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27일 (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강원 정선군의 200가구 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은이달들어20일까지닷새나 공사를 멈췄다. 건물 뼈대를 올리고 콘 크리트를채우는외부골조공사가장마 와겹쳐중단됐다. 작업자사고가나고콘크리트역시튼 튼하게 마르지 않을 수 있어서다. 작업 을못한기간이길어진만큼분양때예 고한입주시기연기는불가피한상황이 다. 현장소장박상현씨는“아파트입주를 맞추기위해협력업체별로특정시기까 지 일을 끝내는 작업 목표를 줬지만 비 가이렇게많이오면공사는어렵다”고 말했다. ★관련기사4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고깃집을 운 영하는 유덕현씨는 장마가 야속하기만 하다. 지난해신림동을휩쓴침수로에어컨, 식자재를 버려야 했던 유씨. 평소 150 만원이던하루매출이올7월엔100만 원으로 뚝 떨어졌다. 사람들이 폭우로 외식을 꺼리자 가게도 직격탄을 맞았 다. 채솟값 급등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박스당 2만 원이던 상추가 10만 원까 지 치솟아 손님에게 깻잎만 주고 있다. 돼지고기도 오를 것 같은데 가격은 높 이기어려우니…” 하반기경기곳곳경보음 아파트건설현장콘크리트작업올스톱 내부공사도어려워입주연기불가피 외출줄어들자백화점 ㆍ 시장등직격탄 손님끊긴식당은채솟값급등에비명 공사손놓고장보기한숨만…경제덮친폭우 유씨는한숨을내쉬었다. 이미비가많이내린데다추가호우가 발생한다면 건설업, 내수, 농업 등 우리 경제역시타격이불가피하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경기 반등이 자칫 차질을빚을가능성도제기된다.당장이 번 장마로 눈앞에 보이는 경제 피해는 농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 결과 농작물 침 수·낙과 면적은 3만5,394헥타르(ha)로 여의도의122배넓이다. 특히전북,충남,경북등에서피해가컸 다. 또닭, 오리등 87만2,100마리의가 축이폐사했다. 잦은 비는 건설업과 내수도 위축시킨 다.건설업은공사현장이대부분야외라 날씨에따라경기가좌우된다. 내수경기한축인서비스업생산역시 비가많이내리면유동인구감소로타격 을입는다. 백화점, 전통시장등오프라인소비도 비영향을크게받는다. 이번장마가건설업, 내수에얼마나피 해를끼쳤는지아직측정하긴어렵다.하 지만역대최장장마를겪은 2020년여 름을되짚어보면장마와경제의연관성 을가늠할수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8월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7.1% 떨어졌다. 같은 시기 서비스업 생산은 1.0% 감소한 가 운데숙박·음식점업생산은 7.9%줄었 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장마 기간엔 외부공사는물론내부공사도전기합선 우려로진행하기어려워모든현장이사 실상올스톱”이라고말했다. 세종=박경담기자☞4면에계속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