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D9 사회 “칼부림이어또$” 흉흉한 신림동 “두 사건이신림동을 완전히죽여놨 다니까요.” 18일 오후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 역4번출구앞. 30년간인근에거주하 며공인중개사로일한김수연 ( 58 ) 씨는 쌓인게많은 듯했다. 지난달 ‘흉기난 동사건’의충격이채가시기도전에전 날 ‘성폭행’ 사건까지터지면서신림동 상권이붕괴직전에내몰렸다고 했다. 두사건범행장소거리는불과 2㎞차 이다. 흉흉한 분위기에김씨사무실에 도손님발길이뚝끊겼고,이전부터계 약을 추진하던 고객들조차 주저하기 시작했다고한다.김씨는“나부터밤에 나가기무섭고 사람이가까이오기만 해도흠칫놀라는데어쩌겠느냐”며한 숨을쉬었다. 한달새세상을떠들썩하게한강력 범죄가 연이어발생하면서주민·상인 너나할것없이신림동전체가패닉에 빠졌다.외출자제는기본.일상회복도 엄두를내지못하는상황이다. 관할구 청이대책마련을 서두르고있지만, 단 시간 내불안감을 극복하기엔역부족 이라는비관론이팽배하다. 이날신림동골목에는종일적막감이 감돌았다. 유동인구가 많은 점심시간 에도근처경륜장 사무실을찾은어르 신들과택배배달원만 가끔거리를 다 닐뿐,일반시민은찾아보기어려웠다. 전날 성폭행이발생한 A공원도 마찬 가지였다.평소라면주민들이이야기꽃 을피웠을공원내연못주변은텅비어 있었다. 40년동안공원을산책했다는 권모 ( 77 ) 씨는 “워낙엄청난 사건이일 어나다들산책을꺼리는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주민들은 당국의치안 대책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신림역부근에서만 난 중학생이모 ( 14 ) 양은 “성폭행얘기 까지들어이제는 진짜이어폰을 빼고 다닌다”며“부모님도웬만하면외출하 지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학 생양모 ( 24 ) 씨도 “커다란가방을들고 다니거나 주머니에손을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있으면 괜 히 뚫 어지게 쳐 다보 게 된 다”며“거리에서도웬만하면다 른 행인과일 정 간격을두고 걷 는다”고눈 살 을 찌푸 렸다. 상인들의낙심도이만저만아니다. 카 페 를 운영 하는이모 ( 4 9 ) 씨는“흉기난동 이후손님이30 % 나감소했다가지난주 말부터조 금씩 회복했는데,어 떤 돌 파 구 를찾아야할지모르겠다”고 답답 해했 다. 렌즈 전 문 점사장신모 ( 31 ) 씨도“당 장 폐업 을고려할 정 도는아니지만가게 를 팔 고다 른곳 으로이사가고 싶 다는 생 각 이 굴 뚝 같 다”고했다. 관 악 구청도심 각 성을인지하고 특별 상 품 권발행, 별빛 신사리상권르 네 상 스 사 업확 대 등각 종상권 살 리기대책 수 립 에안간 힘 을 쓰 고있다. 그러 나상 인들은이 런 이 벤트 성조치로는 효 과 를 내기어 렵 다고 입 을 모았다. 신림역 에서부동산 사무소를 운영 하는 공인 중개사이모 ( 6 1 ) 씨는 “신림동은인근 주민들과 10대, 20대외부인들이유 입 돼 야하는 곳 ”이라며“이 미 선 입견 과불 안감이만연해있는데, 깜짝 유인책으 로는부족할것 같 다”고 토 로했다. 글·사진이서현·김재현기자 성폭행사건에패닉 신림역골목·공원둘레길적막감 “40년간다닌공원인데,이런일이” “사람다가오면흠칫”공포하소연 행인발길‘뚝’상인들깊은한숨 “계약직전에주저, 상권붕괴직전” “가게팔고다른곳가고싶은심정” 국민연금개편방향‘더내고, 늦게그대로받기’ 다중밀집지역경계할때,인적드문곳서범행 2021년 더 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 품살포 ·수수의 혹 을수사중인 검찰 이 ‘ 돈봉투 ’수사뿐아니라의 혹 의 정 점격 인 송영 길전민주당 대 표 의경선 캠프 로 흘러 들어간 자 금 의지 류 까지 살 피 고있다.