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2일 (토요일) 경제 B3 다우지수 34,560.04 ▲ 213.14p ┃ 나스닥 13,705.13 ▲ 114.48p ┃ S&P 500 4,433.29 ▲ 27.58p ┃ 환율 1,323.4원 ▼ 1.80원 ┃ 금값 $1,946.80 ▲ $6.90 ┃ 코스피 2,508.80 ▲ 24.27p ┃ 코스닥 909.38 ▲ 10.00p “삼겹살먹기도부담되네”…육류가격‘급등’ 돼지고기 8~9달러대까지 팬데믹전에비해 3~4배 사육장 강화 주법등 여파 쇠고기·닭고기등 육류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 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물 가 상승) 극복을 위해 연방준비제도 (FRB·연준)가 올해 내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 이후 고금리를 한동안 유 지해야한다고말했다. 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 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 티 연은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 지엄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 말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존 견해도재검토할수있다고강조했다. 메스터총재는경제가붕괴할정도의 긴축 정책을 원하지는 않지만, 2025 년말까지연준의목표인인플레이션 2%에도달할수있는정도의정책을 시행해야한다고말했다. 앞서 메스터 총재 등 대부분의 연 준 인사들은 지난 6월 정책금리를 현재보다 0.25% 포인트 높은 5.5∼ 5.75%로 올리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고, 내년부터 금리인하를 시작 할가능성이크다고생각했다. 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오는 9월과 10월, 12월 3 차례 더 미팅을 갖고 금리인상 여부 를결정한다. 메스터총재는“(긴축) 정책을조기 에 완화하는 입장에 서고 싶지 않 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예 상되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 에 대해“반드시 9월이 될 필요는 없지만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인사 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지속되지않을것으로우려하 고있다고전했다. “연준올해추가금리인상가능성높아” “고금리한동안지속우려” FOMC, 올해 3번추가미팅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의노동 자 15만명이 가입된 전미자동차노조 (UAW)가 내달 14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 기로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8일 UAW의 파업 찬반투표가 97%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지난 25일 통과됐다고 보 도했다. 다만 기존 임금 협약이 만료되는 다음 달 14일까지는 UAW와 자동차 3사는협상을계속할방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조들의 주요 요구사항으로는임금협약기간4년 간 46%의 임금 인상, 은퇴기금의 종 전방식으로의환원, 주 32시간근무 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 생산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기존 노 동자들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대책 도요구하고있다. 다만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들은 UAW의 요구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 로 알려졌다. 특히 스텔란티스의 경우 노조가 없는 자동차 업체와의 비용 경쟁에 서 밀리고 있다는 이유로 임금 인상 에부정적인입장을고수하고있다. 포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자동차 업계 전반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 황에서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노동 자가 필요하다”며“UAW와 창의적 인 해결책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환동기자> 전미자동차노조, 파업투표승인 GM·포드 등 근로자 15만명 내달 14일까지협상은 계속 미국에서저렴한가격으로마음껏 고기를먹을수있던시대가점점멀 어지고 있다. 도매 삼겹살 가격은 사 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이는 소매가 격 상승으로 이어져 삼겹살을 포함 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전반 적인육류가격도상승하고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주부 김 모씨는 요즘 마켓에 들러 삼겹살을 구매할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팬데 믹 이전만 해도 파운드 당 2달러 대 에 구매 가능했던 삼겹살이 팬데믹 을지나며파운드당 5~6달러로오르 더니이제는파운드당 8~9달러대까 지오른것이다. 김씨는몸쓰는일을 하는 남편이 퇴근 후에 삼겹살을 구 워소주를마시는것이가장큰낙인 것을 알고 있어 오늘도 할 수 없이 삼겹살 3팩을 카트에 담으며 생각했 다.“예전갈비값이네!!” 한인들의‘영원한사랑’ 삼겹살가 격이 심상치 않다. 지난주 CNBC가 보도한팩트셋의데이터에따르면삼 겹살 도매가격은 올 1월 파운드당 1.32달러에서 7월말 2.71달러로 두 배이상상승했다. 