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9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August 8, 2023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 령이 대규모 부양책‘바이드노믹스’ 를 치적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해당 정책이 미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두고 의견이 갈린다고 블룸버그 통 신이6일보도했다. 1조달러가넘는규모의바이드노 믹스로 인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과정에서공격적으로기준금리 를 올렸던 경제가 침체를 피하고 연 착륙할 수 있을지, 혹은 또다시 인플 레이션을 자극할지 등 정책의 시의 적절성을둘러싸고이견이있다는것 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의 지구온난화 대응 관련보조금·세제혜택규모가향후 10년간 1조2,000억달러에이를전망 이다. 이는 지난해 8월 법안 통과 당 시 연방의회 예산국의 추정액 3,910 억달러를뛰어넘는것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이코노 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바이드노믹스 를긍정적으로평가하면서, 중앙은행 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공격 적인 신용 긴축 여파가 경제에 시차 를 두고 나타나는 상황에서 부양책 이충격상쇄에도움을줄수있다고 봤다. 그러면서“(정책 집행의) 타이밍 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향후 1년 간미국경제성장률이 1%에그칠것 으로전망되는데, 바이드노믹스가이 가운데 0.4%포인트를 차지할 수 있 다는것이다. 줄리 수 연방 노동장관 대행도 “바이드노믹스는 미국인들을 위해 기능하고있다”고옹호했다. 반면 연준이 성장률 둔화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 려 하는 상황에서, 바이드노믹스가 연준의의도와다르게작용하고내년 에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 을우려하는목소리도있다.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경제·노동시 장 상황으로 이미 기준금리 인상 효 과가 줄어들고 있다면서“지금의 강 한성장세가향후인플레이션을불지 필위험성이커지고있다”고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도“올해로 예측되는 침체가 없는 게 아니라 미뤄지고 연 준이 결국 현재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그 상황을 불러온) 장본인은 바이드노믹스가 될 가능성 이가장높다”고봤다. 한편 신용평가기관 피치의 지난 1 일미국신용등급강등으로‘바이드 노믹스’도 타격을 받았다. 여야 의원 들은 10여년만에벌어진깜짝강등 사태를 두고 서로 비난하고 있다. 공 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출을 겨 냥하고, 민주당과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재임시절무모함과 공화당의 부채한도와 관련한 벼랑 끝전술탓을한다. 한편통화정책을책임지는연준인 사들은 바이드노믹스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크지 않게 보고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6월 28일 재 정정책이 인플레이션의 중요한 동인 이아니라고말한바있다고블룸버그 는 전했다. 또 청정에너지·반도체 분 야등에대한정부보조금·지원책덕 분에 지난해 공장 건설에 대한 지출 은거의 2배가됐으며, 기업들의수혜 는 분명하고 향후 더 많은 부양책을 기대하고있다는것이다. 엘런 젠트너를 비롯한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내 공장 건 설 붐과 인프라 투자 증가 등을 반 영해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0.7%포인트 상향해 1.3%로최근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마 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더는 미국의 연내 침체를 예상하지 않고 경제가 건강한 속도로 확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연율)를 0.5%에서 2.5%로상향했다. ‘바이드노믹스’…“연착륙유도vs인플레자극” “시의적절한경기부양책” “2%물가잡기힘들것” 전문가들영향두고이견 경제성장률은1.3%상향 조바이든대통령이지난달28일메인주한제조공장을방문,‘바이드노믹스’의성공사 례에대해연설하고있다. <로이터> 투자자 대다수가 2024년까지 미국 에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 상, 현재 주식의 강세장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장기 미국 국채를 선호 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7일블룸버그통신에따르면최근마 켓라이브펄스여론조사결과응답자 410명중약3분의2가내년말까지경 기침체가시작될것으로예상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연방기금 금리 선물과 일치한다. 