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The Korea Times 애틀랜타 2023년 9월 1일(금) C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www.higoodday.com 간토대지진 학살 다룬 영화 ‘후쿠다무라 사건’ 일본서 개봉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신문 일본수도권을강타한간토대지진직 후벌어진무차별한학살을소재로삼 은 영화‘후쿠다무라 사건’이 정확히 지진발생 100주년이되는 9월 1일에 일본에서개봉한다. 31일영화홈페이지에따르면후쿠다 무라(福田村) 사건은 1923년 9월 6일 지바현 히가시카쓰시카군 후쿠다 마 을에서일어났다. 도쿄로부터멀리떨어진시코쿠섬가 가와현에서약을팔기위해후쿠다마 을에온15명가운데아이와임신부를 포함한9명이마을주민100여명에게 살해당했다. 시코쿠 지역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 을조선인으로오인한것이범행이유 였다. 1923년 9월 1일에 발생한 간토대지 진으로일본사회가큰혼란에빠지면 서 조선인이 방화나 약탈을 저지른다 는유언비어가퍼졌고, 과도한불안감 을느낀주민들이동족을살인하는사 건에동참했다. 이후자경단원 8명이체포돼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일왕이 사망하면서 사 면됐다. 후쿠다무라사건은간토대지진당시 6천여명으로추산되는조선인이일본 각지에서학살된역사적사실의또다 른일면을보여준다. 아베신조전총리가연루된사학스 캔들을취재한모치즈키이소코기자 의 삶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나는 신 문기자다’등을 연출한 모리 다쓰야 감독이메가폰을잡았다. 모리감독은“후쿠다무라사건을아 는 사람은 거의 없고, 모두가 눈을 돌 려왔다”며“다수파는 소수파를 표적 으로삼고,악의없이학살과전쟁을일 으킨다”고지적했다. 이우라아라타, 다나카레나, 나가야 마에이타등이출연했다. 영화 ‘후쿠다무라 사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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