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1일(금) ~ 8월 17일(목) A4 이미영화‘터널’에서김성훈감독과호흡을이루며712 만흥행을이뤘던하정우는시나리오도읽지않고‘비공식 작전’출연을결정한이유에대해단연김성훈감독을향 한신뢰를꼽았다.“김성훈감독과두번째로함께하게됐어 요. 무엇보다감독님의삶의철학을제가좋아해요. 김감 독님과이야기나누다보면그렇게재미있을수없어요.또 그철학이영화에다반영이되죠.‘터널’에갇힌이정수가 마냥우울하고울고있을수만은없잖아요.눈물뚝그치고 살아나가려는행보를보이죠.‘비공식작전’의이민준이나 김판수또한마찬가지였어요. 버디무비형식을기본으로 오재석서기관을만나는지점이전까지민준과판수의소 소한티키타카코미디가이어지는데공항인근에서택시를 세워둔채두사람이협상하는장면에서주지훈의코미디 연기도빛을발합니다. 100달러를받으러오면서차를슥 손으로쓸면서걸어오는판수를눈여겨봐주세요.” 영화‘암살’(최동훈 감독/12 7 0만)과‘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감독/1441만),‘신과함께:인과연’(김용화감 독/1227만) 총 3편의 1000만영화출연이력을가진하정 우이지만코로나사태이후관객수가급감한여름극장가 흥행대전에나서며드는긴장감은예년과비할바가아니 다. 그는특히개봉시기가맞물린‘밀수’,‘더문’,‘콘크리 트유토피아’와경쟁보다는함께흥행하고싶다는의견을 토로했다. “흥행결과는결국하늘의뜻아닐까요.전적으로다른작 품모두응원합니다.지금각작품이대결구도처럼보이지 만더큰대의를생각하고응원을보내야할때같아요. 류 승완감독님과는‘베를린’을함께했고김용화감독님과 는‘국가대표’·‘신과함께’시리즈를함께했었죠.두감 독님과최근통화를했는데두분모두저와비슷한마음이 셨어요.‘좋은마음으로함께가보자’라고하시더라고요.” 하정우가연기한이민준역은가진것은배짱밖에없는흙 수저외교관이다. 중동과에서 5년째근무중이던어느날 20개월전실종된오재석서기관의생존신호가담긴전화 를받은후미국발령이라는조건을내걸고그를구하기위 한비공식작전에자원해홀로내전중인레바논으로향하 는인물이다.‘더테러라이브’(김병우감독),‘터널’,‘신 과함께’시리즈, 넷플릭스시리즈‘수리남’(윤종빈감독) 등을통해극한의상황에몰려도희망을잃지않고고난의 상황을헤쳐나가는인물을공통적으로선보여왔던하정 우는이민준역을통해서도통통튀는유머와몸을사리지 않는액션연기, 뜨거운휴머니즘을선보이며관객을몰입 시킨다. “김성훈감독님이만드는세계안에서배우들은진심을 다하고거기에두세스푼을더얹을수밖에없어요. 2018 년에제가첫시나리오를받고개봉하기까지6년에가까운 시간이걸렸으니촬영을마치기까지얼마나많은우여곡절 이있었겠어요.그긴시간동안‘이영화를꼭만들어내야 겠다’는에너지와마음이점점더응집됐죠. 민준역은애 초시나리오구축이상당히탄탄했어요. 저에게리딩롤이 라는과제가주어져있었기에플랜을잘짜야했죠.시나리 오에‘카체이싱을해서골목길을빠져나간다’는내용은몇 줄되지않았어요. 그런데4개월동안카체이싱을찍었죠. 민준이오재석을엎고건물사이를건넌뒤안테나줄을묶 고떨어지는장면을한달이상찍을줄몰랐어요.이게바로 김성훈감독님의현장입니다.어떤모자람도,부족함도,티 끌만큼의구멍도허용되지않아요.” 이미‘신과함께’시즌1,2에서찰떡호흡을이뤘던하정우 와주지훈이지만,‘비공식작전’에서펼치는민준과판수의 호흡은버디액션물의가장이상적인케이스가아닐까싶 을정도로유머는물론이고가슴뭉클한감동코드까지담 겨있다. 전작에서선보였던티키타카케미를뛰어넘는액 션과리액션을펼치며투톱케미의정석을몸소실천해보 였다.김성훈감독은두배우의호흡에대해‘두사람이마 치라틴댄스를추는것같았다.현장에서만들어내는창조 적결과물에절묘한쾌감이들정도였다’라고극찬하기도 했다. “주지훈과는놀랍도록뭔가잘맞아요.촬영전리딩도많 이하고각자준비도많이했지만주배우는현장에서발생 하는변수도잘활용했고놀라운리액션을보여줬어요.상 대배우로서신뢰와믿음이많이갑니다. 주배우와는연기 를함께하는맛이컸어요.오재석서기관을연기한임형국 선배와의호흡도느낌이컸습니다. 18kg을 감량하면서 모로코에서 내내 저희와 함께 지내 셨어요. 피랍된오서기관의고립된심정을표현하려고노 력하셨죠. 임선배님을보며저절로숭고한감정이들었어 요.”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사진=워크하우스컴퍼니 영화‘비공식작전’포스터. 쇼박스 영화‘비공식작전’ 하정우 “생고생전문배우? 작품위한도전은숙명” 충무로흥행보증수표하정우와주지훈,영화‘터널’과넷플릭스시리즈‘킹덤’의김성훈감독이 뭉친영화‘비공식작전’이지난2일빅4한국영화여름흥행대전의두번째주자로나섰다. 지난2일관객에첫선을보인영화‘비공식작전’은실종된동료를구하기위해레바논으로떠난 외교관‘민준’과현지택시기사‘판수’의버디액션영화다. 최초의한국외교관납치사건에서모티브를얻어‘피랍’이라는소재와‘21개월뒤생환’이라는 결과두가지요소만실제사건에서가져왔고이외의인물이나스토리는영화적상상력으로 채우며다른실화소재영화와는색다른전개와구성으로웰메이드버디액션물로탄생됐다. 상영시간인2시간10분동안숨쉴틈없는뜨거운액션을선사하고관객에게서팡팡터지는 웃음그리고끝내주체할수없는뜨거운눈물한방울까지이끌어낸두주인공하정우와 주지훈을서울종로구의한카페에서<스포츠한국>이만났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