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경제 B3 Wednesday, July 26, 2023 B6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 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 기금(IMF)이 내놓은 예상치 1.5%는 물론기획재정부와한국은행전망치 (1.4%)보다낮은수치다. 특히 ADB는 한국이아시아주요국가운데대만· 싱가포르보다도 낮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 정부의‘상저하 고’ 경기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는분석이다. 19일기획재정부에따르면ADB는 이날발표한‘2023년아시아경제전 망보충’에서한국경제가올해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수 출감소와민간소비, 투자부진등의 영향으로성장률전망치를낮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의 성장 률전망을 2.3%에서 1.5%로크게내 린 뒤 올 4월까지만 해도 유지했지 만 수출 회복이 더디자 다시 전망치 를끌어내렸다. ADB가 제시한 1.3%는 일부 민 간 기관을 제외한 국내외 주요 기관 의 예측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OECD와 IMF·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은올해한국성장률을 1.5%, 기재 부와 한은은 1.4%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ADB까지 성장률 전망을 끌어내 리면서 정부의 상저하고 경기 전망 과는 달리 하반기까지도 침체가 이 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수출 증감률은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뒷걸 음질치고있다. 주변 국가들과 비교해도 우리 경 제의약세가뚜렷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49개국중일본·호주·뉴질랜드 를 제외한 46개국의 성장률을 분석 하는ADB는올해중국과홍콩이각 각 5.0%와 4.7%의 성장률을 기록하 고 대만과 싱가포르는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주요국 가 운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낮은셈이다. ADB는올해아시아지 역성장전망치는기존 4.8%로유지 했다. ADB는“아시아 지역 경제는 중 국의 경기회복과 견고한 국내 수요 등 상방 요인과 수출·산업활동 둔 화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한다”고 설 명했다. ADB는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3%포인트 끌 어올린 3.5%로 내다봤다. 에너지·식 품 가격 안정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 승세가이어지고있다는이유에서다. 내년 물가 상승률도 2.5%로 0.5%포 인트 올렸다. 반면 올해 아시아 지역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공급 측면의 상승압력완화등을반영해 3.6%로 0.6%포인트내렸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하반기 경제 정책방향’을 통해 정책 기조를‘물 가안정’에서‘경기부양’으로전환하 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1개 월만에 2%대로떨어지면서점차안 정세로접어들고있다는진단에서다. 정부는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3.5%에서 3.3%로 낮춰 잡았다. ADB의전망과는정반대행보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미국의 긴 축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이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없는 만 큼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경 기도단기간내회복이어려울것”이 라며“U자형태의완만한반등은몰 라도 V자 형태의 빠르고 강한 반등 은쉽지않다”고분석했다. <세종=우영탁기자> ■ ADB,올성장전망1.5%→1.3% ‘수출·소비·투자’트리플부진…성장률대만에도밀린다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반영하 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지난해 1,000 조원에근접한것으로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구 고령화 에 따른 예비적 저축을 늘리고 가계 부채를 질서 있게 축소하는 것이 건 전한 대외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도 움이될것이라고제언했다. 23일 IMF의연례‘대외부문평가 보고서(ESR)’에 따르면 한국의 대외 금융자산에서대외금융부채를제외 한 순대외금융자산(NIIP) 규모가 지 난해기준GDP의46.3%에달했다. 2021년 기준 순대외금융자산이 GDP의 36.4%였던 것과 비교하면 1 년 사이 9.9%포인트나 늘어난 것으 로 IMF는한국인들의해외직접투자 증가 및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투 자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 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순대외 금융자산은 지난해 3분기에 전 분 기대비 419억달러(약 53조 7,000억 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7,860억 달러(약 1,009조 원)를 찍은 바 있 다. 지난해 말에는 7713억 달러(약 989조 9,000억 원)였고 올해 1분기 에는 이보다 17억 달러 더 늘어난 7,730억 달러(약 992조 1,000억 원) 를기록했다. IMF는경상수지흑자등의영향으 로한국의순대외금융자산이중단기 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높 은 GDP의 56% 수준까지 오를 것으 로전망했다. 또대외자산의 60% 정 도가 달러 표시 자산인 만큼 원화 가치 하락 시 대외투자 포지션이 증 가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 했다. 한국의경상수지와관련해서는반 도체 경기 둔화와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 수출약세등으로지난해흑자 가 GDP의 1.8%로 2021년의 4.7%보 다내려갔다고밝혔다. 올해는 GDP의 2.2%를 회복하고 중단기적으로는 3.5%에 이를 것으 로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 이 고조될 경우 무역과 투자에 부 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 적했다. 한국의 지난해 순자본 유출은 GDP의 4.0%로 2021년 3.5%보다 늘 어났지만 2016년 고점(6.2%)보다는 여전히낮았다. 자본 유출은 주로 한국인들의 대 외투자와경상수지흑자, 순대외금융 자산 증가 등을 반영한 것이며 중단 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자본 흐름이 라는게 IMF의평가다. IMF는“중단기적으로 빠른 인구 고령화와 관련한 예비적 저축의 증 가, 가계부채의 질서 있는 축소, 지 정학적 긴장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강력한 정책 등이 건전한 대 외 포지션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 라고조언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한국, 순대외금융자산1,000조육박…IMF“중장기GDP 56%까지늘것” 작년GDP 46.3%, 1년새 9.9%p ↑ 해외직접투자확대가주요인 IMF“대외 투자 유지하려면 고령화대비·가계부채줄여야” 정부·한은전망1.4%보다낮아 아태주요국가중에서도최하위 중국·반도체수출부진이발목 상저하고경기전망빨간불켜져 물가는0.3%p올려3.5%예측 4 미, 대중AI 전방위규제 1970년대 베트남 전쟁에서 패한 미국은 지난 10여 년간 동남아에서 무의미한 전쟁으로 시간을 허비하면 서 소련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상실 했다고 판단했다. 