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25일 (화요일) 경제 B3 TSMC의반도체생산계획연기로 이른바‘바이드노믹스’의 기저에 있 는기술인력부족문제가재차부각 되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가‘반도 체지원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제시한 막대한 보조금에 힘입어반도체, 전기자동차(EV), 차세 대 배터리 등 첨단기술 투자가 잇따 랐지만 정작 이를 제때 추진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경제 패권 전쟁의 와중에 공급망 강화를 통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 지만전문인력부족이‘아킬레스건’ 이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된다. 특 히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분야에도 이같은인력부족문제가확산될수 있다는전망이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애리조나공 장 가동이 늦춰져 바이든 정부의 주 요 입법 성과에 큰 차질이 생겼을 뿐 아니라 차기 대통령 선거에도 부 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 다. 해당 공장에 미국 사상 최대 외 국인투자규모수준인 400억달러가 투입되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공 급망 재편 계획에서 핵심 업적으로 꼽혀왔기때문이다. 이에 TSMC가현지인력을충원하 는대신대만인력 500여명을파견 하는 쪽이 비용상 효율적이라는 결 론을내렸다는것이다. 닛케이는“반도체 제조 장비 설치 는 생산망 구축 과정에서 중요한 이 정표이자 가동이 얼마나 빨리 시작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닛케이는“TSMC 가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 기까지는 30개월도 걸리지 않는 반 면 미국에서는 3년 이상이 필요할 수있다”며“새로운나라에서반도체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것 자체가 난 관인 상황에서 미국의 인력 부족 문 제가이를더욱어렵게만들고있다” 고분석했다. 기술인력난은 TSMC를넘어미국 노동시장 전체가 직면한 문제다. 코 로나19 팬데믹 이후 베이비붐 세대 의 숙련공들이 대거 은퇴한 데다 최 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들 대 부분은 정보기술(IT) 업계를 선호해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기 때문 이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와 오 하 이오주에 반도체 복합단지를 건설하 고있는인텔역시반도체전문인력 은 물론 공장 건설 노동자를 모집하 는데도난항을겪고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미국 이 향후 수년간 7만~9만 명에 달하 는 반도체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맥 킨지앤컴퍼니역시 2030년까지미국 반도체산업이 30만명이상의엔지 니어와 9만 명 이상의 숙련공 부족 사태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초전미제조업협회는 2030년까지제 조업체채용수요가 400만명에달 하겠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인 210만 명을 구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며 이 로인해한해동안 1조달러규모의 손실이발생할것으로추정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반도체 인재 양 성 및 채용 전쟁이 한창이다. 인 텔·TSMC 등은 주마다 공과대와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 력확보에나섰다. 미국 공급망 진출에 앞서 자국 인 재를 양성해 현지에 파견하려는 움 직임도 포착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0년까지 배터리 관련 인력 3만 명을키우겠다는방침을올해3월구 체화했다. <장형임기자> Monday, July 24, 2023 B4 반도체지원법혜택에기업쇄도 2030년까지제조업수요400만 충원가능인력은절반에그쳐 기업들산학협력·인재확보매진 배터리산업등으로확산될수도 미반도체인력10만명부족…공급망‘아킬레스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 존이 직원들의 사무실 근무를 확대 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21일보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전체 직원들에게 현재의 근무지가 아닌 큰 도시에 집 중된 사무실에 이전 배치될 수 있다 고예고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최 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제2의 본사 를 열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텍 사스등에도건물을갖고있다. 아마존은 특히 작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원격으로 일하는 근무자는 이런 대도시의‘메인 허브’ 로옮겨야할수도있다고통보했다. 