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D4 종합 6호태풍 ‘카눈’이10일한반도를본 격강타할 것으로예상되면서중앙재 난안전대책본부 ( 중대본 ) 가 대응 단계 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렸다. 대통 령실은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 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며태풍의 이동경로에촉각을곤두세웠다. 윤석열대통령은이날중대본으로부 터태풍의세기와 경로, 정부와지자체 의대응태세에대해보고받은뒤“인명 피해를최소화하는것에우선을두라” 고지시했다고이도운대통령실대변인 이전했다.대통령실관계자는“국정상 황실을중심으로국가위기관리센터가 24시간으로돌아갈것”이라고말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이날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의세력이줄어들지않아 지 난해 9월 한반도에큰 피해를입힌태 풍 ‘힌남노’급으로상륙할것에대비하 고있다.지난해힌남노상륙당시용산 집무실에서 24시간 철야 근무를 하며 비상사태에대비했던윤대통령은이번 에도 24시간 비상 대기를 하며집무실 이나 관저에서중대본의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난 시가장 중요한 건현장”이라며 “만약중앙정부가나서서부족하면대 통령실이나서서전반적으로 국가 총 력전을이어가는비례원칙에따라서대 응할것”이라고말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의안전에도공을들였다. 한 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새만금 잼버리비상대책반 회 의에서“각지자체가태풍상황을수시 로 점검하면서안전제일 원칙하에 프 로그램을진행하라”고 당부했다. 3만 7,000여명의잼버리대회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새만금야영지에서전원철 수해수도권등각지자체가마련한숙 소에서대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 다. 한 총리는 “소방과 경찰은 ( 참가 ) 대원들이머무는 모든 숙소에대해안 전순찰을강화하고상황발생시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김현빈기자 8일 ( 현지시간 ) 미국캘리포니아샌타 클래라컨벤션센터에서열린플래시메 모리서밋 ( FMS ) .전시장입구에들어서 자SK하이닉스와일본키옥시아,삼성 전자부스가나란히서있었다.세계낸 드플래시시장 ‘3강’으로 꼽히는 세업 체는이번행사에서도 가장 좋은 자리 에비슷한규모의부스를꾸리고더많 은 관람객의발길을 붙잡으려경쟁하 고있었다. 매년8월열리는FMS는신제품과기 술,최신경향을 엿볼 수있는업계최대 규모의플래시메모리반도체행사다. 전 세계낸드플래시관련업체들이사 실상 총 출 동하는 데 관심은 단 연 삼성 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 린다.이날도 두업체부스 엔 한눈에 봐 도가장많은 인 파 가북적이고있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이날 개 막 한 FMS에참가해낸드플래시기술 력을 뽐냈 다. 낸드플래시는전원이 꺼 져 도 데 이터가저장되는메모리반도체 의하나로 국 내양 대반도체기업이세 계시장을이 끌 고있다. 스마트 폰·컴퓨 터등낸드가주로 쓰 이는전자기기수요 둔 화로낸드 불 황 이길어지면서최근 몇 년동안업계의 화두는 혁 신보다는 ‘ 감 산’이었다. 그 러 나이 런침 체 된 분 위기에도 두 업체는 올행사에서 첨 단낸드제품을 대 거내놓 으며 혁 신을 계 속 하 겠 다는의지를보여 줬 다. 불 황 극복 의열 쇠 는월등한 기술력 뿐 이란 판 단에서다. SK하이닉스는이날부스가 장 앞 에 321단 짜 리낸드 시제품 ( 사 진 ) 을전시했다. 지난해행사에서당시 최고 층 인238단낸드를공 개 한 데 이어 1년만에300단이 넘 는제품을들고나 온 것이다.반도체업계에서300단이상 낸드를 개 발하고있 음 을 공 식 화한 건 SK하이닉스가 처음 이다. 처음 공 개된 321단 낸드에관람객들도 큰 관심을 드 러냈 다.SK하이닉스부스를 찾 은이 들은 321단낸드제품 앞 에모여“이 게 그제품이 냐 ”고호기심을보였다. 낸드는아 파 트건 설처럼 ‘ 얼 마나 높 이 쌓느냐 ’가 곧 제품경쟁력이 다. 단수가 높 을수 록 같 은 면적으로 더큰 용 량 을 구 현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이 날 공 개된 321단 1 테 라비트 ( Tb ) 낸드는 238단 5 12기가 비트 ( Gb ) 보다 생산성이 5 9 %높 다 고한다. SK하이닉스 측 은 “202 5 년 상반기 321단낸드 양 산을시 작 할것”이라고 밝혔 다. 지난해를 기점으로인공지 능 ( AI ) 개 발 속 도가 빨 라지며고성 능· 고 용 량 메모리수요도 늘 고 있는 만 큼 300단 낸드 시대를 가장 먼 저열어시 장을이 끌겠 다는 목표 다. 