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22일 (토)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교 내극단적선택을계기로,학교현장에서 ‘교권침해’의심각성에대한문제제기 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숨진 교사의 사망경위에대한경찰수사가진행중인 가운데, 동료 교사들은 학생의 문제 행 동과학부모의과도한민원제기가비극 의원인이됐을거라는증언을잇따라내 놓고있다. 2년차새내기교사였던고인 이맞닥뜨렸던상황은비단서이초뿐만 아니라우리나라교육현장전반에서교 사들의권한과자율성을위협하는요인 으로봐도무방하다는지적이나온다. 2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이 초는 학급당 학생 수가 30.3명으로, 교 육부 기준으로 과밀학급(학급당 28명 이상)으로 분류된다. 숨진 교사가 담임 을 맡았던 1학년은 학급당 24~29명으 로상대적으로적었지만,이또한경제협 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평균학급 당학생수(20.3명)를훨씬웃돈다. 서이초의 학생 과밀은 서울 강남권처 교사들, 30명넘는과밀학급에피로감 학부모는차량번호찍어연락다반사 어린이집수준으로돌봄원하는학부모 문제행동보이는학생대처방법없어 돌봄원하고무한민원…스승짓밟는다 “다른곳갔다”더니 … 경찰, 오송지하차도아예출동안한듯 국무조정실이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연관된 경찰관 6명을 대검 찰청에수사의뢰했다. 국조실은사고당 시“궁평2지하차도가아닌궁평1지하차 도로 오인 출동했다”던 경찰의 보고를 허위로판단하고있다. 112신고에따라 지령을전파한이후실제로는아무조치 도이뤄지지않았을가능성이있다는것 이다. 15일내린폭우로충북청주시오 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인근 미호강 물 이유입돼시내버스등차량17대가침수 되면서 14명이숨졌다. 경찰은‘순찰대 가112지령을받았는데착각을해서다 른지하차도로갔다’고보고했다. 하지만국조실은조사결과이보고가 사실과다르다고판단했다. ☞3면에계속 럼대단지아파트와학원이밀집한소위 ‘학군지’에흔한현상이다. 이은주정의 당의원이지난해교육부에서제공받아 분석한자료에따르면강남구의과밀학 급비율은43.9%(2,280학급중1,001학 급)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과밀학급 수 가 가장 많았다. 서이초가 속한 서초구 (39.7%), 목동이 있는 양천구(27.6%)도 전국평균(18.9%)보다과밀학급비율이 높았다. 이들 지역은 교사들에겐‘기피 근무지’다. 과밀학급은 맞춤형 학생 지 도가어렵기때문이다. 특히 나이 어린 초등학생은 학부모가 유치원·어린이집수준의돌봄을원하는 경우가많아교사들의고충이커진다. 서울의‘학군지’에서근무한적이있는 초등학교교사A씨는“어린이집은교사 한명이 4, 5명을관리하는반면학교는 한교사가거의30명씩관리하는데학부 모들은그런차이를제대로인식하지못 한다”고 말했다. A씨는“학부모가 근무 시간이후에전화를해서‘아이가운동 장에겉옷을벗어뒀는데찾아서가져달 라’고한적도있었다”고토로했다. 이날 서울교사노조는 숨진 교사가 담 임을 맡은 반에서 학생 간 다툼이 있고 나서학부모전화에시달렸다는서이초 동료교사의제보를공개했다.고인이동 료에게“학부모에게연락처를알려준적 이없는데휴대폰으로엄청나게전화가 걸려와소름끼친다”고했다는내용이다. 교사 개인 휴대폰으로 학부모의 민원 성전화가시도때도없이오는건특별한 일도아니다. 홍인택기자☞4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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