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7월 31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유료관중1만명시대공신,서포터즈 “홈경기무조건직관,원정땐버스대절 비가오나눈이오나골대뒤를지켰죠 강등 ㆍ 승격 … 팀희로애락은인생같아 우리응원으로경기흐름바꾸면짜릿” “더빨리,제발제발믿는다!” 비가내리는22일저녁서울상암동월 드컵경기장. 빨간 비옷을 입은 유지훈 (29·FC서울 서포터즈)씨가 연신 두 손 모아기도하듯읊조렸다.우산을쓰거나 머플러를두르는등비를피하는방법은 다양했지만, 그라운드를바라보는표정 은모두유씨처럼간절했다.하지만이번 공격도실패했다. 그러자관중석에선동 시에탄식이터져나왔다. ★관련기사3면 유씨는비가오든말든개의치않고구 호를 외치고 노래를 불렀다. 주변 사람 들도마찬가지였다. 경기장밖에있었지 만공의움직임에반응하며선수들과함 께 호흡했다. 이들은 축구장의 12번째 선수, 서포터즈다. 2023년은 프로축구 역사에서기념비적인해다.유료관중기 준처음으로K리그전반기평균관중이 1만명을넘었다. 집계를시작한2018년 에는5,384명에불과했지만,올해는2배 에가까운1만328명이티켓을구입해경 기장을 찾은 것이다. 22일에도 서울 월 드컵경기장에선 1만8,150명의 관중이 비를맞으며축구를즐겼다.올해들어K 리그가인기몰이를하고있지만, 리그의 흥망성쇠와관련없이늘축구장을찾았 던이들이있다. 유지훈씨같은각구단 의서포터즈는비가오나눈이오나빠짐 없이 경기장을 지켰다.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김동욱(46)씨는“관중이 1만 명이든700명이안되든우리는항상골 대뒤를지켰다”고말했고, 수원FC서포 터즈 곽재일(28)씨는“승부조작 여파에 따른 암흑기 때도 경기장에 나왔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평범한 직장인이나 학 생인이들이축구에미친이유는무엇일 까. 박지영기자☞3면에계속 K리그는내운명… 만사제치고달려가는 ‘12번째선수’ 지난달28일인천도원동축구전용경기장에서열린2023하나원큐FA컵8강전에서인천유나이티드 천성훈선수가수원삼성을상대로동점골을터뜨리자서포터즈들이열광하고있다. 올해전반기 K리 그평균유료관중은처음으로1만명을돌파했다.‘그라운드의12번째선수’인서포터즈들의변함없 는관심은프로축구인기몰이의토대가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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