당시 캠프 로유 입된돈 의출처 와 사 용 처까지 샅샅 이 훑 어불 법정 치 자 금 흐름 의전모를 규명 하겠다는 구 상이다. 서울중 앙 지 검 반부패수사2부 ( 부장 김 영 철 ) 는 18일 화 장실 용 자 재 생산· 판 매 전 문 기 업 대 표 송 모씨의주거지 와 전 남 에있는 업 체본사 및 인 천 사무소 사무실을 압 수수 색 했다. 송 씨에게는 민주당전당대회 즈음송 전대 표 경선 캠프 관계자들의 식 비를 대신내 준 혐 의 ( 정 치자 금법 위반 ) 가적 용됐 다. 검찰 은 캠프 주요 관계자들을 강제 수사하면서 확 보한 회계장부 등압 수 물 과 국회·민주당사가있는 서울여의 도 인근 식 당들로부터 임 의제출 받 은 매 출 명 세서 등 을분 석 해자 금줄 을 쫓 아 왔 다.이과 정 에서 송 씨가 캠프 관계 자들의 식 사비 용 을 여 러 차 례쪼 개기 방 식 으로 대신 결 제한 단서를 포착 했 다.대 납 비 용 이한번에수 백 만원에달 했던적도있었다고한다. 그 는 송 전대 표와 동 향 ( 전 남 고 흥 ) 으로,본관도 같 은여산 송 씨인것으로 알 려졌다.이 런 사실이 알 려지면서 송 씨 업 체는이 른바 ‘ 송영 길 정 치 테 마주’로 불리기도했다. 검찰 은 송 전대 표 가인 천 시장 시 절송 씨 업 체관련행사에직 접참석 하는 등긴밀 한 관계를유지한 것으로 보고, 식 비대 납 에대가성이있 었는지를들여다 볼 계 획 이다. 검찰 관계자는 “어 떻 게자 금 이유 입 , 사 용됐 는지전체 물줄 기를 확 인해야 진상을 규명 할수있다”고 설명 했다. 송 전대 표 는 잇 단 압 수수 색 에강한 불 쾌 감을내비 쳤 다. 그 는이날 낸입 장 문 에서“ 검찰 이고생하는 캠프 관계자 들 밥 한번사 준 사람 ( 송 씨 ) 까지 압 수 수 색 해서 털 고 있다. 수사가 아닌 폭 력”이라고반발했다.이어“지 금 까지 압 수수 색 만 70번 넘 게했는데, 돈 봉투 수사가진 척 이없으니 애꿎 은 주변사 람들만 괴 롭힌 다”며“ 그 만 나를 부르 라”고주장했다. 이유지기자 송영길경선캠프샅샅이훑는검찰$‘식비대납’기업인압수수색 검찰 이‘ 백현 동 개발비리의 혹 ’의 정 점으로지목한이 재명더 불어민주당대 표 조사를 끝 내면서 언 제구 속영 장을 청구할지관심이 집 중 된 다. 이대 표 는 ‘체 포 동의안’ 표결절 차가 필 요없는국 회비회기기간에 영 장을 청구하라고 주장하지만, 검찰 이 그 의요구를 마 냥 들어주기엔복 잡 한사 정 이 얽혀 있다. 18일 검찰 등 에 따 르면, 서울중 앙 지 검 반부패수사1부 ( 부장엄 희준 ) 는 전 날 특정 경제범죄가중처 벌법 상배 임등 혐 의로 소 환 조사한이대 표 의진 술 과 확 보한 증 거 등 을 분 석 하며사전구 속 영 장청구여부를 검토 중이다. 수사 팀 은지 금 까지 축 적한 수사 자 료 만으로 도 영 장 발부에자신감을 내비치는것 으로 알 려졌지만, 앞서‘대장동·위 례 신 도시개발사 업특혜 의 혹 ’과 ‘성 남FC 불 법 후원 금 의 혹 ’의 두 갈래 수사 결 과를 묶 어청구한 영 장이기 각된 전 례 가있어신중한분위기다.이 때문 에일 단‘ 쌍 방울 그룹 대 북송금 의 혹 ’을수사 하는 수원지 검 이이대 표 를 불 러 소 명 을 듣 고 난 후 두 사건 혐 의를 종 합 해 영 장을청구할 것으로 보는 시 각 이적 지 않 다. 문 제는 영 장 청구 시점이다. 헌법 에 보장 된 국회의원 불체 포특 권에 따 라 국회회기중 영 장이청구 되 면체 포 동 의안 표결절 차를 거 쳐 야 법 원의구 속 전피의자심 문 ( 영 장실 질 심사 ) 을 받 을 수있다. 