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일 (화요일) D6 사회 1000원짜리한 장 허투루 안 써$ MZ세대웃픈 ‘현금챌린지’ 3년차직장인박모 ( 25 ) 씨는지난달 부터 ‘현금바인더 ( 현금을 분류해 넣 을 수있도록 만든 수첩 ) ’를 정리하는 재미에푹 빠졌다. 알록달록 스티커로 꾸민수첩에요일별로 쓸지폐를 넣은 뒤그날그날지출내역을정리한다.일 요일이되면한 주 동안 아낀 돈을 ‘저 축박스’에 담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 어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올린다. 계획성있는 소비에지출은 신용카드 만 쓴 전달보다 절반 넘게줄었다. 박 씨는 “550만 원 남은 학자금 대출을 다 갚는 게목표”라며“지폐를 세거나 계산기를두드리는소리가ASMR ( 자 율감각 쾌락반응 ) 같아 기분도 좋다” 고말했다. 휴대폰으로 결제까지가능한 캐시 리스 ( Cashless·비현금결제 ) 시대에이 게무슨말이냐싶겠다.그러나요즘젊 은이들 사이에선 오직현금으로만 생 활하는,이른바 ‘현금챌린지’가 유행이 다. 갈수록편리함을추구하는시대상 에는역행하지만, 고물가 추세가 좀처 럼꺾이지않으면서“한푼이라도아껴 보자”는취지가반영됐다.여기에무거 운주제도 ‘놀이’로만드는신세대특성 도한몫해즐거운절약문화가인기몰 이중이다. 31일 한국일보가 ‘네이버데이터랩’ 을통해검색어추이를분석해보니, 최 근 1년간현금챌린지또는현금바인더 가가장많이조회된날은지난달 18일 이었다. 18일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말까지는 관련 조회량이거의 없다시피하다가올해3월부터검색건 수가 본격적으로 늘기시작했다. 특히 40대이하에서증가세가가팔랐다. 올 들어청년세대를중심으로현금챌린지 에많은관심을보였다는뜻이다. 돈 봉투 챌린지는 지난해해외에서 SNS를 중심으로 먼저인기를 끌었다. 하루 혹 은일주일 단위 로 집 세, 식 비 등 목적에 따 라 현금을 나 눠 정해 진액 수 만 큼 만사용하는 식 이다.남은돈은다 시취미생활, 반 려 동물용 품등품 목별 로정리한뒤모은금 액 만 큼 수첩에 딸 린 속 지에표시한다.일주일 단위 로돈 을 끼워 넣게만든저축박스를활용해 ‘52주 연속 저금’에도전하기도 하고, 부 득 이하게카드를쓴날은모 형 화폐 를대신 채워 넣는다. 물 론 현금을 집 에만 묵 히는게 합 리 적소비행 태 는아니다.하지만 참 여자들 은소비습관을 점 검하고바로 잡 는데 큰 도 움 이된다고 입 을모은다. 6 세자 녀 와 함 께 챌린지에도전하고있는 윤 보 라 ( 31 ) 씨는“ 쓰 는돈이 눈 에보이니 불필 요한지출을 막 는 효과 가 확실 하다”고 말했다. 관심사를 공 유하 길 좋아하는 젊은 세대는그저‘ 짠순 이, 짠돌 이’가되는 것 에만 족 하지않는다.자신만의‘저축 템 ’ 을SNS에게시해성 공 을인증하고,절 약 꿀팁 을나 누 는재미도 쏠쏠 하다.이 날 기 준 인스 타 그 램엔 현금챌린지해 시 태 그가 달린게시 글 이 5,000 개 넘게 올라 와 있다.두달 째 챌린지전용계정 을 운영중인 서모 ( 32 ) 씨는 “가 끔 ‘현 태 기 ( 현금생활 +권태 기 ) ’가 올 때가있 는데응원 댓글 을보며 힘 을 낸 다”면서 “SNS에서만난사 람 들 과 소통하며 속 지도안도 공 유하는 게현금챌린지의 묘 미”라고 설명 했다. 소비심리학전문가인박인아대구대 심리학 과 교 수는 “챌린지라는 행 위 를 통해절약을 궁 색한 처지가아 닌 현 명 한 소비자의자세로인정 받 는 셈 ”이라 며“성취를 눈 으로 쉽 게 확 인하고즐 길 수있는좋은 방법 이기도하다”고분석 했다. 