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28일(금) ~ 8월 3일(목) A4 ‘비공식작전’은실종된동료를구하기위해레바논으로 떠난외교관민준(하정우)과현지택시기사판수(주지훈)의 버디액션영화로최초의한국외교관납치사건에서모티 브를얻었다.‘끝까지간다’(2014),‘터널’(2016) 등으로 사랑받은김성훈감독의신작이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비공식작전’의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 다.이날행사에는배우하정우,주지훈,김성훈감독이참석 했다. 먼저김성훈감독은“실제사건속외교관은무사히한국 으로돌아오셨는데해피엔딩에이르기까지그과정이궁 금했다.‘어떻게무사히돌아올수있었을까’를영화적상 상력으로채워보고싶었다. 실화를각색해서극화했기때 문에상상의영역이상당부분존재하지만그럼에도실화 요소는최대한그대로구현하려고했다. 예를들면납치됐 을때차량의종류,색깔,총탄의위치같은것들말이다.누 군가는그게뭐그렇게중요하냐고할수도있지만그런게 하나하나모여서진실의힘을만든다고생각했다”고연출 과정을밝혔다. 이어“이야기의배경이된실화속인물에사전동의를구 했다.아마그상황에서본인이어떻게구해지는지가장모 르는입장이었을수도있다. 본인의이야기가부각되는것 에대해다소부담감을갖고계시기때문에그분의노출을 최소화하고어떤고초를겪었는지집중하는게아니라,그 분을구하는과정을창작한영화로만들고자했다. 그부 분에동의하시고영화화를허락해주셨다.그외에참조할 만한정보가많진않았다.외교부에기밀문서로묶여있는 게많아서대신그당시기사들을통해기초자료조사를했 다”고설명했다. 특히있는건배짱뿐인흙수저외교관민준역의하정우 와사기꾼기질다분한현지택시기사판수역의주지훈,두 배우들의유쾌한버디케미가관전포인트다.하정우는“저 희가대부분의촬영을모로코에서진행했는데강제합숙 이었다.그러다보니다른작품에비해대화나눌기회가많 았고같이시간을보내면서좋은케미가나온것같다.무엇 보다김성훈감독님의현장은막내스태프까지도자유롭 게아이디어를낼수있는유연한분위기였다.말그대로공 동체작업같은느낌이들었다.그덕분에함께호흡을맞춘 외국배우들까지좋은앙상블을보여줄수있었던것같다” 고말했다. 하정우와주지훈은카체이싱, 맨몸격투, 총기액션등다 채로운액션장면을소화하며완벽한합을선보인다.하정 우는“옥상에서탈출하는액션시퀀스가가장기억에남는 다.그게한여름우리나라의오픈세트에서작업했는데와 이어,총격액션장면촬영이10회차이상진행됐다.그시퀀 스가육체적으로가장힘들었고중간에국지성호우가내 려서촬영이중단된적도있다.모로코의하늘빛을맞추기 위해서촬영팀, 조명팀이인고의시간을기다렸다가찍기 도했다. 특히카액션이나옥상와이어장면은준비할수 있는게기도밖에없었다.그저스트레칭열심히하고무술 팀준비에잘따라서촬영했다”고회상했다. 주지훈은“판수는 택시운전사라 운전하는 장면이 많았 다. 비포장도로가많아차가밀려서안전상문제를굉장히 신경써서조심했다. 뒤에선배님들, 촬영감독님을태우고 운전해야하는데저도AI가아니니까실수할수있지않나. 그런부담을안고찍어서그런지카체이싱장면이가장기 억에남는다”고말했다. 주지훈은이어“오랜세월함께해온사이라서로신뢰가 굳건했다. 쉬는날에도같이식사하고산책하는시간을통 해서로의기조와호흡을나눌수있었다.저는판수가액션 보다리액션이많은캐릭터라고느꼈는데두분이훨씬넓 은해석,자유롭게놀수있는판을만들어주셔서아주재밌 었다. 사실어려운촬영이었는데도친구들이랑피크닉갔 던그런느낌으로남아있다”며김성훈감독, 하정우와의 호흡에만족감을드러냈다. 그러면서“대본에서느껴지는판수의느낌을최대한잘 살려보고 싶었다. 감독님과 의논하면서 캐릭터를 구체화 하다보니동양인이거의없는곳에서호객행위를하며살 아가는판수는아무래도눈에띄는친구일것같았다.그래 서그나라의전통적인모자를쓰는등어떻게든살아남으 려고애쓰는면을의상으로도보여주려고했다”고설명했 다. 끝으로김성훈감독은“누군가를구하려고하는사람들 의이야기를통해서스펜스, 유머, 액션등영화적쾌감을 극대화한작품”이라며“시원하고쫄깃한맛으로찾아가겠 다”고전했다.하정우는“한국영화가다시부흥하는데조 금이나마보탬이되는작품이됐으면좋겠다”는바람을드 러냈고, 주지훈역시“공연관람하듯즐기면더재밌게보 실수있을것같은영화다.블랙코미디가나오는장면에서 는같이웃어주시고통쾌한장면에서는내적으로박수도 치면서즐겁게봐주셨으면좋겠다”며기대를당부했다.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하정우·주지훈의쫄깃한버디액션…여름흥행정조준 극장가최대성수기여름을맞아올해 네편의한국영화들이관객공략에 나선다.오는7월26일개봉을앞둔 ‘밀수’(감독류승완)를시작으로 ‘비공식작전’(감독김성훈),‘더 문’(감독김용화),‘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엄태화)등빅4 기대작들이출격을준비중인가운데 ‘비공식작전’이가장먼저 언론배급시사회를성황리에마치고 호평의중심에섰다. ●영화 ‘비공식작전’ 기자간담회 영화‘비공식작전’포스터. 쇼박스 모로코로케이션으로이국적풍광담아…액션부터유머까지가득 왼쪽부터배우주지훈, 감독김성훈, 배우하정우.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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