검찰 은 올 해2 월 국회회기중 ‘대장동·성 남FC 의 혹 ’으로이대 표 의 영 장을청구했지만체 포 동의안이부 결돼 자동기 각됐 다. 검찰 안 팎 에선이번엔이대 표 가 정 무적 판 단에근거해불체 포특 권을 포 기할것이란 예 상이많다.앞선 표결때 정 족수 ( 14 9표 ) 미 달로부 결 은 됐 지만, 찬성의 견 ( 13 9표 ) 이 예 상을 뛰 어 넘 었 다.민주당의원상당수가찬성 표 를던 진 셈 이라당내 갈등 양상이부 각됐 다. 이후민주당내 잡음 이 더 커진만 큼 , 혹 여체 포 동의안 통 과로 입 을 정 치적 타 격을막기위해 표결 을피하는길을택 했다는것이다. 설령재 차부 결돼 도민 주당은 ‘방 탄정 당’이라는부 담 을떠안 게 된 다. 이에민주당은고심 끝 에8 월임 시회 를 25일 종 료 해비회기 6 일을 남 기려 하는반면,국민의 힘측 은민주당을 궁 지로몰아넣기위해회기를이어가려팽 팽한 줄 다리기를하는중이다. 검찰 은 정파 적이해관계에연연하지 않 겠다는 입 장이다. 한동 훈법 무부장 관은이날 취재 진의 영 장청구 시점 질 문 에“ 검찰 은 법 에 정 해진 절 차에 따 라 수사할것”이라며“피의자가마치 식 당 예 약하듯 자기를 언 제구 속 해달라고 요구하는건 누 가 봐 도비 정 상적이다” 고지적했다. 한 검찰 출신변호사는“ 표결절 차를 비 껴갈 경 우 수사 결 과를두고 향 후어 떤 공격을 받 을지모르는상황에서 검 찰 이제1야당대 표 의요구를들어주지 는 않 을것”이라며“국회회기중 영 장 을청구할가 능 성이 크 다”고내다 봤 다. 이유지기자 9월초냐, 8월말이냐$검찰, 이재명‘구속영장청구시점’저울질 회기중일때는국회표결거쳐야 지난번엔정족수‘10표’모자라부결 민주당은가결^부결상황모두부담 이재명“영장 비회기에청구하라” 한동훈“식당이냐, 특별대접요구” 검찰, 민주당전당대회금품수사 송전대표캠프자금전반으로확대 송영길“밥한번산사람까지털어 주변인괴롭히지말고나를부르라” 전국대부분지역에서체감온도 33도이상의무더위가이어 지고있는가운데18일경기안성일죽면일대에서청개구리 한마리가쇠파이프안에들어가더위를피하고있다.기상청은다음주에도전국에간헐적소나기와 함께폭염이지속될것이라고전망했다. 뉴시스 태양을피하고싶은개구리 지난 7월21일무차별흉기난동사건이발생했 던서울관악구신림역4번출구인근거리에서 경찰들이순찰하고있다. 하상윤기자 서울관악구신림동의한산속등산로에서일면식없는여성을상대로한성폭행사건이발생한가운데,18일취재진이사건현장을취재하고있다. Ჩᎅජ⅁ چ߅ ◹Ⲃᚍ⠡ἑ〥ජ 〝מ ܵᾶ 관 악 구 구로구 금천구 신대방역 강남순환로 (관악터널) 봉천터널 서울대 관악산역 시흥IC 청능산 상도근린공원 장군봉 근린공원 도림천 보라매공원 신림역 (양지병원) 4번출구 남부순환로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 롯데백화점관악점 샤로수길 맛나는거리 별빛남문시장 서울대벤처타운역 서울대입구역 봉천역 당곡역 서원역(신림선) 대림역(2,7호선) 구로공단역(2호선) 범행장소 국민연 금 개 혁 방 향 을 논 의해 온 보 건복지부 산하 국민연 금재정 계산위 원회가 최 종보고서에서 ‘소 득 대체 율 을 인상안’을 아 예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 라 ‘ 더 내고 늦 게, 그 대로 받 는 안’이 정 부에 제출 될 것으로 보인 다. 소 득 대체 율 인상 시나리오가 통째 로 빠 져 비 판 을피하기어려울것으로 보인다. 18일 재정 계산위는 국민연 금 공단 서울 남 부지역본부에서마지막 회의인 21차 회의를 열 었지만양 측 의 입 장 차 만 확 인한채 파 행으로 끝 이 났 다. 