최다원기자 “ 코 로나1 9확 산에 따 른고용 위 기로청 년 과초단 시간근로자가어 려움 을 겪 었 다.이 런 상 황 에서 실업급 여수 급 자 및 지 급액 증가는취 업 취약계 층 의소 득 보전 에기여한 것 으로 평 가 할 수있다.”고용 노 동부산하국 책연 구기관인한국고용 연 구원이2021년‘ 실업급 여제도 개 편 과 구직 급 여수 급 현 황 분석’보고서에서내 린 평 가다. 실업급 여가 코 로나1 9 시기‘고 용 쇼크 ’를 겪 은 실업 자들에게 큰 도 움 이 되었다는뜻이다. 실업급 여지출을‘세금 퍼 주기’라비 판 하며제도 개 선을 벼르 는 정부·여 당과 는사 뭇 다른시각이다. 정부는 201 9 년 실업급 여상한 액 을 기 존 ‘ 퇴 직전 평균임 금 50 % ’에서‘ 평균 임 금 6 0 % ’로상 향 했다. 하한 액 은기 존 ‘최저 임 금 9 0 % ’에서‘최저 임 금 80 % ’로 하 향 했다. 실업 자는 상한 액과 하한 액 중 높 은금 액 을 받 는다.정부·여 당 은 실 업급 여의 임 금 보장성이 너 무 높 아 ‘재 취 업 에나서 느 니 실업급 여를 받 는’ 도 덕 적해이가나 타 난다고보고있다. 실 제로 2018년 131만 명규 모였 던 실업급 여수 급 자는 201 9 년 144만 명 에서 2020년 1 7 0만 명 으로 껑충 뛰 었 다. 실업급 여 총 지 급 규 모도 2018년 6 조4,303 억 원에서201 9 년8조 677억 원, 2020년11조8,331 억 원으로가 파르 게 늘었다. 국민의 힘 은 특히문재인정부 에서최저 임 금이 크 게오 르 며 ( 5년 평균 7 .2 % ) 실업급 여지 급액 이 눈덩 이처럼 불 었다고 비 판 한다. 그러나한국고용 정보원은“ 실업급 여 ( 총 ) 지 급액 증가의 주된요인은‘1인 당 지 급액 인상’보다‘수 급 자 규 모’가 크 게 확 대되며나 타 난결 과 ”라고분석했다.분석에 따르 면2020 년12월기 준실업급 여 총 지 급액 인상요 인중‘1인 당 지 급액 인상’요인으로늘어 난지 급액 증가는전년12월대비3.2 % 에 불과 했고,‘수 급 자 규 모 확 대’로인한 지 급액 증가는55.4 % 에달했다.2020년 11월기 준 으로는‘지 급액 인상’1.1 % ‘수 급 자증가’53.1 % 로나 타났 다. 최근 실업급 여지출 증가는 ‘세금 퍼 주기’가아 닌 ‘ 코 로나 발 ( 發 ) 실업 자 구 제’로보는편이 합당 하다는뜻이다.한 국고용정보원은 “ 실업급 여수 급 자 증 가는제도 개 편에 따 른 사회안전망 강 화로수 급 가능자가늘어나고, 코 로나 1 9 확 산영 향 으로재취 업 을 하 던 이직 자가 실업 상 태 에 머 문결 과 ”라고했다. 실업급 여신청자의 실업 ( 이직 ) 사유 도 마찬 가지다. 2020년 1월에는 ‘계약 만 료 · 공 사 종료 에 따 른 실 직’이 실업급 여신청사유의절반가량 ( 4 9 . 9% ) 으로 가장많 았 으나, 코 로나1 9 확 산이본격 화한 후 에는 ‘회사 불황 으로 인한 인 원감축 등 에 따 른 퇴 사’가 4 7 . 6% ( 2월 ) , 50. 6% ( 3월 ) , 5 7 . 6% ( 4월 ) 등 으로 가장 컸 다. 정지용기자 환경 부가민물가 마우 지를유해 야 생 동물로지정하기 위 해올해하반기중 관련시행 규칙개 정을 추 진 한다고 31 일 밝혔 다. 개체 수조절을 위 해 포 획을 허 용하기로한 것 이다. 민물가 마우 지는 원 래연 해주·사 할 린에서 번식 한 뒤한국에서 겨울 을 보 내는 철새 였다. 그러나기 후변 화로 겨 울 이 따 뜻해지고 올 빼 미· 너 구리 등 천 적도 사라지면서 한반도에 눌 러 앉 게됐다. 환경 부에 따르 면민물가 마우 지의 텃 새 화는 2003년 경 기 김포 시에서100 쌍 이 번식 하는 것 으로처 음확 인됐다.