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2일 (토요일) A5 종합 미국지난해자살자 4만9천명…역대최다기록 자살자 55%는 총기로 목숨 끊어 재외동포정책에대한미주한인사회의 목소리를경청하기위해 10일 LA를방 문한이기철초대재외동포청장은이날 오후 6시 용수산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에서“한인들이느끼는‘손톱밑가시’ 는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와 같은 현안” 이라며“재외동포청이현실적으로무엇 을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 다”고밝혔다. 3박4일일정의LA방문은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남가주 한인사회의다양한의견을수렴해동포 정책에반영하기위해마련됐다. 동포간담회에는제임스안 LA한인회 회장, 조봉남 OC한인회장, 백황기 샌 디에고 한인회장, 김봉현 LA한인상의 회장, 노상일 OC한인상의 회장, 이승 우LA평통회장등50여명의한인사회 대표들과 김영완 LA총영사가 참석했 다. 이청장은격려사에서“선천적복수국 적법개정없이예외조항을통해어려움 을해결하는방법도있지만근본적인해 결을위해선먼저한국내여론이개선되 어야한다”며“여론형성을위한전문가 기고와 강연, 한국 교과서에 재외동포 와 관련된 내용을 수록하는 것도 인식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 다. 이른바‘홍준표법’이라고도 불리는 선천적복수국적법이2006년부터시행 되면서만18세가되는해3월말까지국 적이탈을마치지못한수많은한인 2세 들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만 38세 가되는해1월1일까지20년간병역의무 대상자가돼한인사회에서논란이돼왔 다. 이청장은“과거의재외동포정책이한 국정부가일방적으로동포사회를지원 하는 관계였다면 지금은 재외동포도 모국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상 호‘윈윈’하는 동반성장의 관계로 동 포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말 했다. 또“정책수립과사업진행등모든업 무를재외동포청이관할하게돼포괄적 이고일관성있는동포정책이가능하게 됐다”고말했다. 재임기간중재외동포정체성함양과 차세대주류사회진출지원,재외동포와 모국간연결고리확보,소외된재외동포 보듬기등재외동포청본연의역할을성 실히수행해나갈것이라고약속했다. 선천적복수국적법등중요한재외동 포관련정책에관해선김민철재외동포 정책국장이구체적으로설명했다. 한편8일뉴욕, 9일워싱턴DC에서각 각한인사회대표들과동포간담회를가 진데이어10일LA에도착한이기철청 장은300여기의한인이민선조들묘가 자리잡고있는로즈데일이민선조묘역 을참배하는것으로3박4일간의일정을 시작했다. ‘선천적복수국적’개정본국여론움직여야 지난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미국인이 5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나타났다.자살자의절반이상은 총기로목숨을끊은것으로파악됐다. 10일CNN과로이터통신에따르면미 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미국인 자살자 수는 4만9천449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밝혔다. 이는 전 해의 4만8천183명과 비교해 2.6% 늘어난것으로, 10만명당자살자 수는14.9명에달했다. 앞서 10만명당자살자수가가장많은 해는 2018년으로 14.2명이었다. 이 숫 자는 2019년 13.9명, 2020년 13.5명으 로줄었으나2021년14.1명으로치솟은 터였다. CDC는지난해미국인자살자의절반 이상(55%)이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파 악됐다고밝혔다. 존스홉킨스 총기 폭력 해결센터가 6 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중 총기를 사용한 이는 10% 늘어났다고 CNN은전했다. 이에반해총기를쓰지않은인구10만 명당자살자는같은기간 8%줄었다는 것이다. 총기가 미국인의 자살률을 끌어올렸 음을시사하는대목이다. 작년미국자살자를연령대로봤을때 65세 이상 고령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 로집계됐다. 65세 이상 자살자는 2021년 9천652 명이었으나 작년에는 1만433명으로 8.1%증가했다. 반면10대자살자는같은기간7천126 명에서 6천529명으로 8.4% 줄어 대조 를이뤘다.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복지부 장 관은성명을통해“미국인 10명중 9명 은미국이정신적위기에직면해있다고 믿는다”며“이번 CDC 통계를 보면 그 이유를알수있다”고밝혔다. ■ 이기철동포청장 LA방문간담회 미주한인사회의여론을수렴하기위해 3박4일일정으로 10일 LA를방문한이기철(앞줄가운데) 재 외동포청장이남가주한인사회대표들과간담회에앞서국민의례를진행하고있다. <박상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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