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25일(금) ~ 8월 31일(목) 파로호산소100리길전경 비수구미산소길. 오지를걷는비수구미트레킹 굽이굽이아흔아홉고갯길이이어지는해산령자락에는 화천생태트레킹의대명사인비수구미마을산소길이담 겨있다. 해산터널지나해산령쉼터에서시작되는비수구 미트레킹은야생화,새소리와함께걷는길이다.고즈넉한 숲길따라구름다리,출렁다리가이어져걷는재미를더한 다. 한국전쟁이후화전민들이거주하던비수구미마을은화 천댐건설로‘뭍속의섬’으로남은오지마을이다.몇가구 만남은마을은차로는닿을수없는산골의고즈넉함이서 려있다.해산령쉼터에서비수구미마을까지는2시간가량 사색의길이숨을고른다. 비수구미마을인근에는화천의 명물인평화의댐이자리했다.세계평화의종,비목공원등 이들어선평화의댐은해산터널을경유하면민통선구간 을거치지않고닿는개방된공간이됐다. 북한강따라 ‘파로호산소100리길’ 역사의현장과고갯마루를벗어나면탁트인호반길이모 습을드러낸다. 조각난파로호의단면들이출몰하는길이 다.파로호나루터를부유하는유람선과호수에기댄앙증 맞은카페를만나는것도반갑다. 파로호산소 100리길은북한강변과호수를따라 42km 를내닫는길이다. 이곳에서의라이딩은자전거마니아들 에게인기높다. 붕어섬, 화천박물관, 딴산, 꺼먹다리등화 천의명소들을산소100리길에서만난다.꺼먹다리는일제 가남한최초수력발전소가동을위해건설한다리로한국 전쟁의애환까지묵묵히지켜봐왔다. 지난1981년폐쇄된 다리는옛자태만남은채등록문화재제110호에지정돼있 다. 화천나들이는산소길과이어지는강변숲을거닐며아늑 해진다. 서오지리에서동구래마을까지이어진숲길과대 이리미륵바위일대는북한강풍경이어우러진대표산책 로다.해뜰무렵에는발밑에서피어오르는물안개로,석양 이면고요한정적과숲의향연이감동을전해준다. 간동면파로호변에는국내최초의수달생태공원인한국 수달연구센터가들어서있다. 야생수달이헤엄치고, 물고 기를잡아먹는모습을직접볼수있는국내에서는드문공 간이다. 천연기념물수달의해맑은재롱을즐기며청정여 행의깊은여운을남길수있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청정지대 품은 물향기 길 화천산소길 해산령. 수달. ‘물의 고을’ 화천은 고요하고 은밀하다. 사람들 발길이 드문 청정 산책로를 품고 있다. 숲과 강,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 위에는 지난한 세월의 바람이 스친다. 화천으로 향하는 길은 접어들수록 물향기가 짙다. 귀에 익은 호수와 강줄기 뒤로는 맑은 세상이 펼쳐진다. 화천은 산소길을 품은 고장이다. 비수구미마을 산소길과 파로호 산소 100리 길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청정 길의 반열에 올라 있다. 미지의 공간은 숲과 물, 길이 뒤엉키며 녹음의 향연을 만들어 낸다. A9 자취만남은옛다리. 세계평화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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