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4일 (월요일) B3 부동산 ◇집값이갑자기떨어지면어떡하나? 부동산업체오픈도어의최근설문 조사에서 의하면 바이어와 셀러의 93%가 현재 매물의 가격이 과대 평 가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 바 이어중 72%는높은주택가격과이 자율로 인한 주택 구입 능력 악화가 주택 구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 물로여겼다. 이같은설문조사결과 를보면주택가격이떨어질것을기 대하며 구입 시기를 미루는 것도 무 리는 아니다. 하지만 과거 주택 시장 동향과전망을살펴보면오판일수도 있다. 주택 구입 여건이 사상 최악임에 도 불구하고 매물 품귀 현상 때문에 올해 들어 매물은 예년보다 훨씬 더 빨리팔리고있다. 이로인해주택가 격도여전히오름세를유지하고있다. 조너선 룬들렛 부동산 브로커는“주 택가격이언제정점을찍고하락사 이클에 진입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라며“하지만 2012년이후주택 가격이 매년 평균 7.7% 오르며 장기 적으로안정적인성장세를보이고있 는것만은확실하다”라고분석했다. ◇장기보유계획이면큰문제없어 주택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세인 것은 이미 여러 통계를 통해 증명됐 다. 주택은처분하기전까지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 보유 계획만 있다면 가격 등락에 일 희일비할 필요 없다. 처칠 모기지의 메이슨 화이트헤드 매니저는“월별 대비, 연간대비주택가격동향이쏟 아져 나오지만 장기 보유 계획이 확 실하다면 시간은 주택 소유주 편”이 라며 주택 가격 장기 상승 트렌드를 강조했다. 주택 가격이 정점을 찍었던 2007 년 주택 구입자들이 좋은 예다. 서브 프라임 사태가 터지면서 이듬해인 2008부터 주택 가격은 곤두박질치 기시작했다. 집을팔계획이없는소 유주들도 1~2년간 주택 가격 폭락을 지켜보면서 속앓이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집을 팔지 않고 5~7년간 더 보유했던소유주는주택가격이바닥 을 찍고 반등하는 것을 목격했고 지 금까지 보유 중인 소유주는 더 높은 수익률을올리고있다.‘만약에?’라는 걱정 대신‘이 집이 마음에 드나?’ ,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나?’ ,‘페 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나?’라고 질문 해보고이에대한답변이‘그렇다’라 면주택구입시기를늦출필요없다. ◇집산뒤이자율떨어지면? 오픈도어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의 77%가 높은 수준의 이자율을 가 장큰우려사항으로꼽았다. 현재이 자율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낮은 이자율의 영향 탓에 높게 보이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는 팬데믹 기간 지속된 사상 최저 수준의 이자 율에 익숙해진 바이어들이 현재 높 아진 이자율에 과민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과거 30년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약 7%로최근이자율수준과비슷하 다. 지난해 3~4%대에 머물렀던 이자 율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이자율 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과거 평균과 비교할 경우 정상 수준의 이자율로 봐도무리가없다. 2008년금융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가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과제로삼고초저금리기조를 장기간 유지했다. 