전문가들은돼지고기가격의급등 이 7월 1일부터 시행된 캘리포니아 의 동물 복지 규정 때문이라고 분석 했다. 새규정에다라최소 24스퀘어 피트 사육공간에서 돈육용 돼지를 키워야 하며 이보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된 돼지고기는 판매가 금지된다 는 요지의 이 법안은 새크라멘토 카 운티 상급법원에서 올해 7월 1일 발 효했지만 돼지고기 산업체들의 반발 로 임시 구제기간을 정하여 2024년 1월 1일까지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 는 돼지고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 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법이 완전 히 발효되기 전 돼지고기 재고를 쌓 아두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급 등으로 이어져 가주 돼지고기 값이 가파르게오르고있는것이다. 가격이오른것은삼겹살뿐만이아 니었다. 가장 저렴하게 돼지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스 코 비즈니스 센터의 돼지고기 가격 을 살펴보면 파운드 당 1.19달러에 구입 가능했던 어깨살이 현재 2.29 달러까지 상승했고 등갈비의 경우도 파운드당3달러가넘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상승의 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육류뿐만이 아니고 모든 물가가 오를 데로 올라 있는 현 상황에서 소고기에 비해 상 대적으로 저렴했던 돼지고기 값 상 승은 서민들의 식비 부담에 무게를 더했다. 사이프레스에거주하는주부 조모씨는“가계에부담이돼육류구 입을 줄이려고 하고는 있지만 고기 없으면밥을안먹는아들둘때문에 그럴수도없다. 고기값상승의충격 을고스란히받고있다”고토로했다. 고기값 상승은 장바구니 물가 뿐 아니라 외식비 상승에도 영향을 미 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삼겹살 도매 가격 상승으로 베이컨 가격이 상승 하면 베이컨이 들어가는 햄버거, 샌 드위치 등의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 킬것이다. 한인 식당에서 쇠고기 육류 가격 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꽃살이 나 생갈비구이 등 고급 부위의 1인 당 가격은 50~90달러를 호가한다. 고기한점가격이 5달러에달한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마켓의 관 계자는“생 돼지고기의 경우 아직은 수급에문제가없지만베이컨은가격 도많이올랐고또발주를넣어도물 건이 아예 들어오지 않고 있다. 육류 가격은 몇 년 전부터 계속 상승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큰 폭의 상 승이예상된다”고내다봤다. 다이다몬드바에거주하는강씨는 고기값 상승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 자의 질문에“고기값 싸기로 유명한 곳이 미국이었는데 먹거리 풍족했던 미국은이제옛말”이라고답하며“동 물들의복지도좋지만서민들의부담 을 덜어줄 수 있는 복지도 시행됐으 면좋겠다”고말했다. <황의경기자> 캘리포니아 동물 복지법 발효 등으로 돼지고기 값 이 급등하고 있다. 한 한인 마켓에서 소 비자가 삼겹 살 가격을 비 교하며 살펴 보고있다. <박상혁기자> 용시장 과열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FRB·연준)의 금리인상 랠리도 한 숨돌릴지관심이쏠리 있 . 연준은뛰는물가를잡기위해 1 년넘게기준금리를인상해왔는데 고용시장 냉각은 일반적으로 인플 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완화를 시 사하기때문이다. 29일 연방 노동부 구인·이직보 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지난달 구인 규모가 2년여만에 최 저수준으로하락했다. 지난달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880만건으로 2021년 3월(840만건)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규모를 보인 것이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50만건을 크 게밑돈수치 . 고용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 리인상에도불구하고일자리가늘 어나는등과열양상을보여왔다. 고용시장진정이긴축완화로이어 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불거지면서 뉴욕증시는곧바로강세를드러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0.85%올랐고,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수도 각각1.45%, 1.74%각각상승했다. 30일 한국 코스피(+0.77%), 일본 닛케이(+0.94%), 홍콩 항셍(+0.85%), 중국 상하이종합(+0.23%) 등 아시 아의주요증시도오름세를보였다. 연준 정책입안자들은 그간 고용 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용시장 데이터를주시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26 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노동시 장 재균형이 지속되고 있다고 기대 한다”면서“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나온다 면 이 역시 통화정책의 반응을 요 구할것”이라고말하기도했다. 이와관련해일부투자자는고용 시장 냉각 징후 연준의 금리인상 랠리 조기 종식에 압력을 가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NYT)는보도했다. 