트레이더들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가 경기 침체에 대응해 2024년에 수 차례 금리를 총 1% 포인트 이상 인 하할것으로예상하는데, 설문에서도 대다수가 2024년의 침체를 내다보고 있는것이다. 수년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주식 보다 장기 채권을 선호하게 된다. 이 를 방증하듯 설문에서도 7년 이상의 장기채권을투자하기에지금이적시 인가라는 질문에 57%가‘그렇다’고 답했다. 43%는‘아니가’라고답했다. 현재의 미 증시를 버블(거품)이라 고 보는 사람도 응답자 절반에 가까 웠다.‘지금의 미 증시를 가장 잘 묘 사하는 말은’이라는 질문에 28%는 ‘더 갈 여지가 있는 상승장’ , 25%는 ‘하락장’ 47%는‘비이성적 활력으로 인해생긴거품증시’라고답했다. 마켓라이브 펄스 설문조사는 블룸 버그 뉴스 독자를 대상으로 블룸버 그마켓라이브팀이매주실시한다. 고개드는경기침체우려 주식대신채권선호높아 한인재정및자산운용전문기업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브라이언이)이지난 6월개최했던‘2023 청소 년재정캠프’의 40여명참가자가운데행사참여도와에세이등을평가해장학생 7명을선발, 지난 3일후원사인 PCB뱅크(행장 헨리김) 본점에서수여식을가졌다. 올해로 7회를맞은청소년재정캠프는매년 13~19세의학생들을대상으로‘재정교육을통한 커뮤니티이바지’라는주제아래진행해오고있다. 올해도PCB와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 등여러기업들이후원했다. 장학생과 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였다. <아메리츠파이낸셜제공> 아메리츠파이낸셜,청소년재정캠프장학금 애플이 오는 가을 내놓는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내달 중순 공개될 것으로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소식통을인 용해올해출시되는아이폰15 시리즈 가 9월 12일이나 13일 공개될 것으 로보인다고보도했다. 애플의아이폰행사는주로화요일 에열렸다는점에서 12일이‘D-데이’ 가될가능성이높지만, 13일도가능 성이있다고소식통들은설명했다. 새 아이폰이 12일 또는 13일 공개 되면사전주문은15일부터시작되고, 판매는 주문 뒤 일주일이 경과한 오 는 22일부터이뤄질것으로예상된다. 이는지난주 IT 전문매체나인투파이 브맥(9to5Mac)의전망과도일치한다. 이매체는여러통신사가‘주요스 마트폰 발표’를 예상하고 직원들에게 9월 13일이 포함된 주에는 가급적 휴가를피하도록했다고전했다. 애플은 행사 일주일 전 초청장을 발송해최종날짜확인은 9월에야가 능할것으로예상된다. 애플이지난해 보다새아이폰의공개시점을일주일 가량늦추는이유는알려지지않았다. 아이폰15 9월12일공개 22일부터판매전망 재택 근무를 채택한 회사의 인력 고용이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두 배 더쉽다는조사결과가나왔다. 7일인력서비스업체스쿱(Scoop)에 따르면 재택 근무 도입 회사의 직원 수 증가율이 일반 회사 대비 약 2배 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 스쿱은 최근 3개월 간 4,500개 회 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완전 재택 근무를 도입한 회사의 직원 증 가율이 1.9% 나온반면출근이필수 인 회사의 같은 수치는 0.8%에 그친 것이다. 이 조사에서 재택 근무와 출 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정 책을 하는 회사의 경우 직원 증가율 이1.5%로나왔다. 재택 근무 도입 회사의 직원 증가 율이 높은 것은 구직자들이 집에서 일하는 것을 강력히 선호하기 때문 이다. 실제 스쿱에 따르면 주 5일 중 재택 근무일이 많을 수록 직원 증가 율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 최근 1년 기준 조사 결과에서 7일 중 5일을 재택 근무하는 회사의 직 원 증가율은 5.6%로 나온 반면 4일 (1일 출근)은 4.8%, 3일은 4.7%, 2일 은 4.4%, 1일은 3.8%, 5일 전체 출근 은 2.6%가나왔다. 