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경제 B3 Thursday, August 17, 2023 B4 ■세탁기세이프가드보고서분석 미국이수입산세탁기에세이프가드 를발동한시기는2018년이다. 당시삼 성과 LG 세탁기가 미국 시장을 급속 히잠식하자미기업인월풀이강력한 수입규제조치를요청했고도널드트 럼프 행정부가 이를 승인했다. 세계무 역기구(WTO)가남용을엄격히제한하 는 세이프가드를 미국이 발동한 것은 2002년이후16년만에처음이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는 한국산 세 탁기의 연간 수출 쿼터 물량을 120 만 대로 제한하고 쿼터 내에서는 14~20%의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이를 넘어서면 30~50%의 고율 관 세를 물도록 했다. 이로 인해 삼성과 LG는 연간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관세를 부담하게 됐다. 대상 기 간은 최초 3년이었으나 2021년에 다 시 2년이 연장돼 총 5년간 시행됐다. 우리 정부는 2018년 WTO에 이를 제소했고 오랜 분쟁 끝에 결국 지난 해승소판결을받아냈다. 미국은 WTO 패소로 수입 규제의 명분을잃었는데시행된기간동안실 리도챙기지못했다. ITC의최종보고 서에따르면세이프가드이후수입산 세탁기물량은실제로급감했으나그 자리를 메운 것은 삼성과 LG가 현지 공장에서생산한물량이었다. ITC는 보고서에서“미국 내 세탁 기 산업 개선은 LG와 삼성, 두 신규 진입 생산자가 주도했다”며“2018년 부터 2022년까지 삼성과 LG의 세탁 기생산량은매년증가한반면이기 간 월풀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생 산량은 불규칙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ITC는그러면서“세이프가드 가미국세탁기산업의생산및점유 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으나 가장 큰 수혜자는 국내 기업이 아닌 한국 기 업두곳”이라고못박았다. ITC가보고서에서밝힌것처럼국내 가전 기업들은 북미에 공장을 세우고 기술력을높여미국의수입규제를무 력화했다. 삼성은2018년1월3억8,000 만달러를투자해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서미국내첫가전공 장을설립했다.이공장에서처음생산 된제품이바로세탁기였다. LG전자 역시 같은 해 12월 테네 시주 클라크스빌에서 세탁기 공장 을가동했다. 이어 2021년에는이공 장의 증설을 위해 2,000만달러 이상 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테네시 공 장의연간생산능력은세탁기 120만 대, 건조기60만대에달한다. 이 같은 현지 생산에 힘입어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의 세탁기 점유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랙라인에따르면미국세탁기시장 점유율은지난해기준삼성이 23.2%, LG가 20%인 반면 월풀은 메이태 그 등 자회사를 모두 합쳐야 31.7% 수준이다. 2016년 40%에 가까운 점 유율을 보유했던 월풀이 정부의 보 호무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서 지속적으로 밀려난 것이다. 삼성 과 LG는2017년이후각각점유율을 3~4%포인트씩끌어올렸다. 한편가전업계에이어반도체와배 터리등의분야에서도한국기업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등미국우선주 의파고를넘기위해현지화에사활을 걸고있다. 삼성반도체는텍사스주오 스틴공장에이어미국에서두번째로 선보이는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위 탁생산)공장을연내완공할계획이다. <워싱턴=윤홍우특파원> 미,월풀키우려규제…한,기술력·현지화로돌파 미‘자국가전보호’2018년발동 한수출쿼터적용·고율관세부과 삼성·LG발빠르게북미공장가동 되레점유율각각3~4%P씩올라 미국가전업체들을보호하기위해미국정부가시행한강력한수입규제 조치가결과적으로한국기업인삼성과 LG의미국내위상을더높였다고 미국제무역위원회(ITC)가보고서를통해공식화했다.이는미국정부스스로 ‘보호무역의역설’을인정한것으로,향후미국의통상정책에적지않은영 향을끼칠것으로보인다. 미현지에서는수입규제에맞서발빠른‘현지화’ 로정면승부를한삼성과LG의전략이주효했다는평가가나온다. 15일미관가에따르면 ITC는최근내놓은‘대용량가정용세탁기세이프가 드(긴급수입제한조치) 결과보고서’에서한미세탁기분쟁의최대수혜자 로삼성과 LG를지목했다. 미국의수입규제대상이었던삼성과 LG가북미 공장을신속히가동해시장지배력을되레크게끌어올렸다는것이다. ITC 의 이번 보고서는 2018~2022년 시행된 세이프가드의 효과를 최종적으로 분석해조바이든대통령과의회에보고한것이다. 미국사우스캐롤라이나주뉴베리카운티삼성전자생활가전공장에서현지직원들이세탁기생산라인을점검하고있고(왼쪽사진), LG전자테네시공장생산라인에서로봇들이세탁기부품을조립하고있다(오른쪽사진). <사진제공=삼성·LG전자> 중국의 경기침체 속에 대형 부동 산개발업체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우려되면서글로벌헤지펀드(소수투 자자의 자금을 모아 고수익을 노리 는펀드)들이최근중국주식을대거 매도한것으로나타났다. 15일로이터통신등에따르면골드 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헤지펀드 들이 이달 초부터 공격적으로 모든 종류의 주식을 매도했지만, 특히 중 국 국내 시장에 상장된 A주가 전체 매도의 60%를 차지하면서 전반적인 매도세를주도했다고전했다. 헤지펀드들은 이달 들어 지난 14 일까지 거래일 기준 10일 가운데 8 일간 순매도했으며, 지난 7월24일 경 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매수한 주식 의 70%를 내다 판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지난해 10월이후 10일간중국 주식 순매도 규모로는 가장 큰 것이 라고골드만삭스는설명했다. 이와 함께 뉴욕에 상장된 텐센트 와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들을 추종하는 크레인셰어즈 CSI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 들어 12%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월간 낙 폭으로최대를기록했다. 14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코튜, D1 캐피털, 글로벌 타이거 등 미국 헤지 펀드들이2분기중국주식비중을낮 췄다. USB는 보고서에서 지난 2주간 헤지펀드들이 중국 반도체 부문 주 식을대거매도했다고전했다. JP모건은 이날 글로벌 신흥시장 기 업 관련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 권의디폴트전망치를상향조정했다. 글로벌헤지펀드,이달중국주식대거매도 부동산시장부실등위험 JP모건, 디폴트전망상향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고가 모델인 S와 X의 가격을 1만달러씩 낮춘 저 렴한버전을출시했다. 15일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한 모델 S의‘스탠더드 레인지’ (Model S Standard Range)‘ 버전은 7만8,490달러에판매된다. 또 모델 X의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 가 격은8만8,490달러로책정됐다. 기존모델 S와 X의시작가격이각 각 8만8,490달러, 9만8,490달러였던 것에 비해 1만달러씩 낮아진 가격이 다. 대신 두 모델의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은 1회 충전 시 최대로 운행할 수있는거리가단축됐다. 원래 주행거리가 최대 405마일인 모델 S는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에서 최대 320마일로, 기존에 최대 348마 일인모델X는스탠더드레인지버전 에서269마일로줄었다. 테슬라는 두 모델의 저렴한 버전 에도종전과동일한배터리와모터를 탑재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 거리와성능이제한된다고밝혔다. 주행거리는최대85마일단축 저렴한버전·판매증대노려 테슬라, 모델S·X가격1만달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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