 소셜네트워 크 서비스‘인스타그램’이 일리노이 주 생체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집 단소송을 당해 거액의 합의금을 물 게됐다. 19일시카고언론들에따르면인스 타그램은 일리노이 사용자들에게 합 의금 6,85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하 고 최근 법원에서 예비승인을 받았 다. 앞서 페이스북·틱톡·스냅챗·구 글포토 사용자들이 같은 내용의 집 단소송을 제기, 거액의 합의금을 받 아낸데이은것이다. 인스타그램측은법을어기고사용 자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저장한 혐 의는부인했으나소송을매듭짓는조 건으로합의금지급에동의했다. 2015년 8월 10일부터 2023년 8월 16일 사이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면서 인스타그램계정을만들어사용한개 인은 성년·미성년 누구나 웹사이트 를통해합의금을청구할수있다. 원 고 측은 일리노이 주민 가운데 약 400만명이합의금청구자격을갖는 것으로추산했다. 7,000만달러배상합의 틱톡·스냅챗이은소송 인스타그램,개인정보무단수집혐의 한정식 수준의 정갈한 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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