이 후 경 기 양평 , 강 원 춘천 의 암호 , 수원 서 호 등 에서 집단 번식 지가 잇따 라 발 견 됐다. 2015년만해도국내에서 포착 된 개체 는 9 ,000여 마 리였으나지난해 1월 겨울철 조류동시 총 조사에서는 3 만2,000 마 리가 확 인됐다. 민물가 마우 지 개체 수가 급 증하면서 서 식 지가있는지 방 자 치단체 들은원성 이자자하다. 물고기를 모두 먹 어 치 운 다는이유다. 배설 물이 쌓 여나무가 죽 는‘ 백 화현상’도 곳곳 에서 발 생했다.올 해청주시, 평창군등 28 개 지자 체 는 양 식 장· 낚 시터·내수면어 업등 58건의피 해를 보고했다.일부지자 체 들은 환경 부에유해동물지정을요구해 왔 다. 다만 민물가 마우 지가 실 제로 어 족 자원을 고갈시 키 는지는 명확 하지않 다. 환경 부 국 립 생물자원관은 2년전 연 구에서“전반적으로 가 마우 지류의 개체 수 증가 와 어류 개체군과 의상관 관계는없는 것 으로 확 인됐으나일부 특이 개체군 에제한적인영 향 이있다” 고분석했다. 수 질 ·보전생 태등복합 적 영 향 이작용한다는 얘 기다. 지난해 7 월부터비 살 생적 방법 으로 민물가 마우 지 개체 수 조절에 착 수한 정부가 1년만에 살 생이수반되는유해 야 생동물 지정에나선 것 도 논란 이다. 정부는 그간 민물가 마우 지로인한 경 제적피해정도가 명확 하지않다는이 유로 빈둥 지제거 등번식 을 방 해하는 방식 을 우 선적용해 왔 다. 실 제지난해 6 ,05 6개 였 던둥 지수는 올해 5,85 7개 로소 폭 줄었다. 신혜정기자 실업급여증가, 도덕적해이탓? 국책연구원“코로나로수급자급증” ‘대장동50 억클럽 ’의 혹 을수사중인검 찰 이박영수 ( 사진 ) 전특별검사에대해구 속 영장을재청구했다.청구한구 속 영장 이기각된지약한달만이다. 서 울 중 앙 지검반부 패 수사1부 ( 부장 엄희준 ) 는 31일특정 경 제 범죄 가중처 벌 법 상 수재, 청 탁 금지 법위 반 등혐 의로 박전특검에대한 구 속 영장을청구했 다. 검 찰 관계자는 “보 강 수사를 통해 혐 의전반에대해구 체 적인증거보 강 이 이루어졌고, 구 속 사유가 명확 해영장 을재청구했다”고 밝혔 다. 박 전특검은 우 리은행이사회의장 이 던 2014년 11월대장동 개발 사 업 관 련 프 로 젝트파 이 낸싱 ( PF ) 대출 등 청 탁 을 받 은뒤, 남 욱변호 사 등 민간사 업 자로부터 200 억 원 과 단독 주 택 제 공 을 약 속받 고 3 억 원을 실 제로 받 은 혐 의를 받 는다. 당 시 우 리은행은성남의 뜰컨 소시 엄 의 PF 대출에 참 여하겠다는1,500 억 원여 신의 향 서 ( 대출의사를 밝힌 문서 ) 를 냈 다. 그결 과 성남도시 공 사 와 화 천 대유 등 이출자한 성남의 뜰 컨 소시 엄 은 민 간사 업 자 평 가 항 목 중 ‘자금 조달’ 부 분에서만 점 에가까운 점 수를 받 아 우 선 협 상대상자로선정됐다. 검 찰 은박전특검이대한 변협 회장에 출 마 한 2015년남 변호 사가 양 재 식 전 특검보를통해3 억 원을 실 제전달한 것 으로보고있다.검 찰 은 당 시 캠프 에서 선거를 도운 변호 사들이 양 전특검보 로부터1 억 3,000만 원이넘는 돈을 받 았 다는 진술 을 확 보한 것 으로알 려 졌 다. 캠프 의자금관리자 등 을통해 당 시 돈이전달된일시 와액 수 등 물증도다 수 포착 한 것 으로전해졌다. 이 밖 에박전특검은화 천 대유대주주 김 만 배 씨 등 으로부터5 억 원을수수하 고 50 억 원을약 속받 은 혐 의도있다.검 찰 은 우 리은행의역 할 이축소된2015년 3·4월박전특검이분 양 대행 업 자이기성 씨를통해이금 품 을 받았 으며,이를다 시 김 씨에게보내대장동사 업 지분을 확 보한 것 으로의심하고있다. 특히검 찰 은이 번 에박전특검의 딸 관련 혐 의를 새 로추가해구 속 영장을청 구했다. 