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8월 30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전국개솔린 가격이상승하면서기업 과소비자의부담도증가하고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8일 올해 들 어 상승세로 전환한 개솔린 가격이 인 플레이션압력을높이고있다고보도했 다. 전국 평균 개솔린 소매가는 지난해 1 갤런(3.78L)당 5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꾸준하게 하 락했다. 미 전국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개솔린 가격을 잡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2억 배럴에 달하는 정부전략비축유(SPR)를시장에방출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기 때문 이다. 그러나올해들어상황이급변했다. 27 일현재전국평균개솔린소매가는1갤 런당 3.82달러로 올해 초(3.21달러)에 비해20%가량올랐다. 디젤유 가격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갤런당 3.84달러로 안정된 모습이었 지만 한 달여 만에 4.36달러로 치솟았 다. 이는석유수출국기구(OPEC)의감산 으로국제유가가상승압력을받았다는 이유와 함께 에너지 업계 내부 사정의 영향도있다는분석이다. 정유업계는코로나19사태때방역문 제로 미뤘던 시설 정비 작업을 올해 상 반기에시행했다. 이에따라정유생산량은하루 220만 배럴이나감소했다. 이같은공급량감소가개솔린수요가 증가하는여름철과겹치면서가격을올 렸다는설명이다. 개솔린 가격 상승은 기업과 소비자 뿐 아니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RB·연준)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 인다. 물가상승률을 2%로 복귀시키겠다는 연준의정책목표달성에개솔린가격상 승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 유에서다. 최근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 은)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 월대비0.8%상승할것이라고예측했 다. 상승폭의적지않은부분은개솔린가 격 상승의 연쇄효과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분석이다. 제롬파월연준의장도최근잭슨홀에 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 에서“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경계심을 보였 다. 다시오르는개솔린가격…연초대비 20%↑ 소비자 부담·인플레 압력↑ 연준 2% 물가목표에도 악재 전국 개솔린 가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LA 지역 주유소 개솔린 가격은 6달러에 육박하거 나초과했다. <박상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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