그러나 이제 그런 낮은 금리를 다시 보기 힘들기 때문 에이자율하락에큰기대를걸지않 는 것이 좋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현재 모기지 이자율 대신‘총부채 상환비율’ (DTI)을 주택 구입 기준으 로 삼는 것이 주택 구입 결정에 도 움이 된다. 일반적인 대출 승인 조건 은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바이어 월 총소득의 28~33%를 넘지 않도록 규 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모기지 대출 원리금 외에도 재산세, 주택 보험료, HOA 관리비 등도 포함된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소득의 3분의 1을 넘지 않는다면이자율과상관없이주택구 입에나서도무리가없다. ◇‘집값^이자율’이지금보다더오 르면? 구입을망설이는중인데집값과이 자율이‘지금보다 더 오르면 어떡하 나’라고 걱정하는 바이어도 많다. 내 집마련에있어서자신만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른바 ‘포모’ (FOMO) 증후군이다. 집값과 이자율이 계속 오르면 내 집 마련을 위해 모아둔 돈은 자꾸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 당장 소득이 늘지 않으면 주택구입기회를영영놓칠것같은 불안감에휩싸이기쉽다. 월 모기지 페이먼트 3,000달러를 목표로 5% 다운페이먼트를 내고 집 을산다면약35만달러짜리주택구 입이가능하다. 그런데집값이 5%오 르고 이자율도 0.5%포인트 상승하면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3,250달러로 늘어나고 다운페이먼트 역시 875달 러를 더 마련해야 한다. 소득이 늘지 않는다면오른집값을부담하기위해 구입 시기를 4~5개월 더 미뤄야 하 는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값과 이자율 상승에 대한 우려로 주택 구입을 서 두르지 말라고 강조한다. 부동산 시 장 조사 기관 애니타임 에스티메이 트가 2022년 7월 실시한 설문 조사 에서 2021~2022년 주택 구입자 중 72%가 주택 구입을 후회한다고 답 했다.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이었 던 당시 조만간 이자율이 오를 것이 라는 우려가 높았다. 주택 구입을 후 회하는 바이어 중 30%는 주택 구입 을 서두르는 바람에 예산을 초과한 과도한 구입을 하게 됐다고 말했고 약 26%는 서둘러 구입하지 말았어 야했다고후회했다. 리얼터닷컴의대 니얼 해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주 택 구입 시 포모 증후군이 작동하지 않도록주의해야한다”라며“새직장 을통해소득이오를수있고집값이 저렴한지역으로이사하는옵션도있 기 때문에 무리한 구입을 피해야 한 다”라고강조했다. ◇수리비가많이나오면? 마땅한 매물을 찾기 힘들어 수리 가 필요한 집도 마다 않겠다는 청년 층 바이어가 많다. 수리가 필요한 이 른바‘픽서업퍼’ (Fixer Upper) 매물 을 고를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 다. 일반 매물에 비해 가격이 싼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고 수리비만 더많이들기 때문이다. 애 니타임 에스티메이트의 조사에서 2021~2022년픽서업퍼 매물구입자 의 절반 이상(55%)이 구입 뒤 가격 할인 혜택이 전혀 없음을 깨달았다 고후회했다. 당시 일반 매물의 평균 매매 가격 은 평방피트당 163달러였던 반면 픽 서업퍼 매매가는 187달러로 더 비쌌 다. 이뿐만 아니라 픽서업퍼 매물 구 입뒤수리비와관리비로연간 1만 5, 405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 로도 조사됐다. 픽서업퍼 매물은 물 론일반매물을구입할때일정금액 을 수리비 용도로 모아두는 것이 중 요하다. 구입 전 반드시 홈 인스펙션 을실시해예상되는수리비를알아보 고필요시셀러측에게홈워런티플 랜 구입을 요청하는 것도 수리를 대 비한좋은방법이다. <준최객원기자> 내집마련은기쁘고흥분되면서도걱정이끊이지않는과정이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고 이자율이 급등하는 시기 에는주택구입을앞두고걱정이많아지기마련이다. 