그러나‘메인 허브’에 대한 정의는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이번 변 경 사항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이나 팀수는결정되지않았다. 아마존의 이런 방침은 직원들의 출근 근무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해 석됐다.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시행해 온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주 최소 3일 이상 출근’으로 늘렸으나, 이를 더욱확대하겠다는것이다. 일각에서는 사무실 복귀 확대가 인력을 줄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 라는추측도나온다. 출근근무확대 에 반발해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둘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비용 절 감 등을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2만7,000명 이상을 해고한 바있다. 직원들은 이런 회사 방침에 반발 하고있다. 일부직원들은‘이의를제 기하되헌신하라’ (disagree and com- mit)는 회사 원칙을‘이의를 제기하 되출근하라’ (disagree and commute) 로비꼬고있다. 아마존, 직원출근제도지속적확대 “메인허브사무실근무” 주 3일출근서더확대 미국 상원이 중국에 대한 전략비 축유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초당 적으로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은 미 상원이 20일 전 체회의에서국방수권법(NDAA) 수정 안을찬성85표, 반대14표로가결했 다고 보도했다. 조 맨친 상원의원(민 주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당) 이 발의한 이 법안은 미국의 전략비 축유를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회 사 혹은 중국 정부에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해 바이든 정부는 급등한 유가를 내리기 위해 1억8000만배럴의전략비축유를방 출했다. 하지만 중국석유화공그룹(시 노펙) 계열사인 유니펙이 이 중 100 만 배럴을 구매했다는 사실이 알려 지며미국정치권에서논란이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전 략비축유 판매를 둘러싼 시장 원리 를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안에 반대한 민주당 소속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도“득보다 실이 많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문제를 해결한다 는허상만만들것”이라고꼬집었다. <김태영기자> 중국만겨냥한초당적가결 일각선“시장원리해쳐”우려 상원, 전략비축유판매금지법통과 ■ TSMC, 미공장가동연기 Monday, July 24, 2023 B ● B1~4 경제 ● B6~10 생활경제 ^ 특집 ● B13~20 한국판 ● B23~27 안내광고 ■ 지면안내 “환급금받아가세요”…IRS사칭사기기승 대형 보험사 AAA가 최근 플로리 다주에서 자동차와 주택 보험을 추 가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 이상기후 로 플로리다주의 보험 산업 여건이 악화되는데다재보험료가치솟고있 기때문이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해 허리케 인‘이언’과‘니콜’이연이어닥치며수 십억달러의재산피해가발생하고약 150명이숨졌다.AAA에앞서파머스보 험을비롯해AIG자회사인렉싱턴보험 과뱅커스보험등도지난해부터이지 역에서사업을사실상철수했다. 18일 워싱턴포스트(WP)와 CBS 등 에 따르면 대형 산불과 허리케인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자 보험사들 이 위험 지역에서의 사업을 기피하 고있다. 기후변화의영향이매년확 대되는 가운데 보험 산업이 송두리 째흔들리고있다는진단이나온다. 실제로 자연 재해에 따른 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보험사들은 파산 위 기에 직면했고 동시에 보험 가입자 들은 치솟는 보험료로 신음하고 있 다. 플로리다주 주택 소유자들은 이 미 전국 평균 3배에 가까운 보험료 를 내고 있다고 CBS는 분석했다. 미 국은 보험감독권이 주 정부에 있어 이 같은 위기에도 연방정부가 나설 수있는뾰족한방법이없다. 보험사들이‘엑소더스’에 나선 것 은 플로리다주뿐만이 아니다. 대형 보험사인스테이트팜은5월산불이잦 은캘리포니아주에서더이상신규가 입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AIG와 올스테이트도비슷한움직임을보이고 있다. 보험정보연구소에따르면캘리포 니아주에는120만채 이상의 주택이 산 불위험에노출돼있다. 허리케인이잦 은루이지애나주에서도상당수보험사 들이이미짐을싸고있다. 여기에‘보험사가 드는 보험’인 재 보험료 역시 올해 최대 50%가량 급 상승하고있다고언론들은전했다. 보험사들, 재해지역서잇따라 사업철수 허리케인·산불 ^ 홍수등기피 가입자는보험료상승고통 연방의회가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인공지능(AI)에대한규제방안 을추진중인것으로알려졌다. 최근상원민주당원내대표인척슈 머의원은AI와국가안보에관한대응 을올해국방수권법수정안에포함하 는방안을추진하고있다. 슈머의원은 지난18일“국방수권법은진정한AI법 안을통과시킬수있는상원의올해첫 기회가될것”이라며AI법안에속 를 내기위한중요한예비작업을 마쳤다 고말했다. 