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생활 경제 B3 Monday, August 21, 2023 7 이에대한답은간단하지않다. 단 순히 개솔린 비용을 전기 요금과 비 교하는것은정확하지않다. 충전요 금은 충전기와 주마다 다르다. 운전 자의 충전 방법과 습관도 제각각이 다. 자동차세, 리베이트, 배터리 효율 성 등 다양한 요인을 적용해 계산해 야정확한비교가가능하다. 탈탄소 지향 초당파 싱크탱크‘에 너지 이노베이션’ (Energy Innovation) 에‘미국자동차협회’ (AAA) 및 기타 자료를바탕으로한전국 50개주대 상 정확한 주유비와 충전비 계산을 의뢰했다. 필자는 이 자료를 활용, 올 해여름두목적지로가상도로여행 을 떠난다고 가정하는 방식으로 어 느차량의연료비가높게나오는지를 비교해봤다. 우선그결과에매우놀 랐고 (충전을 하지 않는다는) 이웃은 아마더놀랄수도있겠다. ■가득채우는데드는비용 미국인 10명 중 4명처럼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그 이유는 바 로 주유비 부담 때문일 것이다. 전기 차판매가격은개솔린차량가격(중 위가격)보다평균 4,600달러비싸지 만 대부분 계산에 의하면 장기적으 로 연료비가 절약될 것으로 많은 운 전자가 기대한다. 전기차의 연료비와 유지비가 덜 들기 때문에 연간 수백 달러의 비용 절약 효과가 있다는 일 부 조사 결과도 있다. 정부 보조금과 주유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는 점은 전기차구입에따른추가혜택이다. 그래도정확한숫자로계산해비교하 는것은쉽지않다.갤런당평균개솔린 가격은비교적쉽게확인할수있다.연 방준비제도의자료에의하면인플레이 션을적용한개솔린가격은 2010년이 후거의변동이없다.전기요금도비슷 한추세다.그러나충전비용계산방식 은상대적으로훨씬까다롭다. 주마다 적용하는 전기 요율이 다 르고 충전 시간대, 심지어 콘센트마 다 요금이 다르다. 전기차 소유자는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을 하는데 고 속 충전소에서는 높은 요금을 지불 해야 한다. 그래서 포드 F-150 개솔 린 트럭과 98kWh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버전(F-150 라이트닝)의 연료 비를 비교하는 일이 쉽지 않다. 지역 조건과 (운전자의)충전 습관을 적용 하고 개솔린과 전기 에너지를‘마일’ (Mile)로 표준 변환하는 작업 등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세단, SUV, 트럭등의차종으로나눠 각각적용해야한다. 이처럼 복잡한 계산 과정 때문에 그동안 정확한 비교에 대한 시도가 드물었다. 그런데 이번 조사 결과 전 국 50개 주에서 전기 차량 충전 비 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 요금이 싸고 개솔린 가격이 비싼 북 서부 지역의 경우 충전 비용이 주유 비용보다훨씬더저렴했다.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약 4달러 98센트인 워싱턴주의 경우 F-150 차 량에 개솔린을 가득 채우는데 약 115달러가 들고 약 483마일을 주행 할 수 있다. 동일한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전기차량인 F-150 라이트닝(또 는리비안 R1T)을충전하는데는약 34달러가 드는데 주유비에 비해 80 달러나 낮은 비용이다. 전기차 운전 자의 80%가 집에서 충전한다는 연 방에너지국자료를적용한계산이다. 그렇다면 사정이 다른 주는 어떨 까? 개솔린가격이싸고전기료가비 싼 남동부 지역에서도 전기차 연료 비가 여전히 저렴했다. 미시시피주의 경우 일반 픽업트럭의 주유비가 충 전비보다약 30달러비쌌다. 연료효 율이 좋은 SUV의 경우도 전기차 충 전비가 20~25달러저렴한것으로조 사됐다. 에너지 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연간 평균 1만 4,000마일을 운전하 는 미국인 운전자는 SUV의 경우 연 간 약 700달러, 픽업트럭은 연간 약 1,000달러의 연료비를 절약하는 셈 이다. 