집을사고난 뒤에가격이갑자기떨어지면어떡하지?, 재융자를해야하는데이 자율이더오르면어떡하지? 등등현재로서는해결책이없는걱정 이 끊이지 않는다. 수많은 걱정으로 주택 구입 결정을 내리지 못 하는 바람에 절호의 구입 타이밍을 놓치고 땅을 치고 후회하는 바이어도 많다. 온라인부동산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주택 구입을 앞두고걱정이끊이지않는바이어를위한조언을소개했다. Thursday, August 10, 2023 G “집샀는데집값갑자기떨어지면어떡하지?” 부동산전문가들은모기지페이먼트가소득의3분의1을넘지않는다면이자율과상 관없이주택을구입해도큰무리가없다고조언한다. <로이터> 주택구입을앞두고걱정이끊이지않는것은당연하다.걱정만하다보면구입타이밍 을놓칠수있기때문에대비책을마련하는것이좋겠다. <로이터> 장기 보유 계획이면 가격 등락 큰 문제 없어 페이먼트, 월총소득의 28~33%를넘지말아야 ◇집값이갑자기떨어지면어떡하나? 부동산 업체 오픈도어의 최근 설 문조사에서의하면바이어와셀러 의 93%가 현재 매물의 가격이 과 대평가된것으로생각하고있었다. 또바이어중 72%는높은주택가 격과이자율로인한주택구입능력 악화가주택구입을가로막는가장 큰 장애물로 여겼다. 이 같은 설문 조사결과를보면주택가격이떨어 질것을기대하며구입시기를미루 는것도무리는아니다.하지만과거 주택시장동향과전망을살펴보면 오판일수도있다. 주택 구입 여건이 사상 최악임에 도 불구하고 매물 품귀 현상 때문 에 올해 들어 매물은 예년보다 훨 씬더빨리팔리고있다. 주택가격도여 유지 하고 있다. 조너선 룬들렛 부동산 브로커는“주택 가격이 언제 정점 을찍고하락사이클에진입할지정 확히예측할수없다”라며“하지만 2012년 이후 주택 가격이 매년 평 균7.7%오르며장기적으로안정적 인성장세를보이고있는것만은확 실하다”라고분석했다. ◇장기보유계획이면큰문제없어 주택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세 인 것은 이미 여러 통계를 통해 증 명됐다. 주택은처분하기전까지이 익이나손실이발생하지않기때문 에 장기 보유 계획만 있다면 가격 등락에일희일비할필요없다.처칠 모기지의 메이슨 화이트헤드 매니 저는“월별대비,연간대비주택가 격동향이쏟아져나오지만장기보 유계획이확실하다면시간은주택 소유주 편”이라며 주택 가격 장기 상승트렌드를강조했다. 주택가격이정점을찍었던 2007 년주택구입자들이좋은예다. 서 브프라임사태가터지면서이듬해 인 2008부터 주택 가격은 곤두박 질치기시작했다.집을팔계획이없 는소유주들도 1~2년간주택가격 폭락을 지켜보면서 속앓이를 피하 지못했다. 그러나 집을 팔지 않고 5~7년간 더보유했던소유주는주 가격이 바닥을찍고반등하는것을목격했 고지금까지보유중인소유주는더 높은수익률을올리고있다.‘만약 에?’라는걱정대신‘이집이마음 에 드나?’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나?’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 나?’라고질문해보고이에대한답 변이‘그렇다’라면주택구입시기 를늦출필요없다. ◇집산뒤이자율떨어지면? 오픈도어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 자의77%가높은수준의이자율을 가장큰우려사항으로꼽았다. 현 재이자율이오른것은사실이지만 최근몇년간이어진낮은이자율의 영향탓에높게보이는것이라는분 석도 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는 팬데믹기간지속된사상최저수준 의이자율에익숙해진바이어들이 현재높아진이자율에과민반응을 보인다고지적한다. 과거 30년평균모기지이자율은 약 7%로최근이자율수준과비슷 하다. 지난해 3~4%대에 머물렀던 이자율과비교하면상당히높은이 자율처럼느껴진다.하지만과거평 균과비교할경우정상수준의이자 율로봐도무리가없다. 2008년금 융위기이후연방준비제도가경제 살리기를최우선과제로삼고초저 금리기조를장기간유지했다.그러 나이제그런낮은금리를다시보 기 힘들기 때문에 이자율 하락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것이 좋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조언한다. 현재모기지이자율대신‘총부채 상환비율’(DTI)을주택구입기준 으로 삼는 것이 주택 구입 결정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대출 승인 조건은월모기지페이먼트가바이 어월총소득의28~33%를넘지않 도록규정하고있다.