고용시장 분석회사인 라이트캐 스트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레일러 오케인은“(이번 통계는) 고용시장 냉각에 정말 좋은 신호”라며“연준 이 새 데이터를 환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그는아직노동시장이 냉각된 것은 아니라며“정책입안자 들도 아직 그들의 임무를 완수했다 고선언하지는않을것”이라고부연 했다. 이번 고용시장 통계가 곧바로 금 리 동결이나 인하로 이어질지 아직 장담할수없는상황이라는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목 표는 2%이며 기준 금리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 5.50%로인상된상태다. 연준은앞으로추가로발표될실 업률 통계 등을 참고해 오는 9월과 11월 회의 등에서 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결정할예정이다. 시카고 품거래소(CME) 페드워 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 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을 기준으 로연준이 9월회의에서금리를동 결할가능성은 86.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5%에 각각 달 했다. 11월회의까지금리를 0.25%포인 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7.9%로 전날의62.3%에서하락했다. Thursday, August 31, 202 B4 ■ 연준, 9월동결에무게 용시장과열진정기미…“금리동결힘실린 ” 구인건수28개월만최저 “연준이환영할데이터” 추가지표후결정전망 고용시장의 과 열이 진정되는 징후가 확연해 지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 상 가능성도 낮아지고있다. <로이터> 세계가 인플레이션, 공급망, 공공 부채, 인도경제, 저성장이라는 5가지 구조적 변화로 경제 전망이 더욱 복 잡해졌다는분석이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재 일어나고있는 5가지글로벌경제변 화’라는 제목의 오피니언을 통해 불 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중앙은 행과 정부가 구조적 변화에도 적응 해야한다고조언했다. 첫째는가장즉각적변화는인플레 이션을낮출정책조정이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내수는‘깜짝’ 강세가지 속되고실업률도역사적최저치에근 접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나치 게높게유지될가능성이높다. 둘째는 공급망이 여전히 안정적이 지 않다는 점으로 이로 인해 인플레 위험이낮아지는시점을전망하기더 욱어렵게만든다고FT는설명했다.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공급망 붕 괴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다른 에너지 위기까지 극단적 공급 망변화가일어나고있다. 셋째는불어나는공공부채다. 미국 의 경우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지 10 개월 동안 연방 예산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가 넘는다. 정부의 세금수입은 10% 감소한 반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이전회계연도보 다7%늘었다. 넷째는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른 인도 경제다. 중국 성장이 저속 전환 하는 사이 인도가 빠르게 치고 오르 며 예외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 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에 기여 하는바가커질수있다. 다섯째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다. 대부분국가에서생산성성장이둔화 하고보호무역주의가부각되며효율성 보다 회복 탄력성을 강조하면 저성장 이정상이될것이라고FT는예상했다. 금융 위기 이전 세계 경제는 연 간 4%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전망됐 다. 하지만 이 수치는 2010년대 들어 3.5%로떨어졌고이제 3%인것같다 고FT는내다봤다. 세계경제5가지구조적변화직면 인플레이션·공급망·부채 인도부상·저성장주목 지난 수십 년 동안 해외로 빠져나 갔던 미국 기업들이 최근 자국으로 돌아오면서제조업분야가다시활력 을얻는것으로나타났다. 폭스비즈니스는 변화하는 경제 상 황과 지정학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 한 글로벌 공급망이 개편되고 있다 며이같이보도했다. 그간 미국 기업의 공장들은 인건 비가낮은나라를찾아해외로이전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 고조 등 글로벌 경제 상 황 변화 속에 미국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 해외 인건비 상승이 더해지면 서 미국 제조업의 리쇼어링(해외진 출 기업의 국내 복귀) 노력이 최근 계속되고있다. 전문가들은인건비인상등중국의 상황이크게바뀌었다고지적했다. 미국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반도체법, 인프라법 등을 통해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혜 택을받기를원한다. 폭스비즈니스는 리쇼어링 수혜 예 상 부문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및 반 도체 제조회사가 주목할만하다고 밝 혔다. 이어 이들 대기업에 부품과 서 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도 비교적 큰이익을얻을수있다고덧붙였다. 배터리·반도체등주목 “대부분중국서돌아와” 미국제조업, 리쇼어링으로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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