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9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메디케어혜택최초신청기간을놓치면?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더 자주 들리는 “아듀 ~ 캘리포니아” 최근 지인이 남가주에서 텍사 스 주로 이주했다.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거의 20년간 교류하 며 정도 들었었는데 갑자기 타 주 이주를 알려와 아쉬움이 컸 다. 이 분은 소매업 사업을 정리 하고집도팔고달라스인근지 역으로 이사를 했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차마 남가주에 계속 거주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 다. 우선경제적으로혜택이많다. 살던주택가격이 100만달러가 훌쩍 넘는데 절반도 안 되는 가 격에훨씬더큰집을구입했다. 텍사스의 주택 중간가는 가주 의40%에불과하다. 텍사스는주세금도없고개솔 린, 식품등모든물가가남가주 에비해저렴하다. 재산세와 판매세 등도 가주에 비해낮다. 현재 텍사스를 비롯, 네바다, 워싱턴, 플로리다, 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와이오 밍 등 8개 주는 주 소득세가 없 다. 그 다음은 치안과 안전 등 삶 의질의이유다. 이지인은남가 주에서 거의 30년간 거주했는 데 그동안 기억하는 차량 절도 와파손만3번,운영했던소매가 게에서도무장강도피해를당했 다. 최근에는 LA 한인타운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다 홈리스 남 성에게 폭언과 함께 신체 가해 위협을 받아 아내가 받은 트라 우마가상당했다고전하기도했 다. 그는“아는 친구들과 교인들 도 많고 나름대로 정들었던 남 가주에서 은퇴생활을 하고 싶 었지만 무엇보다 아내가 타주 이주를 원했다”며“주위에서도 타주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한 인들이 적지 않아 놀라웠다”고 전했다. 친구의아들은대학졸업후입 사한주류기업으로부터테네시 주와남가주근무중한곳을선 택할것을제시받은후테네시주 를선택했다. 이 젊은이는“연봉 9만달러를 받으면테네시주에서는집을사 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지 만 남가주에서는 이 월급으론 집은커녕부모님에게손을벌려 야할지도모른다. 테네시주는 주세금도 없고 렌 트와 물가 등 모든 면에서 저렴 하다”고타주근무를선택한이 유를 밝혔다. 부모 입장에서도 아들을 가까이 두고 싶은 마음 은굴뚝같았지만이유를듣고는 붙잡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가주에서 타주로의 이전은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 작됐다. 가주의회 산하 정책분석국이 연방 국세청(IRS) 자료를 분석 한결과지난2007년부터2016 년까지가주로유입된인구보다 가주를떠난인구가 100만명이 나더많았다. 이기간타주로이주를선택한 가주 주민이 무려 600만명에 달한다. 또 2020년대들어캘리포니아 를떠난주민만 72만5,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텍사스주로이주한가주주민만 11만명에 달하고 이중 절반이 경제활동이왕성한25세~40세 사이의밀레니얼세대인것으로 조사됐다. LA 타임스와 LA 데일리뉴스 는 캘리포니아 탈출의 가장 큰 이유로경제적인어려움을지적 했다. 특히 코로라19 사태 기간 급등한주거비가주민들로하여 금 타주로 시선을 돌리게 만들 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 르면캘리포니아의주택중간가 격은팬데믹기간지역별로차이 가 나지만 적게는 30%, 많게는 50%급등했다. 특히렌트비상승률이더심해 중위 소득 이하의 집이 없는 사 람들의 경제적 박탈감은 매우 크다. 여기에홈리스급증과범죄, 교 통난과 소음 등 각종 사회 문제 도 가주 주민들의 타주 이전을 부추기는요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더이상직장과통 근거리에있지않아도되면서많 은직장인들이생활비가저렴한 외곽지역이나심지어타주로이 주하는경우도많다. 이에많은타주도시들이재택 근무 하는 가주 직장인들을 유 치하기위해각종지원금과낮은 생활비로유혹하고있다. 스탠포드 대학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근로자 약 10% 가완전원격근무를하는중이 다. 이들은 사실 직장과 가까이 거주하지않아도된다. 최근 LA타임스(LAT)는 전국 적으로 최소 30개 주 도시들이 가주주민유치에나서고있다고 전했다. 인구가 감소하는 교외 지역소도시들이제일적극적이 다. 예를들어인디애나주몇몇도 시들은 새로 이사 오는 주민들 을 대상으로 5,000달러 이상의 지원금을제공한다. 미주리주등에위치한다른도 시들은 인근 바다와 산을 즐길 수있는휴양시설, 체육관과의 료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 는혜택을제공한다. 구 글 에서‘Moving out of California‘를검색하면수백개 의각종정보로홍수를이룬다. 전문가들은 타주 이주의 가장 큰 요인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높은 주택과 렌트 비용이 문제 라고지적한다. 