소련은 1957년 세 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쏘아올릴 정도로 앞선 과학기술력을 자랑했으며미군보다많은탱크와전 투기도 보유하고 있었다. 위기 의식 을느낀미국 승부수를띄웠다. 당시 무기 체계는 재래식 진공관 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최첨단 반도 체를 쓴다면 적진을 타격할 수 있는 정확도가 크게 올라 결국 소련을 단 번에 앞지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크 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저 서‘칩워’에서“반도체 산업은 미군 이 미래의 전쟁에서 싸우는 방법을 바꿀새무기체계가등장하는촉매 역할을했다”며“미국의힘은새로운 모습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163 쪽)”고당시를평가했다. 첨단반도체 가미국과소련의전세를뒤집는‘게 임체인저’가된것이다. 첨단 과학기술은 군사력뿐만 아니 라 결국 국 전체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까. 미국은 중국과의 패 권 경쟁에서 전장을 반도체·전기차 부문뿐만 아니라 최첨단 산업으로 평가받는인공지능(AI)으로까지확대 하고있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 부는 이달 말 대중 반도체 수출 통 제 최종안을 발표한다. 최근 월스트 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중국 에 AI 반도체 수출을 허가하는 기준 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보 했다. 이 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들은 중국에 수출을할때정부에허가를받아야 하는데 WSJ는 이번 조치로 엔비디 아의 범용 AI 그래픽처리장치(GPU) ‘A800’의 중국 수출까지 금지될 것 으로예상했다. 이같은우려에중국 내A800의가격은2주만에20%넘 게급등하기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우회로 차단 에도 나섰다. WSJ는“미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중국 업체 의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준비하 고 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AI 반도체를 사용하는 아마존웹서비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은 중국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미국 부의 허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클라우드 컴 퓨팅을 이용하면 중국 AI기업들이 미국이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첨단 장비 없이도 강력한 컴퓨팅에 접근 할수있다는지적에따른것이다. 미국이 AI 분야에서도 중국을 견 제하고 나선 것은 AI가 군사·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산업 등 전 분야 에서 중국의 미국에 대한 열세를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AI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군사 분 야에 우선 적용될 것을 미국은 걱정 하고있다. 미국은 AI용 반도체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중 투자도 옥죌 채비를 하 고있다. 최근미국의회는미국벤처 캐피털의중국AI 기업투자등을조 사하고 나섰다. 세부적으로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미국 반 도체 회사 퀄컴 자회사 퀄컴벤처 스 등 4개 벤처캐피털사의 중국 AI, 반도체, 양자컴퓨팅사 투자 현황을 조사하기시작했다. <이태규기자> “AI가다음전장”…미,중클라우드컴퓨팅접근도봉쇄 중,칩전기차이어AI집중육성에 경제·산업위협가능성도사전차단 과학기술협정폐기주장까지나와 중국이 다른 나라와의 무역·자본 거래 시 결제 수단으로 위안화를 사 용한액수가올 2분기(4~6월)에사상 처음으로 달러화를 앞섰다고 니혼게 이자이신문이25일보도했다. 중국이자본시장개방을확대하면 서 위안화의 경제적 영향력과 활동 반경이넓어진데다러시아가서방의 제재여파로중국과무역거래를늘리 며위안화를많이사용한영향이다. 닛케이는 2분기 중국과 다른 국 가 간 대외결제에서 위안화 결제액 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조 5104억 달러, 달러 결제액은 14% 감 소한 1조3,997억달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안화 결제 점유율은 49% 로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달러 화를앞섰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통 계를 보면 위안화 결제 비중은 5년 전 1.81%에서지난달말기준 2.77% 까지 올라갔다. 42.02%인 달러화와 차이가 크지만 위안화 비중은 꾸준 히증가하고있다. 닛케이는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점차 개방하면서 위안화 결제가 늘 었다고분석했다. 중국은 본토에서 외국인의 위안화 금융거래는 엄하게 제한하는 반면 2014년과 2017년부터 각각 홍콩을 경유한 위안화 표시 주식, 채권 거래 는허용해왔다. 무역 측면에서도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이후달러·유로결제망에서배 제되자 중국과의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면서 비중이 늘었다. 이 외에 도 중국은 탈달러화를 추구하는 국 가들과 잇달아 양자 협정을 체결하 며위안화사용을확대하고있다. 중국위안화결제비중, 첫달러추월 2분기무역·자본거래결제액 자본시장개방, 러사태영향 애플이 오는 가 새 아이폰 시리 즈를출시할예정인가운데고급모델 의가격이오를것이라는예상이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등으로 아이 폰 고급 모델 가격은 오르지 않았는 데, 그동안 물가 상승 등으로 올해는 인상될수있다는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24일애플이올해 출시하는 아이폰 15시리즈의 프로와 프로맥스의가격인상을고려하고있 다고소식통을인용해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2년간 새 아이폰 시 리즈를 9월에공개한바있다.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는 애플 의 플래그십 모델로, 2019년부터 미 국 출시 기준으로 각각 999달러와 1,099달러부터판매돼왔다. 2020년에는기본모델가격이699 달러에서 799달러로 올랐지만, 코로 나19 기간 이들 고급 모델의 가격은 그대로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달러 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지난 3년 간 부품과 서비스 비용이 증가하면 서가격인상이검토되고있다. 애플은 아이폰 15 출시 첫해 공급 업체들에 8,500만대 생산 요청하 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지 난해와비슷한수준이다. 지난 2년간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 목표치를 9,000만대로잡았다. 프로·프로맥스등대상 오는9월공개후판매 아이폰15모델4년만에가격인상 예약 문의 무료상담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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