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8일(금) ~ 8월 24일(목) A4 유격수에서2루수변신김하성 김하성은2021시즌샌디에이고파드리스유니폼을입으 며메이저리그에입성했다. 내야전포지션에서뛰어난수 비력을뽐내며빅리그에자신의이름을알렸다.다만한포 지션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내야 유틸리티로서 활약해아쉬움을남겼다. 절치부심한김하성은2022시즌메이저리그최정상급유 격수로도약했다.팀내주전유격수페르난도타티스주니 어의약물징계를틈타,주전유격수를꿰찬김하성은넓은 수비범위와안정적인포구,강한어깨를뽐냈다. 김하성은 2022시즌 유격수 포지션에서 1092이닝을 소 화했다. 그는DRS(수비로얼마나실점을줄였는지를나타 내는지표)에서10,OAA(평균대비아웃카운트처리수치) 6을기록했다.모두최정상급수치였고내셔널리그유격수 골드글러브후보3인에올랐다.내셔널리그에서가장수비 를잘하는유격수 3인으로선정된것이다. 댄스비스완슨 에게밀리며골드글러브수상엔실패했지만메이저리그최 정상급유격수로인정받은순간이었다. 이러한활약에도불구하고김하성은2023시즌을앞두고 주전유격수에서밀려났다.문제는바로김하성의타격능 력.김하성은2022시즌타율0.251, 11홈런,OPS(장타율+ 출루율) 0.708로평범한타격수치를기록했다. wRC+(조 정득점생산력)에서도 105로메이저리그평균인 100과근 접한수준이었다. 최고의수비수였으나타석에 서는‘그저그런’평범한타자였다. 샌디에이고는‘수비형 유격수’보단‘공격형 유격수’를 원했다. 이에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 며 2023시즌 주전 유격수를 맡겼다. 보가츠는 2022시즌 타율 0.307, 15홈런, 73타점, OPS 0.833으로준수한성적을남겼다. 포지션별가 장뛰어난타격을펼치는선수에게수여하는실 버슬러거도통산5차례나수상했다. 보가츠에게밀린김하성은2023시즌주전2루 수로출전했다.실망할수있는순간임에도,김하 성은 2루수에서엄청난수비능력을보여줬다. 그는지난9일까지수비WAR(대체선수대비승 리기여도)2를기록하며메이저리그전체2위,내 셔널리그1위를기록했다. 김하성은결국2023시즌2루수골드글러브유 력후보로급부상했다. 여기에매서운타격까지 터지기시작했다. 불타오른타격감, 이치로까지소환 김하성은지난4월타율0.177,OPS0.556으로부진했다. 하지만5월타율0.276, OPS 0.808로반등하더니6월타 율0.291, OPS 0.844, 7월타율0.337, OPS 1로매서운타 격을과시했다. 김하성은어느새팀의1번타자로자리를굳혔다.이어지 난달23일부터15경기연속멀티출루를기록하며‘메이저 리그레전드’이치로를소환시켰다. 이치로는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레전드이다. 2001년 타율 0.35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과 MVP를 휩쓸었다. 이후 2019시즌까지 활약하며 통산 3089안타, 10번의골드글러브, 3번의실버슬러거등굵직 한기록을써내려갔다.특히안타와출루능력은타의추종 을불허했다. 이치로는연속경기멀티출루부문에서도메이저리그아 시아타자기록보유자였다. 2007년6월4일부터6월10일 까지15경기연속멀티출루를성공했다. 16년의세월이지 나,김하성이‘출루괴물’이치로와연속경기멀티출루부 문에서타이를이룬셈이다.역사적인대사건이었다. 김하성은내친김에이치로의기록을추월하는것에도전 했지만실패했다. 지난 9일(이하한국시간) 시애틀매리너 스전에서1번타자겸2루수로선발출전해4타수1안타3 삼진에그쳤다. 그럼에도김하성은14경기연속안타행진 을이어가며뜨거운타격감을뽐냈다. 김하성, MVP득표도보인다 ‘15경기멀티출루-14경기연속안타’를달성한김하성 에게는달콤한결과가기다리고있었다.김하성은9일까지 타율0.288로내셔널리그9위를기록했다.출루율도0.383 으로 8위였다. wRC+도 134로내셔널리그 8위다. 공격력 에서도정상급선수로도약한것이다. 최고의수비력을지닌김하성이뛰어난공격력도갖추다 보니무결점선수로진화했다.이러한결과는WAR(대체선 수대비승리기여도)에고스란히드러났다.김하성은10일 까지베이스볼레퍼런스기준WAR5.8을기록하며내셔 널리그1위에올랐다.코리안메이저리거가현대야구에서 가장중요한수치인WAR에서정상에오른순간이다. 그러자김하성은내셔널리그MVP후보로까지언급됐다. 메이저리그공식홈페이지엠엘비닷컴은지난8일전문가 48명이참여한 2023시즌MVP 모의투표결과를공개했 다. 김하성은 1위부터 5위까지포함되지못했지만득표자 명단에이름을올렸다. 물론김하성의MVP수상가능성은매우떨어진다. 메이 저리그는MVP기준으로개인성적외에도팀성적을크게 고려한다. 실제엠엘비닷컴에서발표한MVP모의투표에 서내셔널리그1위부터4위까지는지구우승이유력한팀들 에서나왔다. 김하성이활약하고있는샌디에이고는내셔 널리그서부지구3위다. MVP를수상할가능성이적은이 유다. 그럼에도김하성은모의투표에서득표에성공했다. 그만 큼뛰어난활약을펼치고있다는증거다.이러한활약을남 은시즌이어간다면, 개인성적으로메이저리그최정상급 기록을남기며MVP투표에서도표를얻을수있다. 지금까지코리안메이저리거로는단2명만이메이저리그 MVP투표에서득표를했다. 추신수가2010년클리블랜드인디언스에서활약할당시 아메리칸리그MVP투표에서9점으로14위, 2013년신시 내티레즈소속으로내셔널리그MVP투표에서23점을받 아12위에올랐다. 류현진은2019년8위표1장을받아3점으로내셔널리그 19위를차지했다. 이처럼MVP득표는투·타를대표하는 코리안리거들만이뤄낸이정표다. 김하성이이이정표에 매우가까이다가가고있다는의미다. 2021시즌메이저리그입성후, 수비에서단단한모습을 보여줬던 김하성. 이제는 타격에서도 맹활약하는 모습이 다.어느덧정상급선수로올라서며골드글러브,MVP후보 로거론되며메이저리그를접수한김하성이다. 이정철스포츠한국기자 ‘이제타격도정상급’ MLB접수한김하성 김하성(27·샌디에이고파드리스)이연일맹타를터뜨리고있다.그동안메이저리그정상급수비력을 지닌내야수로평가받던김하성은타격에서도발전한모습이다. 김하성은특히연속15경기연속멀티출루를기록하며지난2019년은퇴한‘메이저리그레전드’스즈키 이치로와어깨를나란히했다.이젠내셔널리그MVP후보로도언급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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