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2일 (수)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기둥이콘크리트천장지탱하는구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지하 주차장철근누락’사태에거론된‘무량 판 공법’이 일부 민간 아파트에선 사람 들이숙식하는‘주거동’에도적용된것 으로확인됐다.정부가이번사태의근본 원인을건설업계이권카르텔로규정하 고민간까지전수조사를예고함에따라 파장이일파만파번질수있다.건설업계 는초긴장상태다. ★관련기사3면 국토교통부는조만간 2017년이후무 량판공법이적용된민간아파트 293곳 에대해전수조사에착수할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LH가 무량판 공법을 본격 도입한 2017년 이후 준공 되거나현재시공중인민간아파트로각 지방자치단체가선별했다. 그이전준공 아파트는 정밀안전점검(2~4년 주기)을 한차례이상받았다는점을들어조사 대상에서제외했다는게정부설명이다. 민간 전수조사는 파급이 상당할 것으 로예상된다. LH아파트는 91곳에대한 전수조사결과무량판구조의보강철근 이누락된곳이15개단지의지하주차장 으로한정된반면, 이번조사대상에오 른일부민간아파트의경우주차장뿐아 니라주거시설까지무량판구조를적용 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무량 판공법으로지었다고해서무조건안전 에 이상에 있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이른 시일내민간무량판아파트현황을발표 할것”이라고말했다. 해당아파트는아 직공개되지않았다. 무량판 공법은 내력벽이나 수평 기둥 인‘보’없이하중을지탱하는구조다.과 거만해도벽으로천장을지탱하는‘벽 식 구조’아파트가 일반적이었지만, 층 간소음이사회적문제로떠오른2010년 이후무량판공법아파트가널리퍼진것 으로업계는분석한다. 벽이나 기둥처럼 진동이나 소리를 전 달하는매개체가적어층간소음을잡는 데 탁월하고, 개방감을 위해 층고를 높 일수있다는장점때문이다. 특히친환 경을위해아파트를헐지않고오래유지 하는장수명주택이주목받으면서내부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무량판 공법 이대안으로떠올랐다.서울강남개포동 재건축일부아파트도무량판공법으로 지어졌다. 다만기둥으로만천장을지탱 하는구조라설계나시공을잘못하면천 장이무너져내릴수있다. 1990년대붕 전수조사대상 293곳일부적용확인 벽이나보없이하중을지탱하는공법 층간소음적지만부실시공땐위험 188곳준공 … 누락확인되면일파만파 민간아파트주거동에도‘철근뺀무량판’공포 폭염때만열올리는‘취약계층 보호법안’ … 무관심속증발 21대국회서도산안법개정안등계류 폭염이 지속되면서 정부와 국회의 역 할이 중요한 때다. 법안을 통해 폭염에 대응하는사회안전망을강화할수있기 때문이다.하지만분위기에편승해앞다 퉈내놓은법안들은뒷전으로밀리기일 쑤였다. 21대 국회에서도 같은 양상이 반복되고있어자성을촉구하는목소리 가작지않다. 1일국회의안정보시스템 에따르면, 20대국회(2016~2020년)발 의 법안 중 제안 이유를‘폭염’으로 적 시한경우는 76건이었다.‘폭염취약계 층’의노동·생활권보호에밀접하게연 관된 10건이었다. 하지만 이들 10개 법 안 어느 것도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한 채회기종료와함께폐기됐다.의원들의 무관심때문이었다. 나광현·우태경기자 괴 사고가 난 삼풍백화점도 무량판 구 조였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정확한 공법대로 설계·시공이 된 것인지를 따 져야지, 공법자체엔전혀문제가없다” 고설명한다. 김동욱기자☞3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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