출근을더요구하 는 회사일 수록 새롭게 고용을 하기 가어려운것이다. 결과적으로 재택 근무의 트렌드를 대다수 회사가 받아들여야 할 것으 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스쿱 은 보고서를 통해“고용난이 나타나 는 상황에서 회사들이 노동자들의 근무 유연성 요구를 배척하기는 쉽 지않을것”이라며“풀타임재택근무 가 어렵다며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 라도 도입해야 새로운 직원 채용에 메리트를가질수있다”고설명했다. 실제로 영국 부동산 업체 나이트 프랭크가다국적기업 347곳을대상 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56%는 사무 실근무와재택근무를병행하는‘하 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선호하는 것 으로나타났다. <이경운기자> “재택근무채택…고용두배쉬워져” 직원증가율격차심화 재택근무없으면외면 국제 쌀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상기후로 아시아 주요 쌀 수출국들이 생산과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쌀가격이급등하고있다. 이런가운데밀가격불안도가중 되고있다. 러시아전쟁중곡물수출 을보장하는흑해곡물협정이종료된 데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본격화하 는등세계최대밀수출국인러시아 를 둘러싼 전황이 복잡해지면서다. 전쟁과 이상기후가 세계 식량위기를 부추기고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식 량농업기구가 최근 발표한 쌀가격지 수는 7월 129.7로 2011년 9월 이후 12년만에가장높은수치를기록했 다. 지난해같은기간의108.4와비교 하면 1년만에 19.6%급등했다. 쌀가격불안은최근인도가쌀수 출을 통제한 여파다. 인도 정부는 지 난달 21일 안남미의 일종인 바스마 티 품종을 제외한 나머지 쌀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는 세계 쌀 수출 시장 의 40%를 차지하는 1위 수출국이다. 지난해전체쌀수출량은 2200만톤 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000만 톤이 이번에 수출을 전면 금지한 비 (非)바스마티다. 인도는 이상기후에 따른 내수 공 급 불안 우려로 수출 문을 잠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올 들어 인도 내 34% 지역은 가뭄에, 32%는 초과 강 수에 시달릴 정도로 불안정한 기후 가이어지고있다. 2위 쌀 수출국인 태국 역시 날씨 문제로 쌀 생산을 오히려 줄여야 하 는 상황에 내몰렸다. 엘니뇨에 따른 례적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하면서 태국 당국이 물 사용량이 많은 쌀농 사를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나선 것 이다. 태국 국가수자원국(ONWR)의 수라스리 키티몬톤 사무국장은“국 가물사용은소비용수와다년생작 물에 집중돼야 한다”며 권고 방향을 설명했다. 쌀은한해살이작물로 1㎏ 을 재배하는 데 2500ℓ의 물이 들지 만다년생작물은같은양을수확하 는 데 650~1200ℓ면 된다. 라보뱅크 의 수석애널리스트 오스카 차크는 “태국의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 게감소할경우세계쌀가격은지금 보다더오를수있다”고경고했다. 금융기관들은 쌀 가격 불안이 내 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 선 쌀 공급 자체가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 다. 피치솔루션스는앞서지난해와 올해에 걸친 쌀 부족분이 870만 톤 에 이르러 2003~2004년 경작 시즌 (1860만톤) 이후가장큰규모의공 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솔루션스는 내년까지는 쌀 가격 이고공행진할것으로내다봤다. 인도의 쌀 수출통제령도 장기화 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4월로 예정 된 총선의 최대 현안이 물가로 꼽히 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 르면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 승률이전년대비 5월 4.3%에서 6월 4.8%로오름폭이커졌다. 이중식품 물가상승률이5월2%대에서6월들 어서는4.5%로더큰폭으로올랐다. 농업 리서치 기관 국제포테이토센 터(CIP)의 아시아 지역 디렉터인 사 마렌두 모안티는“만약 베트남과 캄 보디아 같은 또 다른 쌀 수출국들이 어떤 형태든 수출 제한 행렬에 동참 하고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같은 주요 수입국이 비축에 나선다면 세 계 쌀 시장은 대혼란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우려했다. 