이같은계산방식을정확히테 스트하기 위해 두 목적지로 가상 도 로여행을떠나봤다. ■전기차무용론이맞았던걸까? 전기차의 경제적 효율성에 대한 반론을 확인하기 위해 전기차량 유 지비 조사 전문가 패트릭 앤더슨에 분석을 의뢰했다. 그는 대부분 전기 차량의 연료비가 비싸다는 조사 결 과를지속적으로발표하고있다. 앤더슨은많은경제학자들이전기 차량 충전비를 계산할 때 중요한 비 용 항목을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 다. 그가 지적한 항목으로는 개솔린 세금을 대체하는 주 전기차량세, 주 택용 충전기 설치비 및 관리비, 충전 중에발생하는전송손실(약 10%), 충 전을 위한 장거리 운전 비용들이다. 이들 비용은 적지만 실제로 발생하 는 비용들이다. 앤더슨에 따르면 비 용을 모두 고려하면 전기차 연료비 가개솔린차보다더든다는것이다. 앤더슨의 계산에 따르면 100마일 을주행할때중간가격대개솔린차 량의연료비는약11달러로전기차량 (13~16달러)보다 낮다. 다만 프리미 엄 개솔린을 사용하고 연료 효율이 낮은 고급 차량의 경우는 예외로 앤 더스은“고급 차량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많은이유다”라고설명했다. 반면앤더슨의분석이중요한가정 을 빠트렸거나 과대평가한다는 지적 도있다.지적에따르면앤더슨은전기 차 운전자가 요금이 비싼 공공 충전 기를 사용하는 비율을 약 40%로 가 정하고 있다.(에너지국 추산은 20%). 또배터리효율손실이과대평가됐으 며 재산세, 등록금, 소비자 지출, 투자 자 비용을 통해 운영되는 무료 공공 충전소운영비용과정부및제조업체 인센티브비용도전기차의정확한연 료비계산에빠졌다는반박이다. ■‘에너지 기술 개선·기후 피해’ 감안하면전기차최종승리 이처럼정확한전기차충전비에대 한의견은분분하다.그러나일반운전 자들에게는대부분의경우전기차충 전비가이미저렴하다. 또차량효율과 에너지재생산기술이개선됨에따라 앞으로충전에드는비용은더욱낮아 질것으로기대된다. 일부전기차의높 은판매가격은빠르면올해개솔린차 가격밑으로떨어질것으로전망된다. 그렇게 되면 유지 및 보수비, 연료비 등을포함한차량보유비는전기차량 이낮아질것이란예측이다. 탄소의 사회적 비용도 빼놓을 수 없다. 탄소의 사회적 비용은 대기 중 에 대량의 탄소를 배출함으로써 발 생하는 피해를 대략 계산한 금액이 다. 대량의탄소배출에따른피해로 는 온열 질환 사망, 홍수, 산불, 흉년, 지구온난화등기후변화에따른피 해들이다. 배출 개스 1갤런당 약 20 파운드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 로 배출되는데 이에 따른 기후 피해 액은 1갤런당약 50센트로환산된다. 교통 혼잡, 사고, 대기 오염 등 외부 요인까지고려하면기후피해액은배 출 개스 1갤런당 3달러에 달한다.(리 소스포더 퓨처2007년추산치). <준최객원기자> 전기차vs개솔린차$연료비용최종승자는? 50개주실험, 전기차충전비가대체로저렴 개솔린싸고전기료비싼남동부는반대결과 충전‘장소·시간대·습관’등에따라차이나 ‘공기오염·기후피해’감안,전기차친환경적 지난2년간매사추세츠운전자의입에서부터폭스뉴스보도등을통해‘개솔 린차 주유비가 저렴하다’라는 주장이 종종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필자 의) 이웃은 감당하기 힘든 전기 요금 때문에 도요타 RAV4 프라임 차량 충전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근본적인 이유는 전기 요금이 너무 비싸 주유보다 저렴해야 할 충전의 혜택이 없다는 것 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계획하는 사람 중 70%는 개솔린 비용 절약을 전기차 구매 이유로 들고 있다. 이점이 바 로많은사람들이전기차를구매하는핵심이유다. 그렇다면과연전기차 충전에실제로드는비용은얼마일까? 전기차와 개솔린 차 연비는 모든 운전자의 관심사 다. 계산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 지만 전기차 연 료비가 대체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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