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일 (화요일) 경제 B3 미국 경제가 2분기에 예상을 뛰어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착륙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개인소비가 미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기 업들이 기대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 면서다. 미국내투자를장려하는바 이드노믹스와 경제활동을 누르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 보가 대립하는 형국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연방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 총생산(GDP)이 연율 2.4% 증가했다 고지난 27일밝혔다. 올 1분기(2.0%) 보다 성장 폭이 더욱 커졌다. 블룸버 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 도상회했다. 개인소비와 기업투자가 성장 축이 됐다. 미국경제의 3분의 2를차지하 는개인소비는2분기연율1.6%올랐 다. 1분기(4.2%)보다 상승 폭은 둔화 됐지만전체성장률중절반(1.12%포 인트)가량에기여했다. 기업투자는 급증했다. 2분기 민간 의비주거부문투자는연율 7.7%늘 어 1분기 0.6%에서 큰 폭으로 증가 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업투자 유 치 정책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WSJ)은“연방정부가반도체제조공 장이나전기자동차공장에지원금을 줘 투자를 유치한 것이 고금리 환경 등 투자가 줄어들 만한 다른 요인을 압도했다”고설명했다. 이 기간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둔 화했다. GDP와 함께 발표되는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2.6% 올라 1분기의 4.1% 상승보다 완화됐 다. 이는다우존스예상치(3.2%상승) 를 밑돈다. GDP가격지수 역시 같은 기간 1.9%를 기록해 1분기 3.8%의 절반수준으로둔화했다. 2분기 GDP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미국경제가큰충격없이물가를낮 출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회계 기업 RSM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조 지프 브루수에라스는“경제 회복력 의 정의를 알고 싶다면 미국 경제를 보면 된다”면서“절대적으로 견고하 다”고침체가능성을부정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경제 성장세가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라고 주장했다. 이날 백악관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는공식블로그에서“제조시설에대 한 투자가 2분기 전체 GDP 성장 가 운데 3분의 1 이상 기여했다”며“이 는 40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바이드노믹스가작동하고있다는증 거”라고강조했다. 연준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기업 투자가 늘면 인플레이션이 2% 목표 까지 내려가는 시점도 늦어질 수 있 기 때문이다. 이 경우 소비자들의 기 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거나 고물가 가 고착되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 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최고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애나 웡은“2분기 GDP는확장적경제정책을펴는정부 가인플레이션을줄이려는연준의노 력에맞서는힘으로작용하고있다는 점을시사한다”며“만약경기침체가 미뤄진다면연준은현재예상보다금 리를 더 올려야만 하며 이의 원인은 바이드노믹스”라고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착륙 기대 자체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전히 실업률이 3.6%로 낮아 인력 수급이 이어지는 데다 소비 역시 초과 저축 이 소진되는 연말께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TF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전략가는“1990년 과 2000년·2007년 등 경제가 내리 막길을 걷기 직전에 시장의 기본 전 망은 연착륙이었다. 시장은 균열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침체를전망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Monday, July 31, 2023 B4 ■ 올 2분기성장률 2.4% 미경제연착륙기대감 ↑ …예상보다성장견고 투자7.7%·소비1.6% ↑ 반도체·전기차투자주효 “연준금리더올릴수도” 미국경제가국민들과기업들의소비와투자호조에힘입어성장세를이어가면서당초 침체가아닌연착륙기대감이높아지고있다. <로이터> 미국의세계적인팝스타테일러스 위프트(33)의 공연 당시 팬들이 일으 킨진동이지진계로2.3을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28일보도했다. 스위프트는지난22일과23일양일 간에걸쳐시애틀라이브공연을펼쳤 다.당시7만명의관중이운집했다. 웨스턴 워싱턴대 지진학자 재키 카플란-아위바흐는“이른바‘스위 프트 진동’이 최대지반가속도를 평 균 초당 11㎝가량 높였다“고 밝혔 다. 이는 2011년 열린 미식축구 경 기에서마지막순간극적인터치다 운이 나왔을 때 시애틀 시호크스 의팬들이일으킨진도2.0보다2배 이상 강한 수준이다. 리히터 진도 0.3의 차이는 실제로는 2배 이상의 차이다. 지진학자들은 지반가속도 를 측정한 뒤 리히터 척도로 전환, 지진의강도를측정한다. 게다가‘스위프트 진동’은 지난 22일과 23일 공연이 펼쳐지는 동 안내내일어났다. 태평양북서지진 측정소의 지진학자 무세 로이슈는 “한동안은 가장 강한 진동을 일으 킨대규모콘서트일것”이라고했다. 2006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음악 성과 상업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 으며 2010년대 이후 가장 성공한 여성음악인중한명으로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6,000만장 이상 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이며 역 대 여성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9 장의정규앨범빌보드HOT 200 1 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래미 어 워드에서는여자가수최초로올해 의앨범상을세번수상했다. 특히스위프트공연은방문하는도 시마다 물가가 치솟는 등‘스위프트 노믹스’ (Swiftonomics·경제와 스위프 트의 합성어)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정도로글로벌경제에영향을미치고 있다. 스위프트가올해 3월부터오는 8월9일까지진행하는공연‘더에라 스 투어’ (The Eras Tour)로 벌어들이 는 수익은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콘서트 사상 최 대수익기록을뛰어넘는수치다. 스위프트는 미식축구 경기장 등 최소 7만명이상을수용할수있는 곳에서만공연을펼치며수익을극 대화하는전략으로도유명하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1 일 최근 발매한 재녹음 음반‘스 피크 나우-테일러스 버전’ (Speak Now-Taylor‘s Version)’으로 다시 한 번‘빌보드200’ 1위에올랐다. 통산 12번째로,여성가수중최다기록이 다. 이밖에도빌보드‘핫 100 차트’ 에서 동시에 1~10위를 석권한 가수, 가장많은빌보드핫100차트진입 노래를가진여성가수등의기록을 보유해‘신기록여왕’의기세를이어 가고있다. 테일러스위프트공연장진동…“규모2.3지진규모” 그녀뜨면지역경제‘들썩’ ‘스위프트노믹스’합성어도 테일러스위프트는전세계에서가장성공 한여성음악인중한명으로꼽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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