낸드 시장에서 20년 넘게 정상을지 키고있는 삼성전자도 이번행사에서 차 세대메모리기술을 대 거 공 개 했다. 가장이 목 을 끈 제품은 ‘8세대 V 낸드’ 를 탑 재한 대용 량 저장 장 치 ( SS D ) 신 제품이다. 삼성전자가지난해 11월 양 산하기시 작 한 8세대 V 낸드는 236단 에 1 Tb 용 량 으로, 7세대 ( 176단 ) 대비 데 이터입 출 력 속 도가1.2 배빠르 다. 한진만삼성전자 D S부 문 미주총 괄 ( 부사장 ) 은이날FMS기 조연설 에나서 “ AI 시대 엔 메모리 혁 신이무 엇 보다중 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AI 혁 신에서 앞 서나가기위해가 능 한 것의경계를 넓혀 갈 것”이라며 초 격 차 전 략 각오를다졌다. 실리콘밸리=글^사진이서희특파원 “이게 321단낸드제품이냐”첨단기술력뽐낸 K반도체 일반 태풍과 다른 ‘별종’ 카눈$ 위력키워 상륙, 느릿느릿 북상 제6호태풍카눈이‘강’ 강도로남해 안에상륙해한반도를 종 단하면서전 국에강한비 바 람을 몰 고오 겠 다.카눈 은 통상의태풍보다이동 속 도가 느릴 것으로전 망돼 비구 름떼 영향이더오 래이어지며피해가 커질 수도있다. 9일기상청에따 르 면카눈은이날오 전 9시기 준 중심기 압 970 헥토파 스 칼 ( h㎩ ) · 최대풍 속초속 3 5m ( 시 속 126 ㎞ ) 로 ‘강’ 등급을 유 지하고있다. 10일오 전 3시경남 통영남 쪽 120 ㎞ 부근 해 상을지나, 오전 9시통영북서 쪽 40 ㎞ 지점에상륙할전 망 이다. 예년보다 높 은남해안수 온 ( 29도 ) 의 영향으로, 카눈은통영인근해상을지 나면서중심기 압 96 5h㎩· 최대풍 속초속 37 m 로 힘 을 키 워 상륙한다. 중심기 압 은 낮 을수 록 ,최대풍 속 은 빠 를수 록 위 력이강하다. 통상적으로 태풍이한반 도에근 접 할수 록 위력이약해지는것과 는다 른양 상이다.다만상륙후 내 륙에 서북상하면서점 차 강도가약화해 같 은날오후 3시청주남동 쪽 20 ㎞ 지점 을지날 때 는 중심기 압 980 h㎩· 최대풍 속초속 29 m 로 떨 어지 겠 다.오후 9시에 는서울동 쪽 30 ㎞ 를지나, 11일새 벽 에 는북한 평양 부근에이를전 망 이다. 카눈이북상 함 에 따라서태풍 특 보 는 9일오후제주, 9일 밤 전남 · 경남남 해안,10일새 벽 전라권 · 경상권 ·충 남,10 일오전 충 북 · 경기남부 · 강원남부, 10 일오후수도권 · 강원등순 차 적으로발 효될 전 망 이다. 9일 오후 제주와 남해안, 강원영동 부터강한 비가 오기시 작 해10일에는 전국에 폭 우가 오 겠 다. 특 히강원 영 동은 9 ~ 11일 누 적200 ~ 400 ㎜ ( 많은 곳 600 ㎜ ) , 시간당 60 ~ 80 ㎜ ( 최대100 ㎜ ) 의 극 한호우가올예정이다.영남은사 흘 간 100 ~ 300 ㎜ , 수도권 · 강원영서 ·충 청 · 제주는 100 ~ 200 ㎜ 강수 량 이예보 됐 다.이들지 역 에서도시간당 30 ㎜ 이 상 강한 비가 올 예정이라 대비가 필 요하다. 남해안과 경상 동해안은 최대순간 풍 속 이 초속 40 m 에이 르겠 다. 초속 30 ~ 40 m 바 람은 건 물 이부서지고 나 무가 뽑힐 수있는수 준 이다.카눈이북 상할수 록 풍 속 은약화하 겠 으나, 수도 권 북부 · 강원영서에이 르러 서도 최대 순간풍 속 은 초속 1 5~ 2 5m 로 강할 전 망 이다. 보통의태풍이동 속 도가 시 속 30 ㎞ 대라면, 카눈은 20 ㎞ 대 속 도를 보일 전 망 이다. 속 도가 느 린 만 큼 체 류 시 간이 늘 면서풍수해피해도 커질 수있 다. 박 정 민 기상청예보 분 석관은“태풍 을 빠르게 이동시 킬 만한지향 류 가현 재한반도에 없 는 상황”이라며“북한 으로 북상한 후에도 정체하면서 천천 히북진해수도권과강원영서북부는 11일오전 까 지비가 내 리 겠 다”라고 설 명했다. 기상청에따 르 면 19 5 1년이래, 카눈 처럼 한반도를남북으로 종 단하는태 풍경로는전무후무하다.지금 까 지남 해안에상륙한 태풍은 남서 쪽 에서북 동 쪽 으로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는 데 , 이번 처럼 소 백 산 맥 우 측 에상륙해남 동 쪽 에서북서 쪽 으로 산 맥 을 넘 어간 뒤수도권으로향한경우도 없 었다.기 상청은 다만 “상륙 이후 주변지 형 과 마찰하며경로가 바뀔 수있다”고 설 명 했다. 최나실기자 8일(현지시간)미국캘리포니아주샌타클래라컨벤션센터에서개막한플래시메모리서밋(FMS)에 SK하이닉스,키옥시아, 삼성전자부스가나란히들어서있다. ‘플래시메모리각축장’미국 FMS SK하이닉스, 321단시제품공개 “2025년상반기제품양산시작” 삼성도차세대기술대거선보여 “AI 시대메모리혁신주도”각오 중대본대응 3단계‘24시간비상근무체제’ 전례없는남북종단태풍경로 이동속도느려피해오래갈듯 최대순간풍속초속 40m예상 “건물부서지고나무뽑힐수준” 윤대통령“인명피해최소화우선” 잼버리참가자안전대책지시도 제6호태풍 ‘카눈’이북상중인9일경남창원시마산합포구가포동모래주머니제작·배부현장에 서구청소속자원봉사자들이침수피해대비용모래주머니를만들고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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