가주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중 간 가격대인 75만달러 대의 주 택을 구입할 수 있는 소득 능력 을 가진 주민은 20%에 불과하 다. 남가주 기업들은 근로자들이 집값이비싼남가주에서근무하 기를기피하면서직원유치에어 려움을겪고있다. 렌탈 시장에서도 월 수천달러 에 달하는 아파트들은 차고 넘 치지만중산층과서민층이감당 할 수 있는 아파트들은 너무 적 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와 지방정 부들이나서개발업자들이중·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저렴한 아파트와 주택을 지을 수 있도 록 세제혜택 제공 등 다양한 인 센티브를제공해야한다고지적 한다. 인구는곧경제력이다. 가주가 50개주 중 인구와 경제 부문에 서계속 1위의지위와영향력을 유지하려면 심각한‘탈가주 엑 소더스’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서 둘러야한다. 조환동 LA미주본사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데스크의창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이 른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시간 이일단과거속으로들어가면우 리에게다시돌아오지않는다. 활 을떠난화살처럼말이다. 우리에 게 주어졌던 기회도 놓치고 나면 일단그기회는다시오지않는것 도같은맥락이다. 하지만 놓쳐버린 기회는 잊어버 리고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다른 기회를찾는것이가장현명한처 사일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이 른것이다”라는말에도이런뜻이 담겨있다고하겠다. 메디케어혜택을최초로신청하 는데 있어서도 주어진 기간이 있 다.이기회를놓치면다소불이익 을받게된다. 그러나주어진기회를놓쳤다고 해서 우물쭈물 시간을 더 지연하 다가는더큰불이익을받게될수 있다. 메디케어혜택신청기회를놓친 사람들에게는 어떤 또 다른 기회 가있는지알아보자. ‘차선책’씨는 몇 달 전 65세를 넘겼다. 누구나65세가되면메디 케어혜택을받을수있어이것으 로 미국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갖 게된다고한다.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와는 다 르게몸여기저기고장이나기시 작할텐데 의료보험 혜택을 받으 면 얼마나 좋겠나.‘차선책’씨는 전부터 생각해오고 있는 터였다. 그런데 메디케어 혜택을 받으려 면 따로 특별히 혜택을 신청해야 하는것인지를잘몰랐었다. 어느날 같은 동네에 사는‘이우 집’씨가말해주기를그냥있으면 메디케어 카드가 집으로 배달되 어오더란다. ‘차선책’씨도 그냥 기다리고 있 으면 메디케어 카드가 오겠구나 하고기다렸다. 그후사업이좀바 빠져서‘차선책’씨는 메디케어에 대해신경쓰지못하고있었다. 65 세가 한참 지나도록 깜빡하고 있 었던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보니‘차선책’ 씨의 65세 생일이 지난 지 5개월 이되어버렸다. ‘차선책’씨는“아차”하고 메디 케어카드를받지못하고 65세가 한참지났다고생각이들었다. 여 기저기 물어 보니 대부분의 사람 들은 메디케어 혜택은 몸소 신청 해야만 혜택을 받게 된다고들 말 하는것이아닌가? ‘이우집’씨는 그냥 있어도 메디 케어카드가와서혜택을받고있 다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다른 말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65세 생일이 5개월이나지났는데지금 신청해도 되는지, 혹시 늦었으면 차선책은무엇인지‘차선책’씨는 궁금하다. ‘이우집’씨는 아마도 소셜시큐 리티 연금혜택을 65세 되기 이전 에 신청해서 지금 연금혜택을 받 고있는사람임에틀림이없다. 왜냐하면소셜시큐리티연금을 조기에 신청해서 받고 있으면 메 디케어 혜택을 따로 신청하지 않 아도 메디케어 혜택이 65세 생일 이 속한 달 1일부터 시작되고 메 디케어 카드가 집으로 배달되어 오기때문이다. 그러나소셜시큐리티연금혜택 을65세전에받지않는사람들은 정해진 기간 안에 몸소 메디케어 혜택을 따로 신청해야 한다. 정해 진 기간이란 생일달을 전후로 해 서3개월씩총7개월기간을말한 다. 이 기간을‘최초 신청기간’이라 고부르며, 이기간안에신청해야 불이익이없는것이다. ‘차선책씨’의경우는생일달보 다 5개월이 이미 지났으므로 메 디케어 최초 신청기간의 기회를 일단 놓친 셈이다. 이런 사람들 에게는 어떤 기회가 다시 주어질 까? 이런 사람들에게는‘일반 신청 기간’ (General Enrollment Pe- riod)이주어진다. 공식적으로는 1월1일부터 3월 31일 사이의 기간을 말하는데, ‘일반신청기간’에신청하면문제 점이있다. 메디케어 혜택(특히 파트 B)의 시작이그해 신청다음달1일시 작하게된다. 이렇게되면혜택을제때에받지 못하는 문제도 있을 뿐만 아니라 늦게 혜택을 받기 시작했다고 해 서 벌금을 평생 내야하는 문제도 생긴다. 기회를 놓친 것을 한탄만 하고 그냥있다보면벌금만더쌓인다. 주어진기회가있을때얼른챙기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 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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