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26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 CJ 그룹(회장 이재현)의 엔터테 인먼트 계열사인‘CJ ENM’이 지난해 거의 8억달러를 투입해 인수한 할리우 의대형영화스튜디오인‘피프스시즌’ (FifthSeason)을다시팔기로했다. 피프스 시즌의 적자가 확대되고 있고 미국작가협회(WGA)와배우등파업장 기화로작품제작에차질이빚어진데다 정상화도쉽지않자인수2년이안돼매 각등을검토하고나선것이다. CJ 그룹 차원의재무개선을목표로피프스시즌 지분 매각과 신주 발행 등 다각도로 자 금조달이논의되는것으로알려졌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피프스시즌지분매각등을염 두에두고해외투자자와접촉하고있다. 회사측은신주및채권발행등을포함 한모든자금조달방법을열어두고최 대3억달러를조달할방침이다. 다만피프스시즌이적자상태로채권 발행은어려운만큼지분매각과추가투 자유치에무게를두는것으로알려졌다. CJ ENM은 지난해 초 글로벌 콘텐츠 그룹인 엔데버홀딩스의 자회사인 엔데 버콘텐츠지분 80%를 7억8,538만달러 에 인수했다. 이는 2018년 CJ제일제당 이미국식품회사‘슈완스’를약18억달 러에사들인후CJ그룹내최대인수합 병(M&A)으로기록됐다. 2017년 설립된 엔데버콘텐츠는 영화 와드라마기획·제작및배급을총괄하 는대형스튜디오로대표영화작으로‘ 라라 랜드’와‘콜미 바이유어 네임’등 이있다. CJ그룹품에안긴후지난해9 월사명을피프스시즌으로변경했다. 엔데버그룹이 미국 작가협회와 이해 상충을 이유로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CJ 측이백기사로나서지분 80%를사 들이고 엔데버홀딩스는 소수 지분인 20%만갖기로하며인수가성사됐다. 특히이미경CJ그룹부회장이제작지 원에 나선 영화‘기생충’이 2020년 아 카데미작품상을수상하는등 CJ의입 지가할리웃에서높아진것이미국유명 콘텐츠회사인수로이어져주목을받았 다. 그러나 CJ그룹의야심찬투자에도 피프스시즌은성과는커녕손실만커지 며‘아픈손가락’으로전락했다.피프스 시즌은올해최대 28편의작품제작및 납품을 목표로 했으나 상반기까지 3편 의 작품만을 공급했다. 인수 당시 연간 영화및드라마 40편공급을목표로한 것을고려하면10분의1수준이다. 이에피프스시즌은지난해약5,212만 달러의 손실을 낸 데 이어 올 상반기에 만약 7,049만달러의손실을보면서적 자폭을키웠다.CJENM은이달초연예 기획사인빌리프랩지분51.5%를1,470 억원(약 1억 1,071만달러)에 하이브에 매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피프 스시즌은덩치가크고경영환경이좋지 않아제값을받고매각하기는현재어렵 다”며“매각협상이장기화할수도있다 ”고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 영화관 사업에 진출한 CJ그룹의또다른계열사인CJCGV는 코로나 19 사태등으로사업이위축, 현 재LA와부에나팍에서 영화관을운영 하고있다.회사웹사이트에따르면샌프 란시스코영화관은현재영업이잠정중 단된상태이다. <김선영·이충희기자> CJ,할리웃진출 ‘고배’…영화스튜디오되판다 8억달러 인수 ‘피프스 시즌’ 1년반 만에 매각 등 검토 작품 제작 줄고 적자 확대 실적부진, 협상 장기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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