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5일 (화요일) 특집 A10 Monday, August 14, 2023 A12 특 집 휴스턴에있는MD앤더슨암센터 의전심장학교수이자현재이기관 의 자문인 수잔 길크리스트는“매우 인상적인 분석과 연구”라고 말했다. 암의 위험과 운동을 연구해온 그녀 는이번연구에는참여하지않았다. 이 연구는 숨이 차게 느껴질 만큼 호흡을증가시키는격렬한운동이우 리를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 이될수있음을나타내는과거데이 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 연구는 또한 이러한 이점을 얻는 데 공식적인 운 동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 사한다. 평소 활동의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음을 보여 주기때문이다. ▲운동과암위험 이 연구 이전에도 신체 활동과 암 위험의 감소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 이 있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2016년 JAMA 내과학에실린대규모 과학논문에서연구자들은남성과여 성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유방암, 위암, 방광암, 대장암, 혈액암등 13가 지 흔한 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 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22년 분석은 현재 운동하지 않는 모든 사 람이 운동을 시작하면 미국에서 연 간 4만6,356건의 암 발생, 즉 전체 암 발생의 약 3%를 예방할 수 있다 고결론지었다. 하지만 이 연구들은 대부분 거의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는 연방 보건기관 에서 권장하는 최소 운동량으로, 대 다수의 미국인은 그렇게 많이 운동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 은 운동량이 적더라도 암 위험을 낮 출 수 있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적게, 어떤 유형으로 운동해야 하는지를 조사하기시작했다. 호주 시드니 대학교의 신체활동, 생활습관 및 인구건강 교수인 엠마 누엘 스타마타키스와 그의 동료들 은 이러한 의문을 바탕으로 VILPA 를 고려하게 되었다. 이는‘격렬한 간헐적 생활습관 신체활동’ (Vigor- ous Intermittent Lifestyle Physical Activity)의 약자로, 예를 들면 기차 를 막 놓치려고 할 때 우리가 하는 일을말한다. ▲생활에강도더하기 격렬한 운동은 빠르게 걷기 같은 중간 강도의 활동보다 체력을 분 단 위로 더 강력하게 향상시키는 것으 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짧은 시간 에 쉬운 운동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건강을개선할수있는것이다. 하지만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드물고, 자발적으로격렬하게운동하 는 사람은 더 적다. 그래서 스타마타 키스와 동료들이 궁금해 한 것은 실 제로 운동을 하지 않고도 일상생활 에서 가끔 빠르게 움직이면 거의 비 슷한효과를얻을수있을까하는것 이었다. 그리고지난해네이처메디신 (Nature Medicine)에 발표되어 널리 논의된 연구에서 그와 동료들은“그 렇다”고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2만 명 이상의 가속도 계(accelerometer)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하루에4분이상격렬하게움직 였지만 그 외에는 활동하지 않은 사 람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보다 암이나 기타 원인으로 조기 사 망할 확률이 약 30%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연구는 암 발병률이 아 닌암사망률에초점을맞췄다. 따라 서 동일한 연구자들이 시행한 새로 운 연구에서는 엘리베이터나 지하철 을타기위해가끔미친듯이서두르 는것이암발병위험에영향을미칠 수있는지여부를조사했다. ▲서두르면암위험감소 이전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연구 진은 수십만 명의 영국 성인을 대상 으로 한 건강정보 저장소인 영국 바 이오뱅크에서 데이터를 채굴했으며, 그중 일부는 가속도계를 착용하여 매일의 움직임을 추적한 것이었다. 연구진은활동트래커를착용했고전 혀 운동하지 않았다고 답한 중년 이 상 사람들의 기록을 가져온 다음 인 공지능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 고 사람들의 움직임 패턴을 초 단위 로 세분화하여 언제 뛰고, 서두르고, 속도를내는지찾아냈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이후 7년여 동 안의 암 진단 의료기록을 확인하면 서13가지암에대한진단에특히주 의를 기울였다. 이는 활동적인 사람 들에게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확 인된 암들이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이들의 암 위험을 계산했다. 그 결과 모든 VILPA가암위험을감소시키는 것으로나타났다. “위험의 감소를 확인하는 데 필요 한최소시간은하루에1분미만이었 다.”고스타마타키스는말했다. ▲3분이최적점 하지만 최적점은 하루 3~4분 정 도 서두르는 것이었다. 운동을 하지 않고 서두르기만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정도의 적은 양의 격렬한 움직임 은 모든 유형의 암 발병 위험을 약 1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 히 관심이 높은 13가지 암 중 하나 에걸릴가능성은거의 30% 낮았다. VILPA를더많이축적할수록위험은 계속감소했지만감소하는속도는느 려졌다. 운동과 암 연구자로서 이번 연구 에는 참여하지 않은 피츠버그 대학 교 힐만 암 센터의 운동 종양학 교 수 캐서린 슈미츠는“이번 연구 결 과는 도발적”이라며 하지만 그런데 도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격렬하게 움직이도록 설득하는 일은 어렵다 고 경고했다. 하지만 스타마타키스는 낙관적이 다.“우리의 연구 결과는 특히 운동 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합 하다.”고 말한 그는“성인 인구의 대 부분이 그렇다. 그런데 이 연구는 하 루 중 짧게 격렬한 운동을 몇 번 하 는것도도움이될수있음을보여준 다.”라고설명했다. 스타마타키스는 이 연구 결과가 운동하는사람들이운동을그만두고 빠른 달리기 한두 번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이연구는상관관계를보여주기 는 하지만 VILPA가 암 발생을 직접 적으로 감소시키거나 또는 암을 예 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며, 운동 으로 인한 체력과 면역체계 및 신체 염증의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말했다. “중요한 메시지는 일상에서 더 높 은강도로더많이움직이는것도정 기적인운동의좋은대안이될수있 으며 장기적으로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것”이라고스타마타키스는말 했다. <By Gretchen Reynolds> 하루에3분만빨리움직여도암위험낮아진다 계단 오르기, 버스나 지하철 타러 뛰어가기 등 따로 운동 안해도 13가지 흔한 암으로부터 보호 ■ 우리가몰랐던짧고격렬한활동의건강효과 정기적으로 계단을 오르거나 버스를 타려고 달리는 사람들은 게으른 사람들 에 비해 여러 유형의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30% 낮다. 자마 종양학(JAMA Oncology)에발표된놀라운새연구에따르면버스를타기위해달리기만해도 최소 13가지 유형의 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이 연구는 남녀 2만2,000명 이 상의활동추적기데이터를사용한것으로, 하루에 3분이상빠르게움직이거나 계단을서둘러오르거나지하철을서둘러타는사람들은따로운동을거의하 지 않더라도 언제나 천천히 움직이는 사람보다 여러 유형의 암으로 사망할 확 률이약 30%낮다는것을보여주었다.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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