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2일 (토요일) “세계곳곳의청소년들이오는국가 적행사인데조금은인내해야죠.” 11일오후서울마포구상암동서울 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만난 김관복 ( 63 ) 씨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K팝콘서트로인한 ‘불금 ( 불 타는금요일 ) ’ 교통통제에도개의치않 는 표정이었다. 한국을찾은 손님들이 니하루정도는참아줄수있는아량이 필요하다는것이다. 하지만이날아침부터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아수라장이었다. 교통통제는 오후 2시부터시행됐으나,경기장에입 장하려는 행사진행관련차량이대거 몰리면서극심한 교통난을겪었다. 오 전 11시쯤에는 경기장 앞에차량이길 게 줄지어대기하면서상암사거리방 향도로가꽉막혀시민들의불만이속 출했다. 버스를 기다리던한 시민은 도착예 상시간을 훌쩍넘기고도 버스가 오지 않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주민 최모 ( 52 ) 씨는 “잼버리관련행사가 경 기장에서열리는 건알았지만, 교통통 제소식은전혀듣지못했다”며정부의 홍보부족을꼬집었다. 오후 2시가되자각국잼버리대원들 도 모습을 드러내기시작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오후 2~6시전국 8개시 도에흩어져있는 4만 명넘는 스카우 트들을 1,100여대버스에나눠경기장 까지실어날랐다.경찰은구룡사거리~ 경기장사거리2㎞구간양방향통행을 전면통제했다. 다행히순차적으로버스가입장하면 서오전보다정체는심하지않았다. 버 스 주차장도 6곳으로 분산 배치해비 교적이동이수월했다. 스카우트들은버스하차후도보로 경기장까지이동했다. 비가 내리는 등 기상상황이고르지않아길게는 3㎞나 걸어야했지만, 뉴진스등K팝스타들 의실물을눈으로볼수있다는기대감 에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질않았다. 벨기에에서온마우라 ( 17 ) 는들뜬표정 으로 “BTS ( 방탄소년단 ) 가 불참해아 쉽지만 신곡 ‘슈퍼샤이 ( Super Shy ) ’ 를자주따라부르는뉴진스가와서너 무 좋다”고 말했다. 칠레스카우트를 인솔한 발렌티나 ( 22 ) 는 “서울은친절 한시민과아름다움을갖춘도시”라고 극 찬 했다. 다만 모 든 행사가 끝 나는 오후 9 시 부터 퇴 장하는 잼버리대원들 버스와 광 복절 연휴 를앞 두 고 교 외 로 빠 져나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시설미비와악천후로모든대원이야 영장에서조기철수하는우여곡절끝에11일막을내렸다. 하지만김 현숙여성가족부장관을향한비난의화살은이제부터쏟아질참이 다. 잼버리주무장관으로서행사준비에이토록소홀할수있었냐는 것. 지난해국정감사에서 “태풍, 폭염대책다 세워놨다”고호언한일, 대회가파행을겪는데 “대한민국위기대응역량을전세계에보여주고있다”고말한일도국민부아를돋웠다.여가 부감찰·감사가예고된가운데,김장관이대통령의 ‘여가부폐지’ 공약을받드느라잼버리는 뒷전이었을거란추측까지나오는판이다. 홍인택기자 “잼버리폭염^태풍대책다있다”큰소리쳤던김현숙 잼버리준비부실전방위감사 예고$ 커지는 ‘김현숙 해임론’ 2023 새 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1일 폐영식을 끝 으로 마무리 되면서부실 준 비 ·운 영에대한 책임론 이 급 부상 할 전 망 이다.여야가전 ·현 정부 의 책임론 을 주장하는 가 운 데, 대통 령 실은대회 준 비에 책임 이있는 모 든 주 체를대상으로한감사를진행하는방 식을 검토 하고있다. 대통 령 실 관계자는이날 “잼버리대 회가 잘 마무리되고 난 뒤 , 이 번 대회 가차질을 빚 은이 유 에대해분명히시 시비비를가려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감사원감사로 책임 소 재 를 분명히가 리 겠 다는 뜻 으로 풀 이 된 다. 