특히 인도의 곡물 공급 관리 정책 은 밀 시장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산지브 초프 라인도식품부장관은 4일“밀수입 에 부과했던 40%의 관세를 낮추거 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며“정부는 밀 가격 통제에 전념하 고 있다”고 발표했다. 세금 혜택으로 수입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겠다 는 취지다. 가뜩이나 러시아의 전쟁 여파로 불안한 세계 밀 가격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다. 우크 이나는 3일 러시아 해상무역의 17%를 담당하는 노 로시스크항을포함해이틀연속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에 대한 공격 에 나섰다. 이에 따른 여파로 4일 부 셸(1부셸=27.2㎏)당 6.29달러에 개장 했던 밀 선물 가격은 장중 6.50달러 로치솟기도했다. 식량 불안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저소득국가는물론싱가포르나중국 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김흥록특파원> Tuesday, August 8, 2023 B4 흑해차단·이상기온‘겹악재'…쌀값12년만에최고 7월가격지수전년보다20%급등 2위태국,물부족탓벼농사자제 글로벌공급20년만에최저전망 TSMC 창업자인 모리스 챙 전 회 장 (사진) 이“미국이 중국의 급소를 잡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과의 반도 체 경쟁에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 고예견했다. 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챙 전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 체 동맹‘칩4’와 첨단반도체 제조장 비 수출국인 네덜란드의 협력을 언 급하며“우리가 급소를 쥐면 중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챙 전 회장은 미국의 대중국 첨 단 반도체 제재 결정에 지지 입장 을 밝혔다. 그는“일부 미국 기업이 중국과의 사업 기회를 잃거나, 중국 이 반도체 판매 금지를 회피할 방법 을 찾을 수 있다”면서도“그래도 잘 한결정”이라고말했다. 류더인 현 TSMC 회장도 다른 인 터뷰에서‘중국이 TSMC의 반도체 공장 파괴를 우려해 대만 침공을 자 제한다’거나‘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반도체 공급선 확보를 위해 개입할 것’ 등 세간의 시나리오 를일축했다. 류 회장은“중국이 반도체 때문에 대만을 침공하거나, 혹은 침공을 자 제하지는않을것”이라며“모든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나 양측의 결정 에달린것”이라고말했다. 그는미국 정부가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 해 보조금을 주는 내용을 담은 반도 체법과는 별도로 미국산 반도체 구 입 업체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바이 든 행정부에 설명했다는 사실도 공 개했다. TSMC창업자“미, 중반도체급소잡아” “중,경쟁서못이길것”예견 미의‘중제재’지지밝히기도 설립된 지 99년 된 트럭 운송업체 가 늘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 국법원에파산보호를신청했다. 테네시주에 본사를 둔 트럭업체 옐로(사진)는 7일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파산법 11조(챕터 11)에따른 파산보호를신청했다고밝혔다. 미 전역에 약 트럭 1만2,000대와 화물터미널 수십 곳을 소유한 옐로 는 월마트나 홈디포 등 대형 유통업 체 비롯해 중소 사업자들을 상대 로화물운송서비스를제공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 운송 수요가 감소 한 가운데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 산 별노조인국제운송노조(IBT)와의갈등 이격화해재정적어려움이가중됐다. 옐로는지난달 30일운영을중단하 고직원들에게해고통보를한상태다. 회사측은파산보호신청으로일자리 3만개가사라질것으로예상했다. 수요감소에노사갈등 고용3만명타격예상 99년역사운송업체‘옐로’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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