애초 지난 11일에 20차 회의가 마지 막이었지만 소 득 대체 율 문 제를 논 의 하기위해이날 한 차 례 추가 회의를 열 었으나 결 국 제외하기도 결정 했다. 재정 안 정화 측 은 “소 득 대체 율 유지안 을다수안으로,인상안을소수안으로 표 기하자”고 요구했다. 인상안을 주 장해 온 소 득 보장성진 영 은 “ 병 행 표 기하기로한 애초 약 속 과다르고수적 우 위를 앞세워일방적으로 끌 고 가려 한다”고성 토 했다. 정 부위원들도 “다 수·소수안 표 기는 바 람직하지 않 다” 는의 견 을 낸 것으로전해졌다. 그럼 에 도 재정 안 정화 진 영 이 병 행 표 기의 견 을 굽 히지 않 자 소 득 보장성진 영 은 퇴 장했다. 이에 따 라 30일 발 표 할 최 종보고서 에는 ‘ 더 내고 늦 게, 그 대로 받 는 안’ 이 담긴 다. 현 9% 인연 금 보 험료율 을 12 ~ 18 % 로 올 리고, 2033년 6 5세까지 단계적으로 늦춰 지는수 급 개시연 령 은 66~6 8세로 더늦 추고, 40 % 인소 득 대 체 율 은 유지하는 것이다. 기 초 연 금 에 대해서는 “ 현재 소 득 상위 70 % 인 수 급 대상을 낮 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정 도넣을 예정 이다. 류호기자 30일발표할재정계산위보고서에 소득대체율인상안은통째로빠져 Ԃ 1 졂 ‘ 킮잊솧컪샎빼맣엳쩢횒 ’ 펞컪몒콛 범행장소에서가장 가까 운 산불방 지 용카메 라는성인 남 성 걸음 으로 3,4 분을 걸 어야나 온 다. 대 낮 을범행시간으로점 찍 은것도범 죄성공 확률 을 높 이기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최 씨는전날오전 9 시55분서울 금천 구 독 산동소 재 주거지에서도보로 이동해오전11시1분공원 둘레 길에도 착 했다. 범행은오전11시40분 쯤 이 뤄 졌다.시민들의발 걸음 이 드문 시간이다. 신림동주민김모 ( 84 ) 씨는“요 즘 엔날이 더 워새 벽 시간대나오후 늦 게야산책을 나 온 사람들이많다”면서“ 낮 12시전후 로는주변을오가는사람들이거의없 었을것”이라고말했다. 물 론아무리범죄시나리오가치 밀 했 다 하 더 라도경 찰 대 응 에면죄부를 줄 수있는건아니다. 사건이일어난 곳 은 지난달 조선 ( 33 ) 이흉기난동 사건을 벌 인신림역인근에서 2㎞ 밖 에 떨 어 져 있지 않 았다. 당연히흉 악 범죄에대한 경 각 심이어느 지역보다 높 을 수 밖 에 없다.이달 4일부터시행 된 경 찰특별 치 안 활 동에서도 현 장반경3㎞내 최 소 6 곳 에경 찰 력이 확 대배치 됐 다. 경 찰 이 묻 지마 범죄 타깃 인 불 특정 다수, 즉 다중 밀집 지역경계에골몰하 느라 정 작인적이 드문 취 약지대 순찰 을 소 홀 히했다는 비 판 이지 속되 는이 유다.경 찰 관계자는“인력은한 정돼 있 는데, 넓 은 지역을 훑 으려면 살 인 예 고 글 이지목한 장소 위주로 치안 활 동을 하는 게 현 실적”이라며“해당 공원은 최 근 1년간 범죄가 발생한 적도 없었 다”고해 명 했다. 특별 치안 활 동에구 멍 이 뚫린 만 큼 ,거 점방어에 집 중하는 현 행대 응 체계를수 정 할 필 요가있다는진단이나 온 다.이 웅혁 건국대경 찰 학과 교 수는“ 순찰 만 많이하면범죄가 줄 어들 것이란 예 상 은 잘 못 된통념 ”이라며“경 찰 의 총 력대 응 에도범인이범행을단 념 하기는커 녕 , CCTV 가없는 곳 을 노린 것만 봐 도강 력범죄를유발하는근본원인을분 석 하 는일이 우 선 돼 야한다”고강조했다. 신림동서대낮강력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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