감사원 법 상대회조직위원회와전라 북 도청등이 감사 대상이 될 수있고, 1,000 억 원가 량의 준 비예산의 용처 를감사 할 수있 는기 능 이감사원에있기 때문 이다.여 권 고위관계자는 “조직위에는여 성 가 족부와 문화 체 육 관 광 부장관등도포 함돼 있기 때문 에 성역없 는감사가가 능 하다”며“무 엇 보다예산이제대로 쓰 였 는지가 핵 심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새 만금잼버리는지난 1일개막 첫 날 부터다수의온열질 환 자 발 생 과 화 장 실부족등열 악 한 준 비로세계적인이 슈가 됐고, 태풍 ‘카눈’의한 반 도 상 륙 으로 야영지인 새 만금에서 철 수하는 해 프닝 이 벌 어 졌 다. 정부는 대회의원 만한 운 영을 위해민관에 협력 을 요청 한 데이어이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 장에서열리는K팝 콘서트를 통해부 실 준 비 논란 을 만회해민심을 잡겠 다 는분위기다. 여 권 에서는김 현숙 여가부장관에대 한해 임 요구가 커 지고있다.김장관은 잼버리대회의주무부 처 장관으로 지 난해국정감사에서“ 폭염 대 책 도다세 워놨 다”며 문 제 없 다고 호언 장 담 했을 뿐 아니라, 지난 8일 브 리 핑 에서“위기 대 응 을 통해대한민국의 역 량을전세 계에보여 줬 다”는발 언 으로 빈축 을 샀 다.다만 즉 각해 임할 것인지에대한 윤 석 열대통 령 의고민은 깊 다. 김장관을 해 임 이나자진사 퇴형 식으로직을 반납 시 킬 경우,향후감사원감사와조사에 대한면 죄 부를주는것으로비칠수있 기 때문 이다. 김장관 뿐 아니라 박 보 균문 체부장 관,이상민행정 안 전부장관도 공 동조 직위원장인터라, 김장관의경질이이 뤄 질경우야 당 으로부터‘꼬리자르기’ 라는지적이제기 될 수있다. 대통 령 실 도이에관계부 처 장관의 책임론 에대 해 선 명 확 한입장을 밝 히지않고있다. 윤 대통 령 은 잼버리대회가 마무리되 는 12일이후 공 직사회를향해‘보신주 의근절’과관련한 강 한 메 시지를발신 하는방 안 을 검토 하고있는것으로알 려 졌 다. 한 편 , 윤 대통 령 은이날 태풍 ‘카눈’ 과관련해“ 태풍 으로 피 해를입은국민 에게신속하고 충 분하게 피 해지원을 하고 이 재 민에대해서도 불 편함 이 없 도 록꼼꼼 하게지원 할 수있도 록 대 책 을 마련하라”고 중앙재 난 안 전대 책본 부장인이상민행 안 부장관에게지시했 다. 윤 대통 령 은“ 태풍 이이 례 적으로한 반 도를 직 접 관통하고 느 리게이동하 는 위기상황 속에서도인명 피 해를 최 소 화할 수있었던것은 1만5,000명이 상의주민들을위 험 지 역 에서사전대 피 시 키 고,지하도로등 2,400여개소의위 험 지 역 을 미리통제하는 등 선 제적조 치에 힘 입은 바크 다”고말했다고이도 운 대변인이서면 브 리 핑 을 통해전했 다. 김현빈기자 대통령실“시시비비가려야할것” 조직위·전북도감사원감사검토 1000억원가량예산용처가핵심 김현숙해임땐감사면죄부우려 이상민·박보균도공동위원장책임 대통령실, 명백한입장안밝혀 11일새만금잼버리대회참가자들이서울마포구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열리는2023세계스카우트잼버리폐영식과K팝슈퍼라이브콘서트에참석하기위해행사장으로이동하고있다. 뉴스1 “뉴진스실물영접떨려요”버스 1100여대들이닥친상암동 오후 2시부터교통통제주민불편 “한국찾은손님들인데참아야죠” “불금에밤 11시까지통제과하다” 가는차량이몰려 늦 은 밤 까지교통 혼 잡 이이어 졌 다. 상암동에사는 강성 영 ( 20 ) 씨는 “ 안 그래 도 금요일이라 도로 상황이좋지 않은데, 오후 11시까지통제하는건과 하다”고지적했다. 잼버리 공 식일정은 12일 마침표를 찍 지만, 정부는 나라마다 출국일정이 다 른 만 큼 지원을계속하기로했다.행 정 안 전부는 “ 윤석 열대통 령 지시에따 라잼버리대원들이원하면 숙 소등필 요한 지원을 하 겠 다”고 밝혔 다. 실제 독 일, 호 주 등일부 국가는 한국전통 문화 체 험 과관 광 등 추 가일정을계 획 하고있다. 오세운기자 D3 막 내린 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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