국방수권법 수정안에 포함될 AI 관련조치에는‘선량한해커’ (white- hat hacker)들이 국방부 AI 시스템의 취약성을 찾는 데 기여하도록 독려 하는‘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이들어 간다고폭스뉴스가전했다. 기업에서활용되는버그바운티는상 품이나서비스의잠재적보안취약점을 찾아낸사람에게포상하는제도다. 또 국방수권법에는 국방부의 AI 활 용법에대한이해를높이고AI가초래 할위협을막는방법도담길예정이다. 나아가국방부관리들과금융규제 당국의 다양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AI의 능력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해 를증진하는방안도들어간다. 연방의회,“인공지능안보와직결” 국방수권법통한 규제추진 포상제도‘버그바운티’포함 연방국세청각별주의당부 온라인·오프라인병행사기 팬데믹지원금주겠다거나 ERC혜택관련사기도기승 세금 환급을 미끼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 고 있다. 이메일을 활용한 사이버 해 킹은 물론 오프라인 우편 스탬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한인들도 각별한주의가필요한상황이다. 23일 연방국세청(IRS)에 따르면 IRS는 최근 납세자들에게 여름철을 맞아 급증한 각종 사기를 주의하라 는메시지를발표했다. 세금환급시즌 을맞이해IRS를사칭한범죄자들로피 해를본사람들 늘자추가적인확산 을막기위한조치다.대니워펠IRS국 장은“최근국세청은납세자들을끊임 없이 괴롭히는 여름철 사기의 확산을 목도하고 ”며“피해를당하지않기 위해가장중요한것은사기위험 노 출된납세자개개인이의심스러운출처 의링크와메일에답변하지않는것”이 라고강조했다. 최근 가장 극성을 부리는 것은 세 금 환급을 미끼로 하는 사기다. IRS 에따르면주로이메일을통해세금환 급을해준다는내용을보내특정사이 트로의 유입을 의도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피해자의 개인 정보가 탈취되는 방식 것이다. 이와 관련해 IRS는“환급금 사기는 이메일 은 물론 모바일폰 메시지로 전달되는 경우도많다”며“피해를막기위해서는 의심스러운메일은읽 않고문자메시 지의경우읽더라도링크를절대클릭 지않는것”이라고설명했다.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최근 IRS를 사칭한 오프라인 우편도 집중 발송 되고 있다 점이다. 보통 에이전트 가 대리해 세금 환급을 신청해준다 며 운전면허증 사본, 금융 정보 등 을 요구하 경우가 많다. 사기범들 은 향후 이와 같은 개인정보를 도용 해 금융 사기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IRS는 이와 관련해“우편 사기의 경 우 편지 내용에 부정확한 문법이나 불규칙한 글자 크기 등이 노출되는 경우가많다”며“이를전형적인사기 행각이라고봐야한다”고설명했다. 팬데믹 때 한장 지급됐던 지원금 을 주겠다며 사칭하는 경우도 많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과 관련한 지원금이나 절세 혜 택은 대다수가 종료됐는데과거혜택 을받은세입자들에게한번더기회가 주어졌다며사기를시도하는방식이다. 특히이와관련해서는과거실제지원 금수령과마찬가지로링크를통해들 어간인터넷홈페이지에서납세자들이 직접 개인 정보를 작성해 기입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해 비슷한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면 사기임을 의 심해봐야하는것이다. 직원고용유지크레딧(ERC) 혜택을 주겠다며비지니스오너들의개인정 보를 노리는 사기도 많다. 공식적인 서한처럼 꾸며서 고용주의 세금 환 급을 가능하게 해주겠다며 선불 수 수료를요구하는방식이다. 특히사기 꾼들이 관련 메일을 보낼 때 IRS나 당국기관의 이름을 도용하기 때문 에 사업자들이 속는 경우가 많 온 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과 관련해 사 기가의심되는이메일이나문자를받 는다면 IRS 또는인터넷사기신고센터 (IC3) 등 부 기관에 신고하면 된다. 관련해세금환급관련피싱사기신 고는 IRS 이메일 (phishing@irs.gov) 로 하면된다. <이경운기자> 연방국세청(IRS)을사칭, 개인의정보와금융계좌를훔친후막대한재정과신용피해 를입히는사기가전국적으로극성을부리고있어각별한주의가요구된다. <로이터> 파업 목전까지 갔던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동조합의 갈등이 양 측의임금인상률잠정합의안도출로 일단락되는모양새다. 임금 협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며, 조종사노조가 준 법투쟁 방식의 쟁의행위에 나선 지 42일만이다. 사측은 최근 들어 항공권 예약 취 소가 급증하자 조종사노조에‘긴급 협상’을 요청했고, 양측은 지난 19일 사측과 기본급·비행수당 2.5% 인상 등에잠정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오늘(24 일)부터 돌입하려던 파업을 보류했 다. 노조는 이번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거칠 예정이 다. 양대 국적 항공사 중 하나인 아시 아나항공의 여름휴가철 극성수기 파 업이현실화할경우‘항공대란’ 우려 가제기됐었다. 노사 양측이 극적으로 잠정 합의 에이르면서조종사노조의파 은일 단보류됐 만협상이완전히마무리 된 것은 아니 . 노조 조합원의 찬성 여부를 묻는 투표와 설명회 진행 등 의절차가남아있다. 아시아나, 파업전타결 기본급등 2.5%인상합의 노조투표등‘불씨’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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