여기에는모기 지대출원리금외에도재산세,주택 보험료, HOA 관리비 등도 포함된 다. 모기지페이먼트가소득의 3분 의 1을넘지않는다면이자율과상 관없이주택구입에나서도무리가 없다. ◇ ‘집값, 이자율’이지금보다더오 르면? 구입을 망설이는 중인데 집값과 이자율이‘ 금보다 더 오르면 어 떡하나’라고걱정하는바이어도많 다. 내집마련에있어서자신만뒤 처지거나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 는이른바‘포모’(FOMO) 증후군 이다.집값과이자율이계속오르면 내집마련을위해모아둔돈은자 꾸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소 득이늘지않으면주택구입기회를 영영놓칠것같은불안감에휩싸이 기쉽다. 월모기지페이먼트 3,000달러를 목표로 5% 다운페이먼트를 내고 집을 산다면 약 35만 달러짜리 주 택 구입이 가능하다. 그런데 집값 이5%오르고이자율도0.5%포인 트상승하면월모기지페이먼트는 3,250달러로늘어나고다운페이먼 트역시875달러를더마련해야한 다. 소득이 늘지 않는다면 오른 집 값을 부담하기 위해 구입 시기를 4~5개월더미뤄야하는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값과 이자 율 상승에 대한 우려로 주택 구입 을서두르지말라고강조한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애니타임 에스티메이트가 2022년 7월 실시 한 설문 조사에서 2021~2022년 주택 구입자 중 72%가 주택 구입 을후회한다고답했다.이자율이사 상최저수준이었던당시조만간이 자율이오를것이라는우려가높았 다. 주택 구입을 후회하는 바이어 중 30%는주택구입을서두르는바람 에예산을초과한과도한구입을하 게됐다고말했고약26%는서둘러 구입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했 다. 리얼터닷컴의수석이코노미스 트는“주택구입시포모증후군이 작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라며“새직장을통해소득이오를 수있고집값이저렴한지역으로이 사하는옵션도있기때문에무리한 구입을피해야한다”고강조했다. ◇수리비가많이나오면? 마땅한 매물을 찾기 힘들어 수리 가 필요한 집도 마다 않겠다는 청 년층바이어가많다.수리가필요한 이른바‘픽서업퍼’(Fixer Upper) 매물을고를때각별한주의가필요 하다. 일반 매물에 비해 가격이 싼 것처럼보이지만실제로그렇지않 고 수리비만 더 많이 들기 때문이 다. 애니타임에스티메이트의조사 에서 2021~2022년픽서업퍼매물 구입자의 절반 이상(55%)이 구입 뒤 가격 할인 혜택이 전혀 없음을 깨달았다고후회했다. 당시일반매물의평균매매가격 은 평방피트당 163달러였던 반면 픽서업퍼 매매가는 187달러로 더 비쌌다.이뿐만 니라픽서업퍼매 물 뒤수리비와관리비로연간 1만5, 405달러의추가비용이발생 한것으로도조사됐다. 픽서업퍼 매물은 물론 일반 매물 을 구입할 때 일정 금액을 수리비 용도로모아두는것이중요하다. 구입전반드시홈인스펙션을실 시해 예상되는 수리비를 알아보고 필요시셀러측에게홈워런티플랜 구입을요청하는것도수리를대비 한좋은방법이다. <준최객원기자> 주택 구입 여건 악화로 현재 살 있는 집을 팔지 않고 계속 거주하는‘ 스테이풋’을 선택하는 주택 소유주가 많다. 이로 인해 몇 년 전부터 현 재 보유한 집을 고치려는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노년층에 접 어든 소유주는 노인 시설을 추가하고 자녀가 늘어난 가구는 증축 등의 리모델링이 고려된다. 그런데 떤 리모델링을 실시하든 적지 않은 공 사비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져 리모델링 비용 마련이 쉽지 않은 시기다. 머니 매거진이 리모델링 비용을 위한 대출을 받을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장기 보유 계획이면 가격 등락 큰 문제 없어 페이먼트, 월 총소득의 28-33%를 넘지 말아야 주택구입을앞두고걱정이끊이지않는것은당연하다. 걱정만하다보면구입타이밍을놓칠수있기때문에대비책을마련하는것이 좋겠다. <로이터>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