박전특검이국정 농단 특검으 로활동하 던 201 9 년 9 월에서2021년2 월사이 딸 박모씨가화 천 대유에서 빌 린 11 억 원에대해청 탁 금지 법위 반 혐 의가 적용됐다.박전특검의구 속 전피의자 심문 ( 영장 실질 심사 ) 는 8월 3일서 울 중 앙 지 법 에서 열 린다. 최동순기자 박영수두번째구속위기$검찰‘딸이빌린 11억’추가해영장재청구 기후변화 탓텃새된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지정$포획허용 경찰국반대시위주도 류삼영총경결국사표 지난해 윤 석 열 정부의 경찰 국신 설 에 반대하는전국 경찰 서장회의 개 최를주 도해 징 계를 받았던 류 삼 영 총경 ( 경 남 경 찰 청112상 황실 상 황팀 장 ) 이‘보 복 인사’ 를주장하며사직서를 던 졌다. 류 총경 은31일서 울 서대문구미근동 경찰 청 앞 에서기자회 견 을 열 고“35년간 경찰 조직의일원으로서사 명 감을 갖 고 주어 진임 무에최선을다해 왔 다고자부 했지만, 경찰 중 립 의근간이 흔 들리는 것 을더이상지 켜 보기어 렵 다”며“14만 경 찰 의자 존 감을지 키 기 위 해사직을결심 했다”고말했다. 류 총경 은지난해 7 월행정안전부내 경 찰 국신 설 에반대하는 경찰 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정직3 개 월의 징 계를 받았 다. 지난달 2 7 일 단 행된 총경급 정기인사에 서는 경 정 급 보직인 경 남청112 치 안 종합 상 황실 상 황팀 장으로전보됐다.지 방 청 상 황팀 장은 복 수직 급 제도 입 전에는 경 정 급 이 맡 는보직이었고,제도시행이 후 에도 갓승진 한 총경 이담 당 하는 것 이관 례 였다.사 실 상의‘ 좌천 ’이다.류 총경 은 “ 과 거저는상 황팀 장의 위 직 급 인 치 안 종 합 상 황실 장 ( 부산청 ) 을이미 맡 은바있 으며,이 후 서장을 2회지내면서 충 분한 경험 을 쌓았 다”며“ ( 상 황팀 장전보조 치 는 ) 조직에반기드는사 람 에대한무자비 한보 복 행 위 ”라고지적했다. 또한류 총경 은“뜻있는서장들이의 견 수 렴 을 위 해모였다는이유만으로대기 발령 · 징 계를거 쳐 보직없이근무하거나 좌천 되는 등 사 실 상 강등 에가까운보 복 인사를 겪 었다”며“이 런 인사는 경찰 조 직전 체 가정 권 에만 충실 하게만드는신 호탄 이 될것 ”이라고목소리를 높 였다. 류 총경 ( 4기 ) 은 경찰 대 후배 인 윤희 근 ( 7 기 ) 경찰 청장에게도“저의사직으로더 이상조직전 체 를뒤 흔 드는보 복 인사를 멈 추고, 부 당 한 외 압 으로부터조직을 보 호 하는청장본 연 의 임 무를다해주 길 바 란 다”는 당 부의말을남 겼 다. 후배경 찰 관들에게는“정 권 은유한하고, 국민 은영원하다는말을가 슴 에 새 기라”고 조 언 했다. 이승엽기자 류삼영 총경(울산경찰청치안지도관)이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앞에서 사직서 제출 전 기자회견을열고있다. 안다은인턴기자 총경인사좌천$“보복멈춰라” 대기불안정으로폭염과더불어내륙곳곳에국지성호우가이어지고있는가운데31일서울중구남대문시장을찾은시민들이소나기를피해이동 하고있다.기상청은8월1일낮최고기온이31~36도의분포를보이며무더운날씨를이어갈것으로내다봤다. 연합뉴스 폭염에기습소나기…변덕스러운날씨 31일경기수원시팔달구서호저수지인공섬에 서쉬고있는가마우지들 뉴스1 코로나본격화한 2020년초부턴 실직사유‘회사불황탓감원’최다 “카드대신정해진현금만으로생활” 요일별지폐담은현금바인더장만 지폐세고계산기두드리는재미푹 “쓰는돈보이니불필요한소비자제” SNS에성공인증^저축템자랑하며 고물가시대극복놀이문화로유행 일정기간동안정해진금액만소비하기위한현금바인더. 독자제공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